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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1/02 21:28:54
Name 손금불산입
Link #1 BBC
Subject [스포츠] [해축] 어제 아스날 맨시티 경기 논란의 장면들.gfy (수정됨)
이번에도 BBC MOTD에서 리뷰한 장면들을 들고와봤습니다.

일단 경기 본 직후에 개인적으로 생각하던 지점은

1. 외데고르 아스날 PK - 그래도 주는 쪽으로 가지 않겠냐 -> 안줌
2. 자카 파울 맨시티 PK - 저건 파울 PK 맞다 -> PK 선언
3. 마갈량 퇴장 -> 첫 경고 장면을 제대로 체크 못해서 보류
4. 로드리 세레머니 - 저거 큰일날 행동 아닌가 왜 저럼?

맨시티가 변곡점에서 노련하게 경기를 잘 풀더군요. 몇몇 거칠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별로 그렇다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몇몇 신경전이 있긴 했는데 딱히 문제 삼을만한 지점은 아니었다고 느낌.



일단 PK들부터 보겠습니다. 먼저 아스날 외데고르의 PK. 이게 참 말로 표현하면 웃기는건데 앵글마다 상황이 다르게 보입니다. 그럴 수가 있나 싶은데 진짜 그런...



일단 경기 내에서 보여준 장면.



이건 MOTD에서 정밀 리뷰한 장면인데 에데르송이 공을 터치 못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데 여기서는 또 에데르송의 태클이 잘 들어간 것처럼 보입니다.

MOTD에서도 패널들이 명백한 카메라 앵글을 찾을 수가 없다며 말을 아끼더군요. 리뷰를 하면 결국 PK를 안줄 수도 있는 장면이라 생각을 합니다. 물론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안했지만...





이건 베르나르두 실바가 자카에게 얻어낸 파울입니다. 이전 외데고르 장면보다는 좀 더 명백하다고 코멘트가 나오더군요. 이안 라이트는 사실 자카가 팔로 잡아챈 것이 실바가 넘어지는 것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그와 별개로 발에 걸린 것으로 파울을 줄 수 있다고 코멘트.



이번엔 MOTD에서 리뷰한 가브리엘의 퇴장 관련 장면입니다.



PK 스팟을 방해해서 첫 경고를 받았다고 알려지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그게 아니라 심판에게 언행을 지적받아 경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저렇게 PK 스팟 건드는게 좋은 소리 들을 행동은 절대 아니긴 한데 되게 소심히 건들긴 했어요. 경고 받는 상황에서 가브리엘 본인은 '왜 외데고르 때는 온필드 안하더니 이건 함?'이라고만 이야기 했을 뿐이라고 하던데 진실은 뭐 본인들만 알겠죠.



요건 두번째 경고로 퇴장당한 장면입니다. 파울 자체는 경고가 나오기에 충분한 장면이 맞다고 봅니다. 문제는 역시 첫 경고 장면...

물론 원칙적으로 따지면 두번째 파울에서 경고를 주냐 마느냐가 첫번째 경고를 받았냐 아니냐와는 별개로 판단내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실재적으로 그런 편이 아니고 섣부르게 퇴장 시키는걸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주심들이 많은데 여기서는 정말 단호하게 카드가 나와서 참 뭐 그렇습니다. 심지어 첫 경고를 본인이 저렇게 날려놓고...





그리고 MOTD에서 또 지적했던 심판의 포지셔닝. 여기저기서 마르티넬리의 대형 미스인데 심판의 이해하지 못할 포지셔닝이 마르티넬리의 미스에 영향을 줬다는 의견들이 많더군요. MOTD에서는 심판이 왜 저기서 골을 넣을 기세로 박스 안까지 쇄도를 했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심판들이 참 아쉽더군요. 맨시티가 이득을 봤다기에는 그냥 심판이 엉망으로 한게 맞다고 봅니다. 그게 아스날 경기에서 이상하게 불리하도록 작용할 때가 많아요. 예를 들면 외데고르의 PK 장면이나 가브리엘의 퇴장 장면이나 마르티넬리의 빅 찬스 미스 장면이나 사실 원론적으로 평하면 아스날이 더 잘했어야 하는게 맞고 심판의 판정이나 행동들이 불만스러울 수는 있어도 불가능하지는 않은 것도 맞는데 그런 장면에서 어쨌든 아스날 쪽에 항상 최대로 엄격하게 판정이 나오는 느낌.

이 경기 이전 이야기지만 자카가 '뭐만 하면 나한테 일단 카드를 꺼내고 시작한다'라면서 불평을 터뜨리기도 했는데 그게 자카 놈이 말해서 문제인건지 실제로 아스날 경기보다 보면 그런 느낌이 들 때가 잦다고 느껴지는게 없지는 않아요. 리더십 없고 깡따구 없고 정신이 강렬하지 않은 아스날 이러는데 정작 좀 어필하면 오늘 가브리엘 첫 경고처럼 바로 범위 내 응징을 당하고...

다른 리그도 아니고 프리미어리그입니다. 팔꿈치로 두들겨 패고 양발 태클을 날리고 몸으로 들이 박아도 경고도 안꺼내고 관대하게 넘어가면서 왜이렇게 거칠게 운영을 하냐 라는 말까지 듣는 리그가 아스날 쪽에는 특히 빅매치에서 엄격한 판정들이 빠짐없이 박혀대니 팬들로써 불만이 생길법도 하지 않나 싶네요. 그렇다고 최근 10년을 봐도 아스날이 거칠게 축구를 하는 팀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상대팀 특히 하위권 팀들이 아스날 상대로 대놓고 거칠게 나오면서 템포 끊어먹는걸 전략으로 나오는 지경인데 개인적으로 좀 불만이 있습니다. 틀린 판정은 아닌데 축구3이라고 불리는 수준의 리그가 이 팀에게 일관성을 반대로 적용하는 느낌.

맨시티 쪽으로는 판정 관련해서 별로 생각이 안들었고요. 전반에 경기가 잘 안풀려서 선수들이 예민해진 것 같긴한데 경기 내적인 장면에서 특별하게 문제가 있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디아스가 마르티넬리에게 성질내던 장면이 있긴 했지만 그 정도의 신경전은 응당 있을법한 일이고 문제될 이유도 없습니다. 결국 강팀답게 마지막 결과까지 챙겨갔으니 챔피언팀의 본능은 살아있구나 느끼게 되네요. 대신 로드리 세레머니는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위험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만약에 자카가 맨유 원정에서 골넣고 저렇게 관중석 앞에서 도발 세레머니를 한다면 다이렉트 퇴장을 먹어도 저는 수긍했을 거란 생각을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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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밀크러버
22/01/02 21:32
수정 아이콘
마르티넬리 길막은 다른 각도로 보면 더 명백히 슈팅에 영향을 줬음이 보이죠. 진짜 나쁜 심판입니다.
스미스로우
22/01/02 21:38
수정 아이콘
맨시티 패널티킥 얻은 선수는 베나실 입니다

그리고 피케이는 둘다 줄수도 있고 안줄수도 있다고 보는데 가브리엘 첫 카드는 좀 선씨게 넘은거 같고

로드리 이전에도 거친 파울성 플레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맨시티는 0경고

심지어 웃통까고 홈팀세레모니 박은게 첫 옐로
그에반해 아스날은 항의좀 했다고 야무지게 경고 박더군요

아스날은 항상 심판이랑 많이 걸리긴 하는데
애트웰은 에버튼전 var심판 이었습니다

고드프리가 얼굴 밟아도 var보라 소리 한번 안했던 심판이죠

과거에도 4년 자격정지 당하기도 했고
아스날에 유독 카드를 잘 주기도 했고요

그나마 전반기 경기에 비해 경기력이 좋았어서
이해하고 넘어가렵니다
손금불산입
22/01/02 21:40
수정 아이콘
아 귄도안이 아니라 실바였죠 지적 감사합니다.
22/01/02 21:39
수정 아이콘
마르티넬리 길막은 진짜 별로였고 나머지는 개별 건마다 보면 정심에 가깝다고 봅니다.(외데고르 노pk, 베실바 pk, 마갈량 퇴장) 파티가 포그바 한 것도 pk 없었던거 생각하면 아스날이 판정으로 크게 손해봤다는 생각은 안들었고, 심판 경기운영이 미숙한건 확실했고요.
손금불산입
22/01/02 21:49
수정 아이콘
아스날 논란 생기는 판정들이 대부분 그렇죠. 오심은 아니고 결국 주심 재량 내에서 불가능하지는 않은 판정들, 아스날이 더 냉정하게 잘했어야 하는 것도 맞아서 결국은 아스날 놈들이 냉정해야 하는게 맞다 그러고 끝납니다. 그런게 유독 잦죠.
스미스로우
22/01/02 21:54
수정 아이콘
본문쓰신거처럼 상황이 애매하면 일단 자카에게 카드 박는다는 소리가 괜히 나온게 아닌거 같습니다

애매한 판정 속에서는 아스날이 불리한 결과가 많았어요

갤러거가 트윗으로

내 MOM은 레프리 리고 남길 정도 였습니다 크크크
무적LG오지환
22/01/02 21:58
수정 아이콘
차라리 마이크 딘처럼 대놓고 하면 오히려 덜 빡칩니다 진짜 크크크크

물론 덜 빡치는거라 빡치긴 하지만...
사비알론소
22/01/02 21:39
수정 아이콘
마르티넬리 슈팅에서 심판이 물론 의도는 없었겠지만 (있었으면 진짜 문제고) 굳이 왜 쇄도를 하는지는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골 판단은 어차피 호크아이가 하는거 아닌가..
방과후티타임
22/01/02 21:42
수정 아이콘
뭐 대충 오심보다는 맞게 본 거에 가까워 보입니다.
근데 저기서 왜 골을 노리는 스트라이커 마냥 쇄도를 했을까요...크크
무적LG오지환
22/01/02 21:44
수정 아이콘
뭐 마이크 딘처럼 확연히 불리하게 봤다 이런건 아니라 가장 짜증나는 장면이 가마신 슈팅할 때 포지션인데 경기 볼 때는 '아니 심판이 왜 저기 있어?'만 짜증났었는는데 엄청난 기세로 쇄도해서 저기 가 있던거였네요 크크

그냥 질 낮은 EPL 심판이 EPL 심판한 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22/01/02 21:48
수정 아이콘
팀들은 코로나 시국에도 죽어라 열심히 뛰며 좋은 경기를 보여주려 애쓰는데 PL 심판은 정말 자격이 의심스러운 심판이 한둘이 아닙니다.
어제 VAR때 해설이 슬로우로 장면을 보며 판단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하던데 이게 진짜 라면 더욱 실망스러운 거 같고요. 정작 옵사는 줄그어 보면서 왜 반칙 상황은 리얼타임 중계만 확인하는지...
FastVulture
22/01/02 21:53
수정 아이콘
뭐 이래저래 불만스러운게 많은데
똑같은 PK 의심장면에서 하나만 VAR 본거는 참...
그래서 마갈량 말이 이해가 갑니다 정말
스미스로우
22/01/02 22:02
수정 아이콘
온필드리뷰는 var심판이 보라고 해야 보는거 아닌가요?

그런기준으로 보면 질레트가 외데고르껀 에이 이건 피케이 아님 이러고 넘긴거고
베나실 껀은 주심아 이거 봐야겠는데? 이랬다고 봅니다

실제로 베나실 자빠링 했을때 주심은 일어나란 제스쳐를
했었거든요 그리고 온필드리뷰를 하고 나서 피케이찍고 항의하는 자카에게 옷을 당기는 제스쳐를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외데고르 베나실 전부 오바액션성 자빠링이 있었고 다시보니 자카는 옷을 당기기도 했고
그리고 애매하면 일단 자카는 피파울 당첨인지라
var 베나실만 본건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진짜 게임 터뜨린 장면은 마갈량 퇴장인데
첫 번째 카드가 진짜 어이없이 나왔던거였던게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에어팟좌 말로는 달려와서 항의 한마디 했다가 옐로 카드 받은걸로 얘기가 됐는데 심판 카드 나오는 기준이 진짜 개떡같더라고요
아스날
22/01/02 22:17
수정 아이콘
애들이 어려서 그런지 쉽게 흥분하고 항의도 카드 안받을만큼 했어야되는데 선을 넘었네요..
이게 다 자카때문..담 시즌부터는 안봤으면 좋겠네요.
R.Oswalt
22/01/02 22:18
수정 아이콘
제일 이상했던 장면은 사카 옐로우카드 장면이었죠. 주심 면전에다 f word를 응시하며 뱉은 거 아닌 이상 라카제트 피파울 상황에서 사카가 카드 받는 게 말이 되나 싶던데요.
Old Moon
22/01/02 22:19
수정 아이콘
다른건 흔한 EPL 주심들의 판정이고 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납득이 가는데
마갈량이스 첫 옐로우는 그 상황을 제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납득을 못하겠네요.
Destinyzero
22/01/02 22:28
수정 아이콘
찾아보기론 마갈량의 두 번째 옐로도 저 반칙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 저건 단순한 반칙으로 불렀는데 그 이후로 항의해서 얻었다고 하더라고요.
SG워너비
22/01/02 22:50
수정 아이콘
길막이 레전드더라고요. 심판이 저 좋은 위치로 침투하면 어쩌라는건지 크크
22/01/02 22:54
수정 아이콘
아스날이 EPL의 심판들에게 불이익받는거는

그냥 운명이라 생각하고있습니다

10년이 아니라. 25년은 되어가고 있는것 같아요
20060828
22/01/03 00:13
수정 아이콘
아스날 경기 오랜만에 봤는데 굉장히 잘했습니다. 근데 어제 경기만 그랬는지 몰라도 심판한테 다들 한마디씩 하려는 모습을 보니 선수들 필드에서 단속시키는 카리스마 있는 주장이 필요해 보이더군요. 누군가 심판 그만 신경쓰고 하던대로 하자고 잘 챙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멀면 벙커링
22/01/03 01:38
수정 아이콘
심판들 자성이나 뼈를 깍는 노력없이 계속 저따위 나오면 결국 AI 심판 도입을 앞당길 뿐이죠. 선수를 기계로 대체하는 거랑 심판을 기계로 대체하는 거랑 팬들이 느끼는 건 천지 차이죠. 전자는 진짜 천지개벽하지 않는 이상 힘들거구요. 후자는 이미 목소리가 서서히 나오고 있죠. 몇년하고 때려칠 거 아니면 심판들 정말 정신 차려야 합니다.
이웃집개발자
22/01/03 01:42
수정 아이콘
아스날로서는 정~~말정말 아쉬울 경기..
스웨트
22/01/03 01:52
수정 아이콘
근데 뭐 케바케라기엔 제가 축구 볼때도 아스날은 이상하게 심판판정에 불리한경우가 많았어요

마이크딘은 말할필요도 없고 그냥 본문처럼 짜잘짜잘하게도 여럿

꼭 아스날팬이 아니어도 그렇게 느끼는데 팬들은 어떨지 참..
비빔밥
22/01/03 09:57
수정 아이콘
그냥 아쉽네요. 자카가 그냥 원망스러울 따름입니다. 간만에 최고의 경기였는데...

인생 살다보니깐 이런 날은 그저 불운이라고 애써 위로하면서 넘어가는게 젤 상책이더군요.

당연히 팬 입장에서요. 속은 쓰리지만 괜히 누군가에서 탓을 돌리며 욕하고 화내봐야 나만 손해인것 같아서요.
잃어버린얼굴
22/01/03 13:57
수정 아이콘
로드리가 아스날에서 이적했던가요?
아데바요르처럼 이적한 선수도 아니고 저렇게 도발적으로 할 이유가 있나요 흠.
손금불산입
22/01/03 15:20
수정 아이콘
관중들한테 자극을 받은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평소에 저러던 선수도 아니었던걸로 아는데...
잃어버린얼굴
22/01/03 15:33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보고 와 타팀은 빡치겠네보다 먼저 든 생각이 ??????? 이거였네요.
조금 찾아보니 그냥 포효한게 아니라 뭔가 워딩도 한거 같은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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