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31분, 선제골을 넣는 아스날의 사카





후반 초반, 베실바에게 자카가 반칙 범하며 페널티킥 선언




마레즈가 페널티킥 성공시키며 1:1





자책골 위기를 극적으로 막아내는 맨시티의 아케







직후 상황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아스날의 마갈량이스





열세 상황에서도 잘 버텨내던 아스날이지만
로드리가 극장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습니다.




어 근데 어디가

흥분한 나머지 아스날 팬들 쪽으로 슬라이딩하며
본의 아니게 아데바요르 헌정 세리머니









격하게 화답한 아스날 팬들



맨시티가 어려웠던 경기를 역전승하며 리그 11연승에 성공했습니다.
빡빡한 일정 탓에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는데
결국 극장골로 오늘 경기에서도 승점 3점을 챙겨갔네요.

아스날은... 빛과 그림자를 모두 볼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전반 아스날의 경기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마르티넬리, 아니 가마신은 절정의 폼을 보여줬고
사카는 아케가 있던 맨시티의 왼쪽 측면을 괴롭히며 선제골을 넣었고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던 파티마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이 팀이 이제 잘할 때는 맨시티 상대로도 경기를 주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리버풀전 후반에 그랬던 것처럼, 아직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인지
한번 분위기가 안 좋은 쪽으로 바뀌면 순식간에 흔들리는 모습 역시 보여줬습니다.
퇴장이 없었다면, 최소한 무승부 확률은 꽤 높았고 질 가능성은 아주 적었던 경기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경험이 쌓이면서 다듬어진다면 앞으로의 아스날은 더 강해질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