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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히어로' 박병호의 한숨 "정후가 울어요"
(이정후와 얘기를 했는지 묻는 말에) "운다. 안그래도 막 통화했는데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하지만 어떻게 하겠나. 지금은 이렇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선배가 떠나는 걸 아쉬워해 주는 것이 고마울 뿐"
"KT에서 (최근 부진에도) '네가 충분히 반등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해주셨다. 그래서 정말 감사했다. 또 (결정할 수 있게) 충분한 시간을 기다려주셨다. 금액도 이적료(보상액 22억 5000만원)를 포함하면 무시하지 못할 규모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가볍게 넘길 수 없었다"
"내가 원한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이별이었다. (협상 과정에서) 구단과 감정싸움은 전혀 없었다. 좋게 마무리했다"
"히어로즈는 내게 너무나 감사한 팀이고 같이 성장해 더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팀이다. 구단에서도 내 앞날을 축복해줬고, '정말 부담 없이 반등을 했으면 좋겠다'고 덕담도 해주셨다. 10년 가까이 지내다 보면 정을 무시하지 못한다. 나도 같이 뛰었던 동료들과 관계자분들을 생각하면 속상하다"
박병호에게 연락이 온 구단은 키움을 제외하면 KT가 유일하다는군요. 워크 에틱도 좋고 태도면에서 호평이 많은 선수인데 기왕 대접도 받고 갔으니 제 몫을 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