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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2/12 01:54:57
Name 도롱롱롱롱롱이
Link #1 개인리뷰
Subject [연예] 풍류대장 10화 리뷰
8편과 9편은 기억에 남는게 없었습니다.

두팀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규모의 힘이 컸던 걸까요? 라이벌 전은 왠지모르게 힘이 좀 빠져서 막판에는 흥미까지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싱어게인 2로 눈을 돌렸다가~~~ 내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ㅠ_ㅠ 아.. 정말 그러기냐..

다시 돌아온 풍류 10화.
한 팀은 떨어지는 라이벌 전에 누가 대진을 붙였는지 욕 한사발 해주고 싶은 서도밴드와 AUX의 무대는 가히...
8,9화가 인상적이지 않아서 일까요? 싱어게인2가 실망이어서 일까요?
너무너무 인상적이고 황홀하고 멋졌던 무대가 나왔습니다.


서도밴드 - 매일 매일 기다려

이 무대 정말 말도 안됩니다. 티삼스의 강렬하고 날카로운 헤비메탈을 처절하고 우울한 깊은 물웅덩이로 던져버립니다. 와 이 팀 정말...
이걸 누가 이겨요. 급수가 아예 달라요. 다들 잘하는 풍류대장에서도 계속 뭔가 다른 물에서 놀고 계십니다.


AUX - 불타오르네(FIRE)

당연히 서도가 승리할거구, AUX가 그간 보여준 모습을 생각했을 때, 물론 너무 잘하는 밴드이긴 하지만 서도 밴드를 무대를 본 직후라, 와 이거 너무 비교 되겠는데? 억수로 미안.. 여튼 뭔가 안쓰러운 맘으로 봤는데요.
이건.. 평가를 내릴 수 없는 장르고 가버리시네요. 전장의 노래라니 너무 멋?있고 처절하고 웅장하고..
AUX가 할 수 없는 무대를 풍류대장이 만든게 아닐까 싶은 무대였습니다. 정말 멋있었어요. 멋져요~!
(개인적으론 첫 파이어가 뭔가 좀 약해서 피식 웃긴 했었어요)

이 무대 이후로 다시 8, 9화의 무덤덤한 시간이 좀 흐르다가.. 워낙 충격적이었어야죠.
그러다가 팍 화살이 들어왔습니다.


이윤아 - 헤픈 우연

밴드가 아닌 개인의 기량으로 만든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웠던 곡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원곡을 알고 있음에도, 가락의 흐름이 정말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이어져서 뭐지? 뭐임? 하면서 감탄하며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라이벌 대전 최고의 개인 퍼포먼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냥 너무 편하게 한 곡 잘 들었습니다.
팀 대전에서 서도밴드와 같이 레전드 만드시더만, 개인으로도 정말 멋진 무대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준결승전의 첫번째 공연이 시작 됬습니다.


최재구 - 가발박사

개인적으로 최재구씨의 재치나 캐릭터 성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한계가 뚜렷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화자화 됬던 재료들을 끌고와서 약간의 유머를 첨가하는게 아닌가 하는... 게다가 그 재료를 익히 알고 있을때 느껴지는 가벼움이랄까요? 이번 공연에서는 자신의 한계는 그 정도가 아님을 온몸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정말 섹시한 후렴의 라인!!! 와 간드러집니다~!
분명 아직 먹어본 옛날 맛이 있긴 하지만 자신의 첨가물이 훨씬 더 많아졌습니다. 이제부터가 최재구가 아닐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의 최재구씨 공연 중 최고였는데, 심사의원들이 단체로 단호한척 하기 시작해서 좀 어색하긴 했습니다.

아 정말 풍류대장이요.
안보신 분들 꼭 보세요.
이 공연들 정말 멋집니다.
정말 정말 멋져요!!!
제가 소개하지 않은 공연들은 나뻐서가 아니라 순전히 개인취향으로 선택된 것입니다.
모든 공연의 수준이 돈내고 봐도 아깝지 않을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멋진 공연들이 그다지 화재가 되지 않는 것 같아 아쉬운 맘입니다.
국악이라는 허들은 개인이 만든 환상입니다. 저도 그래서 찍먹했고 빠졌습니다. 오픈 마인드로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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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리
21/12/12 09:15
수정 아이콘
오오 한번 무대 정주행 해봐야겠네요
도롱롱롱롱롱이
21/12/12 15:00
수정 아이콘
추추천 드립니다. ㅠ_ㅠ
도롱롱롱롱롱이
21/12/12 15:01
수정 아이콘
엇?? 자 모음 연타가 되네요?
먹설턴트
21/12/12 10:45
수정 아이콘
이런 멋진 무대를 보아도 여전히 허들로 남는건 역시 제 취향이 잘못 됐나봅니다..
도롱롱롱롱롱이
21/12/12 15:01
수정 아이콘
어흑 ㅠ_ㅠ 잘못됬을리가요. 취향에는 잘못이 없습니다. 다른거겠죠. 아쉽다 데리고 갈 수 있어는데...
21/12/12 11:39
수정 아이콘
그래서 돈내고 보러 갑니다!
스스로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풍류대장 콘서트 예매했지요.
도롱롱롱롱롱이
21/12/12 15:02
수정 아이콘
'_' 따봉입니다. 부럽습니다!!
바람생산공장
21/12/12 20:45
수정 아이콘
보통 이런 경연프로그램 하면
프로그램 전체 통틀어서
레전드 무대 나와봐야 두세개 정도인데
풍류대장은 벌써 몇 개째인지...흐흐.
나가수급이라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죠.
진짜 그 취향의 벽만 넘어서면 되는건데 그게 어려운거 같아요.
네이버 공식영상에서 연령층 나온거 보면
주소비층이 50대 이상이더라구요.
중장년층 타겟 프로그램도 아닌데...
멸천도
21/12/13 08:37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10회 라이벌전 무대들이 전반적으로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특히 서도랑 억스는 너무 기대가 컸던걸까요?
그냥 일부 가사빼고는 그 노래들이 하나도 안느껴지는데 그걸 매시업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건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실력면에서야 당연히 훌륭하니까 무대가 나쁜건 아니었는데
좋지않은 방향으로 예상을 벗어났달까요?

그리고 확실히 이런류의 프로그램에서 개인이랑 밴드랑 차이가 심한거같긴하더라고요.
라이벌전이라는 명목으로 밴드끼리 붙여놔서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으면 12강중 거의 대부분이 밴드였을꺼같다는 킹리적 갓심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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