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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5 12:32
걔들도 뭐 도요토미, 도쿠가와, 노부나가 이런 쇼군들 가지고 노는거지.... 당시 천황이 알고보니 악마와 거래해서 어쩌고 저쩌고 이런 설정 나오면 뒤집어지지 않을까 싶은.....
21/03/25 12:34
저는 중국풍은 몰라도 저런 거까지 안 된다고 그러는 건 좀 그래요. 일본이든 한국이든 천황이든 조선왕이든 악령이랑 거래 좀 했을 수도 있지 크크
21/03/25 12:42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킹덤처럼 설정 속에 존재하는 어느 평행우주 속 가상의 조선왕의 경우에는 뭐라고 어떻게 묘사하든 상관 할 바는 아니라고 보고, 실존하는 역사 속의 조선왕에 대해서는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따라 개인적으로 불쾌감을 느낄 수 있고 그걸 불편러 취급해서는 안 된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21/03/25 12:45
근데 다른 나라 창작물을 봐도 그렇지만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실존인물 비트는 맛이 있습니다. 이번 건은 그걸 친중국적인 시선에서 정치적으로 비튼 것 같아 좀 그런 거고... 저도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실존인물 비틀었다고 잘못이다? 저는 그런 주장에 대해서 원론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21/03/25 13:27
한국에서는 판타지여서 어쩌고 하면서 사과했지만 중국스트리밍 사이트에서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뒀다고 홍보하거든요. 의도가 너무 투명하죠
21/03/25 12:29
중국풍 논란을 빼면 설정 자체는 흥미있긴 한데 그럼 실존인물이 아니라 아예 드라마 킹덤처럼 가상의 역사인물들로 대체를 했어야지.... 왜 이도저도 아닌걸..... 아무리 좋게 생각해보려고 해도 이해가 안됨.....
21/03/25 12:45
그냥 조선의 어느 시점이 아니라, 조선 건국이 배경이면 가상인물이 안되죠. 그럼 국가를 조선이 연상되는 가상국으로 바꿔야하는데, 그럼 제작 의도가 안 살아나는...?
21/03/25 12:33
마오쩌둥이 악령에 미쳐서 문혁이랑 대약진 벌였고 그걸 구마사제가 정신차리게 하려했지만
실패해서 지금 중국이 저꼴이라는 드라마를 만들면 어떨까?
21/03/25 12:34
한국 OTT 사이트에서는 '조선구마사'가 1, 2회에서는 삭제됐지만, WeTV 측은 여전히 SNS를 통해 '조선구마사'를 볼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직접 접속이 안되지만 "VPN 우회 접속이나, 해외에서는 스트리밍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찍은거 접지는 못하고 방영해서 국내는 포기하고 그냥 해외서비스로 수익을 볼 생각이 아닌가...
21/03/25 12:40
더 문제되는 건 외국 스트리밍 사이트에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드라마라고 한 설명이죠. 얘네들이 그냥 막 쓴 걸 수도 있겠지만 sbs나 제작사에서 정보를 줬을텐데 그렇게 되면 특히 중국에서는 사실이든 아니든 현실적이든 아니든 악령이 세운 조선을 이은 한국 프레임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말이죠. 악령이 세운 나라라 남의 나라 문화 도둑질 한다 이런 식으로 몰아갈 수도 있겠네요. 물론 말 같지도 않은 소리지만 그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해대거나 믿을 사람이 저긴 억단위라는 거
21/03/25 12:43
저는 친중국 정치성 제외하면 오직 그것만이 문제라고 봅니다. 솔직히 실존인물은 비틀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그럴 거면 실제 역사와는 다르다는 걸 강조하긴 했어야겠죠.
21/03/25 13:19
비틀어도 뿌리깊은 나무처럼 세종이 욕 좀하거나(태종과 원경왕후 아들이니 그 성정이 어디가겠습니까) 그 정도여야죠. 어느 역사서나 대중문화에서나 냉철 혹은 냉혹한 현실주의자인 태종이 고작 환시에 홀려서 백성들을 도륙한다가 되서는 안되죠.
21/03/25 13:34
저는 백성을 사실은 굉장히 혐오했던 세종 같은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태종도 뭐 나쁘지 않디고 보구요. 그밖에도 이중인격자 세조라든가... 재밌을 것 같네요. 뭐 반발하는 것도 이해는 되고 기피선언은 저도 할 수 있다고 보지만 그래선 안 된다고 할 정도의 당위성은 딱히 없다고 봅니다.
21/03/25 13:51
당위성은 몰라도 아마 대부분은 못받아들이긴 할겁니다.
이번에 논란 초기에 미국엔 링컨을 뱀파이어 헌터로도 만드는데 뭐가 문제냐는 이야기도 제법 나왔는데 (원작 소설에선 뱀파이어도 됨), 그 작품에서 나중에 링컨 손녀가 나오더니 '사실 우리 할아버지 노예제도 폐지 싫어했고, 인종차별주의자였어' 라고 말하면 미국에서도 난리날걸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품은 그 의도의 표출이 너무 교묘해요. 실제상황입니다 님께서 위에 첫 대댓글에서도 말씀하셨지만 '실제 역사와는 다르다' 라는걸 명확하게 보이기라도 했어야 했습니다. 악령 나오는거 말고 태종이나 세종의 행동에 대해서요.
21/03/25 14:18
정극처럼 만들었으면 몰라도 대놓고 장르적으로 만들면 인종차별주의자 링컨도 나올 만하죠. 반발이 적진 않겠지만요. 저는 뭐 그렇게까지 엄청 많으려나 싶기도 합니다. 사실 드라마라는 게 그런 부분에선 한계가 있죠. 다른 매체에서는 욕먹을 때 먹더라도 다 완성되고 유통될 때 욕먹으니까요. 반면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시청자 반응 계속 들어가며 제작을 해야 하다 보니 캔슬의 위험이 크죠.
21/03/25 14:26
그냥 그 부분이 생각이 다를 수는 있긴 하죠.
원래 이런게 여기부터는 되고 여기부터는 안돼 하면서 명확하게 끊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마다 허용하는 정도가 다를테니까요. 아마 누군가는 뿌리깊은나무에서 한석규가 연기한 세종이 욕하는 것도 '우리 대왕님이 그랬을리가 없어' 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요. '안중근 의사가 알고보니 친일파였는데 본의아니게 그렇게 됐다' 도 괜찮은가, '세종대왕이 사실은 싸이코패스였고, 한글은 다른 사람이 만든건데 훔쳤다' 도 괜찮은가, '정조가 레일건을 만들어 왜구를 작살냈다' 는 괜찮은가 뭐 비틀기는 워낙 다양하게 할 수 있긴 하죠. 이렇게 다양한 '비트는 정도'에 각자 개개인이 생각하는 '선'이 있기 마련인데 실제상황입니다님께서 상당히 관대한 편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이 관대함이 잘못된건 아니고요.
21/03/25 12:49
기존역사 비트는게 무조건 안될일은 아니지만 반발이 있을수 있는게 당연하니 재미든 흥미든 호감끌 요소든 다른걸로 덮을수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어그로를 먹고 시작해서 저게 보이니 좋은말이 나올리가
21/03/25 12:49
퓨전 사극이나 판타지 사극에서 이 정도 스토리는 나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우리가 공상당도 아니고 스토리까지 이래라 저래라 할 필욘 없다고 봅니다. 물론 논란, 논쟁 혹은 압력도 당연히 있을 수 있고요. 다만 때가 때인만큼 이렇게 만들면 반응도 각오를 해야 겠죠. 광고 다 떨구고 욕도 좀 거하 게 드시고... 만드는 게 자유라면 거기에 대한 반응도 자유죠.
21/03/25 12:56
오락적 요소로서 저런 극단적 스토리도 쓸수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중국과 관련되어 풍겨오는 아주 진한 구린내. 재미가 아닌 다른 의도를 가진 구린내가 심하게 난다는 것과 지상파에서 저걸 문제의식 없이 제작하고 방영한다는게 문제죠. 중국풍의 왜곡만 없다면, 어디 웹툰이나 웹소설로는 충분히 나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21/03/25 13:01
저도 적긴 했지만 그건 가상루트라고 적어놓기도 하고, 윗리플들 반응만 봐도 설정자체보다 의도가 너무 구리구리한게 보이니까요.
물론 불편한 시대에 순수재미로 약빨고 저런 스토리 내놨어도 반발이야 당연히 많겠지만. 역사를 컨텐츠화 하는데 익숙하지도 않고.
21/03/25 12:59
솔까 악령과 거래로 건국 이런건 중국만 안엮였으면 별 말 없었을겁니다. 중국이 엮이고 치밀함이 드러나니까 이런것까지 고의적인거 아니냐 싶은 이야기가 나오는거지.
21/03/25 13:00
그 악령이 21세기 현대 들어와서도 갑질하나 보군요.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144/0000726147 대산푸드 장소협찬 관련 뒷 이야기입니다. 갑질 해놓고 장소협찬으로 퉁치겠다고 해서 두 번 민폐 끼친...
21/03/25 13:00
악령과 거래야 어차피 드라마인데 할 수도 있죠. 그걸 뭐 신성 불가침 하게 할 필요는 없는데 중국하고 엮인 수준이 악의적입니다.
21/03/25 13:02
저렇게 쓰는건 문제 없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저런 스토리를 재밌게 여기기도 하고,
중국문화 왜곡만 없더라고 재밌게 봤을텐데요. 앞으로 저런 소재를 자체검열로 아예 못쓰는 사태가 벌어질것 같아서 걱정되네요.
21/03/25 13:03
의천도룡기의 원명 교체기나 사조영웅전의 송-금-원 마냥, 정사는 정사대로 있고 그 외 별개의 주인공들이 이렇게 저렇게 활약했다~ 식으로 하면 지금과 같은 일이 났을까요?
당장 뿌나나 육룡이의 반응이 안그랬잖아요?
21/03/25 13:04
주몽이 화살로 그랑죠 소환하고 장보고가 바다에서 포세이돈불러내서 악령과 싸우는 내용이면 많이들 응원했을텐데
하필 킹세종을 악의적으로 건드리니 못참죠
21/03/25 13:13
다른곳에서는 서양인신부(라틴어)와 연변인의 도움을 받아 훈민정을 창제했다로 흘러갈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창제까지는 안나와도 중간중간 영감을 받거나 도움을 받는 장면은 나올 수 있거든요
21/03/25 14:53
왜곡도 왜곡 나름입니다.
페이트가 아서왕을 여자로 만들어도 그걸 한심하게 생각하거나 변태라고 생각할 수는 있어도 영국 문화를 일본이 빼았아 가려고 한다고 생각하지는 읺죠. 조선구마사는 왜곡의 방식이 악의에 있습니다.
21/03/25 13:29
한국에서는 판타지 창작물이라고 사과했지만 중국OTT에서는 역사적 사실 기반이라고 홍보하거든요. 중국에서도 판타지 창작물이라고 설명해야지 거기가서는 역사적 사실이라는게 의도가 너무 투명하죠
21/03/25 13:36
중국풍 때문에 드라마가 틀어진 건 잘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역사 속의 실존인물이 등장하는 판타지 사극은 보기가 힘들 것 같네요.
21/03/25 13:54
이게 악령이고 이런거에 희석되면 안되죠. 동북공정으로 치밀하게 구성해놓은 드라마던데. 그냥 우리나라 내에서 일어나는 일이었으면 이런 사태도 안났겠죠
21/03/25 14:38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나라말싸미 같은 것만 봐도 옹호 의견 꽤 있었죠. 정설을 다소 덜 인정하는 듯한 인터뷰 같은 거 때문에 여론이 돌아섰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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