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배너 1

-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11/11/13 16:58:10
Name VKRKO
Subject [실화괴담][한국괴담]낡은 의자 - VKRKO의 오늘의 괴담
*아인리스님이 투고해주신 이야기입니다.


몇 년 전, 제가 어렸을 적에 있던 일입니다.

저는 저와 두 살 차이나는 저희 언니와 함께 밤 늦게 집으로 오던 중이었습니다.



지금은 이사를 가서 어떻게 변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옛날에 살던 집과 그 주변은 저녁 7시 정도만 되어도 주변이 어둑컴컴해져서 오싹한 느낌이 드는 골목길이었습니다.

만약 가로등이 켜지지 않으면 말 그대로 어둠의 거리를 걷는 것 같았죠.

그리고 저는 집으로 들어가다가 그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당시 저희 집은 지하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문을 열고 나서도 계단을 2, 3칸 내려가야만 했죠.

그 계단을 내려오면 두 개의 문이 보이는데, 그 중 오른쪽 문이 우리 집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집 옆에는 또다른 계단이 있고, 그 계단을 올라가면 사용하지 않는 빈 공간이 있었습니다.

그 공간에는 옛날에 누군가 버린 매우 낡고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 의자가 정면을 향해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따라 그 의자가 신경에 쓰였던 제가 집에 들어가면서 그 의자를 올려다 봤던 것입니다.



그 의자에는 하얀 소복을 입고 검은 머리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긴 머리를 가진 어느 이상한 여자가 앉아 있었습니다.

저는 그 여자가 귀신인지도 모르고 언니에게 [언니, 저기 어떤 여자가 앉아 있어.] 라고 말했습니다.

언니는 제가 가리킨 곳을 보았지만, 언니에게는 낡고 허름한 의자만이 보일 뿐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니 역시 오싹한 한기 같은 것을 느끼기는 했다고 하네요.

어쨌거나 언니는 그저 멀뚱멀뚱 바라만 보며 제 말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그 여자가 벌떡 일어서서는 우리에게 한 발자국씩 빠르면서도 느리게 걸어오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워서 언니에게 [언니! 저 여자가 우리한테 오고 있어!] 라고 말했고, 언니는 그제서야 [위험하다!] 는 생각에 저를 들쳐 업고 집으로 뛰쳐 들어갔죠.

지금 와서야 생각나는 거지만, 당시 우리 동네 옆 동네에는 불타 없어진 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다른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 곳에서 장난 치고 놀곤 했었는데, 혹시 그 집과 이 사건이 연관된 건 아니었을지 불현듯 생각이 나네요.





영어/일본어 및 기타 언어 구사자 중 괴담 번역 도와주실 분, 괴담에 일러스트 그려주실 삽화가분 모십니다.
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http://vkepitaph.tistory.com)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http://cafe.naver.com/theepitaph)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선데이그후
11/11/13 17:13
수정 아이콘
오싹하네요. 그럼 아인리스님께서 여자란 이야기군요. 제와이프가 고등학교시절에 수업중 무심결에 창문을 봤는데 어떤 여자가 빼꼼히 창가의
친구를 보고있더랍니다. 와이프는 속으로 누구지?라고 생각하고 다시 보니 보이지가 않더래요.
점심시간이 끝나고 다시 수업중에 다시 그쪽 창문을 보니 아까보이던 여자가 창문을 열려고 하더랍니다. 근데 창문을 열리지않고.. 와이프가
뭘까? 하고 생각하는데......
다음날 학교에 가니 어제 창문쪽에서 여자가 바라보고있던 친구가 교통사고로..... 저와 와이프만 아는 이야기인데 오늘 처음 이야기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70 [번역괴담][2ch괴담]귀신 들린 게임 - VKRKO의 오늘의 괴담 [6] VKRKO 6226 12/06/04 6226
469 [번역괴담][2ch괴담]반장의 비밀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5829 12/06/02 5829
468 [번역괴담][2ch괴담]동창회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5912 12/05/31 5912
467 [선비와 구렁이 20편]-완결 [5] 지옥의마검랑5159 12/05/31 5159
466 [선비와 구렁이 19편] 지옥의마검랑4380 12/05/31 4380
465 [실화괴담][한국괴담]삼풍 백화점 - VKRKO의 오늘의 괴담 [6] VKRKO 6996 12/05/30 6996
464 [선비와 구렁이 18편] 지옥의마검랑4256 12/05/30 4256
463 [선비와 구렁이 17편] 지옥의마검랑4183 12/05/30 4183
462 [번역괴담][2ch괴담]빗소리 - VKRKO의 오늘의 괴담 [25] VKRKO 5456 12/05/29 5456
461 [선비와 구렁이 16편] 지옥의마검랑4057 12/05/29 4057
460 [선비와 구렁이 15편] 지옥의마검랑4234 12/05/29 4234
459 [번역괴담][2ch괴담]현수교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5147 12/05/27 5147
458 [선비와 구렁이 14편] 지옥의마검랑4418 12/05/24 4418
457 [선비와 구렁이 13편] 지옥의마검랑4201 12/05/24 4201
456 [번역괴담][2ch괴담]강제헌혈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6001 12/05/23 6001
455 [선비와 구렁이 12편] [2] 지옥의마검랑4322 12/05/23 4322
454 [선비와 구렁이 11편] 지옥의마검랑4451 12/05/23 4451
453 [번역괴담][2ch괴담]의뢰인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4988 12/05/22 4988
452 [선비와 구렁이 10편] 지옥의마검랑4187 12/05/22 4187
451 [선비와 구렁이 9편] 지옥의마검랑4113 12/05/22 4113
450 [번역괴담][2ch괴담]다진 고기 - VKRKO의 오늘의 괴담 [5] VKRKO 5561 12/05/21 5561
449 [선비와 구렁이 8편] 지옥의마검랑4090 12/05/21 4090
448 [선비와 구렁이 7편] [1] 지옥의마검랑4181 12/05/21 418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