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 Date |
2008/02/29 00:31:35 |
| Name |
포로리 |
| File #1 |
저글링_네마리.mp3 (0 Byte), Download : 214 |
| File #2 |
test.jpg (380.5 KB), Download : 146 |
| Subject |
PGR 스타크레프트 학업 성취도 평가 |

반갑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글을 올리는데.. 절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네요.
pgr에 처음 들어와 전략 게시판에 글을 보고 전략 게시판 부흥하자고 그러기도 하고
스타리그에 바라는 점들도 써보고, 글로써 직접 프로게이머와 만나려고 하면서 보냈던
시간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답니다.
다들 잘 지내시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요즘도 열심히 스타를 하시고 계신지도요.
그래서 오래간만에 체크도 할 겸해서 스타크레프트 시험지를 만들었습니다.
저번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면이 많았고 유닛에 대한 지식도 없이 단순히 열정만 가지고
만들었는데 이번엔 가벼운 마음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유닛이 아닌 선수들과 리그 역사에
관련된 문제와 특별한 문제도 만들었습니다.
먼저 풀어보시구요.. 제 잡담은 푸신 후에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제가 이 pgr에 처음 온게 한 5년 가까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1년 전에 제가 이곳을 오지 않겠다고 다짐했고요.
별 것도 아닌 놈이 나간다고 소리친게 벌써 1년이라니 예전에 남아있는 그 분들은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 여기 왔을때가 생각납니다.
가입은 어떻게하는지.. 글을 어떻게 쓰는지..
모든게 허둥지둥 당황해 하면서 걸을마를 때고 pgr의 모든 것을 느끼면서 옛날 글들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심심할 땐 유머를 보면서 가끔씩 후로리그 리플도 받아서 보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오래간만에 듣는 저글링 4마리도 그렇고... 한참을 되돌아보면 수 년동안 나는 스타를 좋아한게 아니라
우리, 우리 pgr 식구들과, 우리 스타를 사랑하는 e-sports팬들를 사랑했던 것 같아요.
새벽이 지나도록 불이 꺼지지 않게 두들긴 키보드를 바라보면서...
제가 처음 pgr에 글을 쓴 건 이윤열 선수에 대한 기록이었어요. 리플이 제 기억으로 약 50개나
달려서 정말 설레였고 기뻤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누군가와 함께 응원하는 기쁨을 나눈것만 같았기도 했구요.
그렇게 3년이란 세월이 지나고 스타도 많이 바뀌고..
지금 스타를 보면 맵도 그렇고 선수도 그렇고 색과 얼굴이 참 많이 변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스타했을때만 해도 소형 유닛만 지나가는 길만 해도 참신하고 전략적인 느낌이 들었지만 이젠
다크스웜, 소량의 미네랄, 특히 트로이에서 나온 가스로 만느는 섬... ...
스타크레프트.. 정말 많이 변했고 그렇게 안 올 것만 같던 스타 2도 이제 이번 년도에 온다고 하니
어찌 말해야 할지 무슨 말로 이어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왜 그럴까요.. ^^;; 스타가 망하는 것도 아닌데 가끔씩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인지..
아마도 제가 느꼈던 스타세계와 우리 프로게이머 분들의 열정, 온게임넷, 엠비씨 게임이 함께 노력하면서
이뤄둔 여러 것들이 점점 무너지고 있는 것만 같다는 잘못된 걱정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이렇게 오랫동안 안 오던 pgr도 다시 오게 되었구요.
글이 조금 무거워진 것 같네요.
아... ... 저글링 4마리... ... 란 노래 참 스타의 색깔이 물씬 풍기는 노래라 전 예전부터 참 좋아했습니다.
그저 그냥 그게 좋았습니다..^^
프로게이머 초상화도 그려보았고... 스타로 만화도 그려보았습니다.
참 스타에 미쳤던 시간들이 주마등 처럼 흘러가는게 그리고 몇 년전 그자리에 제가 앉아서 글을 쓴다는 게
행복반 걱정반 두려움 반... 막 섞인 것 같답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이 감정을 어디로 추스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엉망진창이 된 글을 어디로 수정할지도 감이 안오네요..^^
하여튼 정말 반갑습니다. 나의 PGR, 그리고 많은 가족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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