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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31 19:25
스카웃은 대공 대형유닛 상대로 쏠쏠한 유닛이죠
배틀크루저, 캐리어같은... 근데 배틀크루저 캐리어 상대로 저걸 뽑는것보다는 지상유닛이나 맞대형유닛 뽑는게 좋아서 아예 쓰이는 일이 없는것 같습니다. 커맨드센터는 깰수야 있겠지만(저런 상황이라면) 저런 상황이 거의 없다보니 나온적 없는것 같습니다
17/01/31 19:58
그러고보니 저도 그 오랜 기간 보면서도 별 의구심이 안 들다가, 어젠가 유튜브에 올라온 송병구 선수 테프전에서 커맨드가 4군데서 뜨고도 안 깨지는 상황을 보고 문뜩 든거 보니 정말 특수한 상황인거 같긴 하네요. 하긴 드라군이 굳이 못 깨야 하고(여기까진 리페어로 흔하지만), 띄운 상황에서 골리앗도 없는 사거리 밖으로 간 경우라니.
17/01/31 19:26
오리지널 때는 스카웃이 대지공격도 괜찮아서 정말 온리 스카웃도 썼던 기억이 납니다
브루드워 오면서 (1.04였나요) 지대공이랑 방어력 너프당하고 대공은 버프받긴 했지만 커세어에게 뺏겨서...
17/01/31 19:52
제가 오리지널 하던 시절엔 스카웃으로 오버로드+일꾼사냥한 적도 있습니다. 사실상 섬맵에서 다른 선택지가 없기도 했구요.
브루드워 넘어온 이후로는 스카웃 써본 기억이 전혀 없네요... 아마 프로들도 저 상황이면 커세어나 캐리어를 뽑으면 뽑았지 스카웃은 안 뽑을 것 같습니다. 뽑고 나면 아까우니...;;
17/01/31 20:06
오리지널은 정말 방송으로도 본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스카웃이 날라다니던(?) 시절이 있었군요 크크크 공중 유닛들 생각하면 밸런스 유지가 다들 쉽지가 않으니 이해가 가네요. 답변들 감사합니다!
17/01/31 20:35
스카웃이 미네랄 300, 가스 150이라는걸 생각해보면... 사실상 커맨드 1개보다 더 값어치가 나가는 유닛이죠;;
게다가 인구수도 잡아먹으니...
17/01/31 21:22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날 시절에 세 종족의 공중전투유닛의 구성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테란 - 레이스 - 배틀크루저 토스 - 스카웃 - 캐리어 저그 - 뮤탈리스크 - 가디언 (+스커지) 이 중에서 저그만 유닛의 역할 구성이 조금 다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저그는 타 종족의 보급고 역할을 하는 오버로드가 공중유닛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제공권이 장악당했을시의 리스크가 타 종족에 비해 훨씬 큽니다. 그래서 기초 공중유닛인 뮤탈리스크의 효율이 다른 종족보다 뛰어나도록 설계되었습니다.(실제로도 뮤탈은 레이스,스카웃보다 훨씬 자주 쓰이는 유닛이죠) 그리고 각 종족의 최종티어 유닛인 가디언, 배틀크루저, 캐리어는 '마무리용'으로 설계된 유닛입니다. 느리고 자원대비 효율이 떨어지지만, 공대지 성능이 막강하기 때문에, 불리한 상황에서 기지밖으로 나오지 않고 버티는 상대방을 끝장내는데 사용하라고 만들어 놓은 유닛이죠. 그러면 이제 레이스, 스카웃이 남는데, 상술했다시피 얘네는 뮤탈리스크보다 효율이 좋아서는 곤란합니다. 그리고 기동성이 있는 유닛이기 때문에 공대지 성능이 가디언,배틀크루저,캐리어처럼 뛰어나다면 그것도 밸런스 붕괴가 되죠. 그렇다면 결국 공대공 능력을 살려주면서 뮤탈리스크에게만큼은 강해선 안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스타크래프트 제작진은 레이스와 스카웃을 폭발형 공격타입으로, 뮤탈리스크를 소형 아머타입으로 설정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여기에 레이스는 클로킹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동타격대로서의 역할수행이 가능합니다. 반면에 스카웃은 공대지 연사력이 레이스보다는 조금 더 좋았습니다.(지금은 똑같이 형편없지만요) 대신에 속업을 따로 해주기 전까지는 빠른 유닛이 아니죠. 공통점은 둘 다 폭발형 공격타입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배틀크루저, 캐리어를 아주 잘 잡는다는 겁니다. 스타크래프트가 흥행에 성공하자 후속작 브루드워가 출시됩니다. 밸런스 개선을 목적으로 여러 유닛이 추가되었는데, 브루드워가 지향하는 가장 큰 목표 중 하나가 '화려한 공중전'이었습니다. 오리지널 시절에 배틀크루저, 캐리어는 거의 쓰이지 않는 유닛이었는데, 간지폭풍 최종병기들이 벤치만 달구고 있었던 상황이 밸런스팀의 눈에는 곱게 보이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프로토스에게는 커세어, 테란에게는 발키리가 추가됩니다. 이들의 설계 목적은 '배틀크루저, 캐리어의 호위대'입니다. 폭발형이기 때문에 한 두기만 뽑아서 저그의 제공권을 빼앗아 버릴 오버파워는 없지만, 스플래쉬 공격을 하기 때문에 일정 수 이상이 모이면 레이스,스카웃 같은 유닛들은 아무리 많이 모여있어도 순식간에 증발시켜 버립니다. 이제 얘네를 적당히 섞어주면 스카웃,레이스가 무서워서 최종병기들을 썩혀야 할 염려는 사라집니다. 하지만 한 발 한 발의 공격력은 별로 강하지 않기 때문에 아머가 높은 배틀크루저, 캐리어에게는 큰 데미지를 주기 힘들죠. 그리고 공대공만 되는 유닛들이기 떄문에 호위대 이상으로 많이 뽑을 필요성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발키리는 브루드워 출시 당시에는 레이스보다 느린 유닛이었고, 스타크래프트의 시대적 한계로 오브젝트 버그가 존재하는 유닛이기 때문에 레이스에 비해 자주 선택받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커세어인데, 얘는 스카웃보다 빠릅니다.(스카웃과 속도가 같으면 역할이 겹칠 염려가 있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이게 엄청난 실수였다는 걸, 수많은 브루드워 게임을 접한 우리 모두는 아주 잘 알고 있죠... 브루드워 출시와 함께 이루어진 배틀크루저,캐리어의 직간접적인 상향에도 불구하고(그걸로도 모자랐는지 1.08때 인구수가 6으로 줄어들기까지 합니다) 이들 최종병기는 끝내 테란전에만 쓰이는 유닛으로 남았고,(수비의 종족인 테란은 미친 지대지 성능을 자랑하는 마인과 시즈모드 탱크 때문에 작정하고 지형을 끼고 방어선을 구축하면 다른 종족이 지상유닛만으로 뚫기가 엄청나게 힘들죠. 그래서 후반부에는 배틀크루저, 캐리어를 써볼만 합니다) 아주 자연스럽게 스카웃은 일자리를 잃고 잉여의 세월을 보내게 된 겁니다. 커세어와의 차별화 요소는 배틀,캐리어를 잘 잡는다는거 딱 하나인데, 토스를 상대로 배틀,캐리어를 쓰는 일은 없으니까요.
17/01/31 23:36
오... 브루드워에서 공중전 지향이라니, 공중 유닛의 기본 성격이랑 함께 이해가 잘 가네요!!! 이런저런 계획상에서 스카웃이 설 위치가 안 보이기도 하구요 ㅜ 최종 유닛들을 위해서 호위대까지 만들어주는데, 이미 있는 카운터 유닛의 신세였다니 무언가 미스테리가 좀 풀리네요 흐흐
17/01/31 21:23
오리지널떄 스카웃떄문에 프로토스가 하늘의 왕자 종족이었죠.
심지어 1.00버전떄는 리버가 내리면 바로쏘는 축복받은 유닛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결국 태생이 하자있는 종족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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