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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30 20:15
전 설날에 내려가서 말했는데, 정치 얘기 일절 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데이터 이런거 아무 소용 없어요. 그냥 얘기 무조건 안해야 합니다. 걍 이상한 소리 하시면 대꾸하지 마시고, 자리 피하시거나 방으로 들어가시고요. 안그러면 싸울 수 밖에 없습니다.
17/01/30 20:27
아무말 안하면 되는걸 글쓴이가 몰라서 그랬겠습니까... 다들 성인군자만 있는 것도 아니고
당장 내 부모님이 어디서 헛소리를 팩트인냥 듣고오셔서 이상한 소리하시는데 그거 듣고 반응 안하는게 더 힘들듯 ... 하지만 아무 말 안하는거 말곤 방법이없네요^~^...
17/01/30 20:33
저도 7~8년전에 아버지랑 정치 이야기로 크게 다투고 3년정도 말한마디 안하고 지낸적이 있습니다.
지나고보니 그놈의 정치가 뭐길래 가족끼리 이리 다투나 싶어 그 이후로 화해하고 정치이야기는 거의 안합니다.
17/01/30 20:44
제 어머님도 카톡에 문재인 금괴도 아니고 1조 수표얘기 도는걸 믿고 계시더군요;; (전 그런게 있는지 첨 알음)
1조 수표 사진을 카톡으로 봤다고 계속 주장하셔서 나중에 그 수표얘기가 날조라는걸 기사검색을 통해서 보여드렸습니다. (퍼트린 할머니?분이 고소당한 내용) 좀 잠잠해 지시더니 문재인은 여튼 안 뽑을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전 문재인 안 뽑아도 된다며 반기문만 뽑지말라고 여러 팩트를 가지고 설득했습니다. 말로는 잘 안 믿으실테고, 말하다보면 감정이나 목소리가 커질 수 있으니 적당히 투닥거리다가 기사내용이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게 보이는 이미지와 글귀가 있는 자료를 보여주시는게 그나마 낫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면 형제자매분하고 같이 얘기하는게 좀 더 나을거 같네요.
17/01/30 20:51
님이 님 견해가 맞다고 굳게 믿는만큼, 부모님도 그런 거지요.
그냥 얘기 자체를 하지마세요. 그냥 본인 생각만 가지고 있으면 되고 누굴 설득하려 한다거나 바꾸려고 할 때부터 다툼이 생기는 거니까요. 종교도 비슷한 맥락. 본인들 믿는 건 아무 상관 안 하는데 귀찮게 하면 반감이 생기는 거고.
17/01/30 21:08
결국 양쪽 다 자기가 믿고 싶은 걸 믿을 뿐이니 괜히 의 상하지 마시고 정치얘기는 가급적 하지않는게 좋습니다. 전 주변사람들이랑 저하고 딱 맞아떨어지는 사람들 아니면 그냥 얘기 안해요. 서로에게 민폐 끼치는거죠..
17/01/30 21:12
저는 조목조목 따지는 것을 추천합니다. 싸우고 어색해지겠지만, 부모자식간에 그 정도 어떻습니까. 정말 문제가 될 사이라면 정치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문제가 될 것이고, 아니라면 정치문제로 척을 지게 될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주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요.
혹, 님과는 그렇게 싸우고나서, 친구분들과 이야기할 때 님에게서 들었던 내용으로 주장하실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톡으로 도는 이야기를 근거로하고 있다는 건, 그리 큰 관심이 있다는 게 아니니까요. 톡을 믿을지 자기자식을 믿을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최소한, 부모님께서 싸우기가 싫어서 정치이야기를 피하게 끔은 만들어야합니다. 불편하고 어색해지는 건 서로가 그러는 건데, 어째서 님만 그걸 피하나요. 그냥 조목조목 따지세요. 그리고 싸우고 어색해지고요. 전 부모님과 정치적 견해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만, 그런 문제에 있어서는 항상 조목조목 최대한 아는 만큼 설명합니다. 물론, 제가 불리합니다. 부모님은 어디선가 들은이야기를 툭 던지면 그만이지만, 저는 그러한 모든 문제에 있어서 잘 알고 있어야 반응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최대한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부모님이, 제가 '선동당해서' 야권을 지지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실 겁니다. 아들도 뭔가 이유가 있어서 야당후보를 지지한다고 생각하고 계시죠. 저로서는 행운이기도하지만, 그렇다고 그러기까지 다툼과 어색함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17/01/30 21:26
정치이야기 하지 마세요.
저와 저희 부모님은 정치적으로 약간 반대의 입장인데, 정치이야기가 나올법 하면 아버지가 먼저 끊으세요. "정치 이야기는 하지 말자" 라고요..
17/01/30 22:31
몇십년 넘게 '옳다' 라고 생각해온것에 대해 어느날 누군가 '그르다' 라고 말을 하면 쉽게 '응 그래' 라는 반응 나오기 쉽지 않죠.
설령 그게 자식이라 할 지라도요. 그래서 저도 부모님과는 정치 이야기는 거의 안합니다. 종교관이 일치하는게 다행이라 생각하구요. 다만 선거때 그 말씀은 드렸죠. 지지하시는 그 당이 자식이 몸담은 업계를 죽였다고. 그러니 별말씀 안하시더군요. 흐흐.
17/01/31 10:03
정치, 종교 등의 신념을 바꾸는 선택이 뇌에 가장 큰 통증을 안겨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신념을 바꾸지 못한다고...PGR 에서 본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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