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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29 17:55
안 보여주게 하려면 뭔가 다른 것에 흥미를 가지게 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애랑 잘 놀아줘야겠죠. 그건 애를 보는 사람이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애를 보는 방법에 정석은 없습니다. 부모가 환경에 맞춰서 아이와 교감하면서 찾아나가야죠. 근데 애한테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오랜시간 동안 보여주는건 그냥 어른이 편하자고 애를 스마트폰 중독으로 만드는 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절제가 안됩니다. 어른도 안되는 사람이 허다한데 아이는 절제라는 개념 자체가 아직 생기기 전일텐데 당연한 거겠죠. 혼낸다고 고쳐질 나이 아닙니다. 이제 겨우 2살 짜리에게 소리지르거나 때려서 반복학습을 시킨다구요? 학대나 다름 없습니다. 애초에 글쓰신 분이 잘못을 하셨네요. 형네 부부마저 고생시키는 행동 하신겁니다. 저라면 제 동생이 그렇게 애 봐준다면 그냥 애 안맡깁니다.
17/01/29 18:07
그렇군요.
너무 답답해서 오늘 "야! 고집 부리지마!" 라면서 한번 소리 확 지른게 전부고 때리진 않았습니다... 만, 이 말도 부끄럽네요. 애초에 시작부터 방법을 잘못하고 있었군요. 좋아한다고 해준다는게 그만 귀찮다고 스맛폰한테 떠넘겨버렸네요.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반성하고 좀 더 공부하겠습니다.
17/01/29 18:23
저도 혼내는 것(소리지르거나 때리는 것)도 필요하다고는 생각 합니다만, 말씀하신 경우나 상황에서는 좋지 않을 듯 합니다.
육아는 끝없는 인내와 놀아주기 위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무척 힘들죠...어쩔 수가 없습니다.
17/01/29 18:00
칭얼대고 우는건 좀 관심가져달라 내지는 나랑 이야기 좀 해!! 이 말인데..
놀래키거나 화내서 달래면 정말 안좋아요. 번거롭지만 그칠때까지 그냥 안아주고 교감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너무 소모적라 위의 방법처럼 아기를 보시면 그냥 위탁하는 것보다 못해요
17/01/29 18:10
답변 감사합니다.
그동안은 여기저기 뒤적거리는거 따라다니면서 치우고, 앞에서 뭐라고 말하면 그래 그래 하고 안아달라면 안아주는게 다였는데, 요즘엔 스맛폰을 뺏고나니 안아줘도 계속 울어서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좀 더 인내를 갖고 계속 안아줘야겠네요.
17/01/29 21:16
육아프로에서 본건데, 우선 울던게 그쳐야한다네요. 폰달라고 악쓰고 우는 애한테 안된다고 설명해봐야 아이 귀에 들리지 않는다고, 아이가 들을준비가 될때까지 기다리라고 했었어요... 티비에 나온 육아전문가 왈, "하루종일 울지 않는다. 부모가 그동안을 기다리지 못하는거다. 울음을 그치고 나면 아에게 엄마를 보라고 하고, 눈을 바라보면서 '더이상 스마트폰은 안된다'라고 설명하라" 는 내용으로 부모에게 가르치더군요.
그리고 이건 실제 친구네 경험인데, 어릴때 아이가 스마트폰에 빠지려는 경향이 보이자, 아이가 스마트폰을 가지고가서 보려고 하면 "이건 xx거 아니고 엄마(아빠)꺼야. 그러니까 이건 엄마(아빠)줘야해. 그리고 xx이는 xx꺼 장난감 가지고 놀아야하는거야"라면서 뺏거나 엄마한테 달라고 하기를 반복했답니다. 울고불고 난리인데 저 과정을 몇달이나 걸려서야 아이가 스마트폰에 집착하지 않게 됐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폰을 보면 엄마 갖다준답니다. 엄마꺼라고.. 저렇게 되기까지 절대 며칠 가지고는 택도 없습니다. 그리고 윗분이 말씀하셨지만 형네 부부에게 많이 죄송해해야할것같아요. 아이들 스마트폰 중독이 쉽게 되고 한번 빠지면 격리하기 정말정말 어렵다는거 많이 알려져서 요즘 부모들은 웬만하면 폰 접촉 최소화하려고 애쓸텐데... 스마트폰 집착은 아이 삼촌이 시켜놓고 기나긴 교정과정은 아이 부모가 하게 생겼네요.
17/01/29 22:21
감사합니다. 보고 참고하겠습니다. 형 부부가 노래를 계속 틀어주는걸 보고 너무 쉽게 생각했었네요.
부모 사이에선 스마트폰 문제는 꽤 많이 퍼진 사실인가보네요. 저도 교정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17/01/29 23:51
저희집 둘째가 2살무렵부터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여줬고 그 결과 지금 현재 언어치료다니고 있습니다... 첫째키우느라 힘든 시기를 둘째는 좀 방치했던 것이 이렇게 되버렸습니다. 말이 또래보다 너무 늦고 너무 산만하고... 한때는 adhd를 의심했으나 진단결과 언어를 배울 시기인 두살때 스마트폰을 너무 보여줘서 전두엽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고 또래보다 늦은 언어발달이 차후 성장에 많은 무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진단을 받았습니다. 와이프는 그때 스마트폰보여준걸 지금까지 너무너무 후회하고 시댁 등에 계속 애잘못되게 했다는 말로 스트레스받고 있습니다. 본문 글로는 정말 이 문제를 쉽게 생각하시는 듯 한데... 전 가슴이 너무 답답하네요 부모 잘못입니다. 무조건 부모잘못입니다.
17/01/30 08:07
만 2세가 가까워왔다면 사실 말귀 거의 다 알아 듣습니다. 떼쓸때 핸드폰 주는것도 몇 번 하다보면, 핸드폰이 눈에 보이기만 하면 떼쓰는게 더 늘고요. 그래서 한번 확 울려야 되는 것 같아요. 떼쓰는 나이가 되기도 했지만 스마트폰의 중독성은 그것을 강화(?)시키는 것 같아요. 소리 질러서 혼내는것도 필요는 하다고 생각하는데(특히 위험한 행동할때) 그 이후에 보듬어주고 안아주면서 설명해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스마트폰을 뺏을때에는 경고성 발언을 깔아두고(예: 마지막 노래야 등) 뺏거나 자의로 주세요하면 나중에 떼쓰는게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위 댓글들이 거의다 잘못하고 계시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솔직히 애를 안 키워본 사람은 애랑 어떻게 놀지 어떤게 안 좋은지 모르는건 자연스러운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그렇게 애를 맡기고 나간 부모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데이트하러 나가는거면 삼촌이 어떻게하든 그냥 다 그러한 것을 잘 안 가르쳐준 부모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피치못할사정으로 나가는 것이더라도 도구(예: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인형, 책 등)를 제공해주는건 아이 부모로서 기본이라 생각하니 맡길거면 그러한 것도 같이 갖다달라고 하세요. 참고로 삼촌으로서 놀아준다면 그나마 몸놀이(안아서 비행기 태워주기, 숨박꼭질, 술래잡기, 업어주기, 어깨잡고 점프시켜주기, 간지럼태우기, 깍지로 그네 태워주기 등)가 좋은 것 같아요. 목마태우기나 팔 잡고 그네 태워주는건 위험하니 안하는게 좋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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