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40분 인천발 세부행 항공편이 약 5시간 반 가량 연착되어 새벽 3시가 되어서야 출발했고 세부시간 아침 7시에 도착했습니다.
덕분에 큰맘먹고 질렀던 리조트는 아침 8시가 다되서 체크인했구 1박이 그냥 날라간 셈이 되었습니다.
이튿날 오후에 있을 투어예약도 취소하고 퍼질러 잠만잤네요.

분통터지는 건, 진에어 측에서 연착으로 인한 보상을 피하기 위해 중간에 연착사유를 바꿔버렸다는 것입니다.
분명 처음엔 비행기 실내 정비 및 청소로 인한 연착이라고 방송했었는데, 어느순간 '항공기 연결편 문제?' 로 인한 연착이라고 바꿔말한 것입니다.
문제는 '항공기 연결편 문제'로 인한 지연은 보상사유가 될수 없다고 '보상안'에 나와있네요.
물론 비행기 탑승전 승객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따졌으나 결국 비행기 출발과 함께 흐지부지되고 동시에 더이상 불만의 목소리를 낼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저가항공이라지만 참나, 긴급추가 항공편도 없고, 보상도 안해준다하고, 연착시 대책 매뉴얼은 전무한것 같고..
이미 리조트, 투어 예약 다한 탑승객들은 철저한 '을' 일 수 밖에 더있나요. 비행기 뜬다는데 타긴 타야죠....

진에어 고객센터는 뭐 전화가 될리가 없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연결이 안됩니다..

이 경우 진에어측에 어떤 보상을 요구할 수 있을까요? 그냥저냥 넘어가려했는데 얘네들 해도 너무한 거 같아서 진정이 안되네요.
고수분들의 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