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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5 04:17
냉정하게 광복군이 2차대전 참전.. 했다고 하기는 힘들죠.
일본이 핵맞고 항복했다고만 알려져있지만, 사실 그 시점에 소련의 붉은 군대가 이미 몰려오고 있었습니다.(8월 폭풍작전) 이때, 만주의 관동군은 괴멸되었고,(전사 8만, 포로 60만) 소련이 마음만 먹으면 두만강 넘어 한반도까지 접수할 수 있었죠. 미군은 몰락작전을 계획 하긴 했지만, 실제적인 육군 준비가 안되어있었죠. 이때 일본이 항복하면서, 이미 소련이 장악한 만주 연해주 지역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만주는 중국에 반환..) 한반도는 무주공산이 되어버린것이죠. 그래서 소련과 미국이 서로 분할.. 통치 하기로 하면서 이모양이 된 것입니다.
17/01/15 11:43
소련이 한반도를 지나 일본까지 진주했으면 더 좋아졌지 않을까 생각도 되네요.
소련이 만주를 중국에 반환했듯이 한반도를 한국에 반환하고 소련은 일본 북쪽 반을 먹었으면... 일본은 오랜기간 분단에 고통받고. 우리는 통일 상태에서 6.25 같은 전쟁없이 꾸준히 발전하고... 저만의 상상이었습니다.
17/01/16 15:08
통일상태가 아닌 소련연방 동유럽이나 중앙아시아 국가들처럼 낙후되어 있다가 소련해체되고 러시아에 개기면
우크라이나 땅 뺏어가듯이 북한쪽 부동항 뺏어가고 그러고 있었겠죠..
17/01/15 04:49
나치 독일같은 경우 전후에 4분할이 되는데 미국, 영국, 프랑스가 점령한 지역이 합쳐져서 서독이 된 거구요. 일본은 지금의 본토가 아닌, 그 당시의 일본 제국으로 생각해봐야 하는데 당시의 일본제국이 점령했던 동남아, 중국 일부, 만주 등의 지역을 동북에서 남서쪽으로 쭉 대각선을 그어 반 가르면 한반도가 딱 걸립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미군과 소련군이 일본 본토가 아닌, 한반도에서 만난거죠. 덤으로 뒤늦게 참전한 소련이 본토를 가기엔 좀 복잡한데 한반도야 국경만 넘으면 되는 용이함이 있기도 했고요.
17/01/15 06:31
독일은 연합군에 패전국이고 우리나라는 일본에 패전국이라고 볼수 있죠
결국 망해서 둘다 아무힘도 못쓰는애들이란 점에선 같죠 땅으론 소련이 가깝고 바다건너온 미국이 소련한테 다 주기 싫어한다는 점도 같고 일본은 미국한테 핵을 맞긴 했어도 여력이 남아있을때 항복을 했고
17/01/15 14:58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한참 전에 이미 한국은 일본한테 전역이 먹힌 상황이고
광복군 인원수는 많이 잡아봤자 천명인 반면에 (임시정부 기록 기준 300여명) 2차세계대전에 일본군 측 인원으로 참여한 한국군인 '전사자'가 2만명이 넘습니다. 어릴 때 일본이 좀만 늦게 항복했으면, 광복군이 한반도에 먼저 진입했으면 하는 얘기를 믿었는데 그냥 허황된 환상에 가깝습니다.
17/01/15 08:24
일본을 분할하면 경계가 더 동쪽으로 생겨서 지정학적 위치상 한반도는 소련에게 먹힐 가능성이 높았죠.
이걸 불안해한 미국이 소련에게, 한반도에 38선 긋고 나눠서 전후문제 처리하자고 했죠. 패망한 일본군대가 아직 한반도에 남아 있었으므로 남북으로 나눠서 이들을 처리하자고 한 거였습니다. 만약 조선이 열도에 있었고 일본이 한반도에 있었으면 일본이 두 조각 났겠지요. 물론, 위치는 역시 38선이었겠지만요. 근본적인(?) 원인이라면, 자주적인 힘으로 독립할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광복군이 미국과 독수리작전 연합으로 한반도에 진입하려던 계획이 실행 직전에 일본의 항복선언으로 무산되는 바람에 광복군은 대한민국 군대로서 목소리를 낼 수 없었습니다. 이후 광복군은 해체하고 각자 한국으로 돌아와야 해서 사실상 한국 군대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미력하나마 광복군이 한반도에 들어왔으면 계속 군대로 유지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도 이걸 엄청 탄식하셨다고...
17/01/15 11:52
이놈의 타이밍러시! 타이밍을 못잡았네요.
그래도 광복군은 왜 해체하고 각자 한국으로 돌아왓을까요? 그냥 쭉 진군해서 오면 되었을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누가 왜 그런 판단을 내렸을까요? 나중에 정말 목소리를 낼수 있는 명분이 없어져 버렸네요.
17/01/15 09:13
미국때문이죠.
소련이 남하하자 일본에도 손 뻗칠까봐 38선에서 나눠먹자고 제안했죠. 일본이 항복한 것도 원폭은 명분이요, 소련 참전이 진짜 이유라는 말이 있어요. 소련이 일본에 주둔하면 사회주의로 변할테니까 그건 또 싫은거죠. 결국 일본 공산주의를 막기위한 방파제 역할로 한국을 사이좋게 잘라버린거죠.
17/01/15 12:04
이대목에서 아마도 반미주의자의 명분이 살수 있었던것 아닌가 생각되네요. 미국이 소련에 나눠먹자고 제안했으니. 하긴 다른 의견으로는.. 일본을 반으로 나눴으면 한국이 소련 영향권이 되었을 거라는 의견이.. 하지만 국제 관계속에서 소련이 종전후 한반도를 한국에 돌려주지 않았을까요? 만주를 중국에 돌려줫던거 처럼요. 아니면 최소한 함경도 쪽을 소련 영토로 가지고 돌려줬을 수도 있네요. 그냥 상상입니다.
일본이 얍삽하게 소련 참전전에 항복을 해버려서 그렇게 됐군요. 분단이 제 생각에는 팽창주의 소련, 그리고 자기네는 공산화를 피하려 했던 일본, 중간에서 눈 딱감고 소련에게 한반도를 반 자르자고 제안했던 미국. 이 세나라가 다 일정 영향을 주었다고 나름대로 정리하게 되네요.
17/01/15 09:37
사실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닌게 그나마 반으로 갈려서 남한이 공산화가 안된거죠. 소련군은 이미 한반도 내에 들어와있었고,
거기다 소련군에는 향후 북한정권의 주축이 되는 김일성 등 일부 독립군 조직이 포함되어 있었으니까요. 김구선생은 안타까워하셨다지만 광복군의 공헌으로 인해 한반도 상황이 달라졌을거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망명 정부 산하의 자유 폴란드군은 8만이 넘었죠.
17/01/15 12:09
네.. 만일 한반도 전체가 공산화 되었었다면, 아마도 지금쯤이면 지구상 최고의 폐쇄 국가로서 김씨왕조를 3대째 모시면서 지도자 동지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행복하다 외치면서 살고 있겠죠.
17/01/15 09:49
일본도 분단된거죠. 한국은 2차세계대전 한참전에 일본영토가 되었고 전쟁전에는 국제적으로 일본의 일부로 다 인정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독립시킨 것이니까요. 말씀하신 폴란드는 독일에 군사점령되었지만 영국, 프랑스를 포함 국제적으로는 전혀 인정이 안되었습니다. 한국과는 경우가 전혀 달라요.
17/01/15 12:13
그렇게 볼수도 있겠군요.
말하자면.. 연합군이 우리를 독립은 시켜준 거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도 되겠군요. 대신 반반은 함정.
17/01/15 11:55
소련이 한반도 전체에 진주했더라면 김씨 왕조가 한반도 이남까지 모두 다스리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소련이 점령했던 만주 역시 중소우호동맹조약(중국 국민당과 소련 간의 우호조약)에도 불구하고 슬쩍 중국 공산당에게 넘겨줬지 않았던가요? 한반도가 분단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자유민주주의 통일국가로 독립했을 시나리오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당시 동북아시아의 정세를 생각해보면 소련의 조종을 받는 공산국가가 한반도 전체에 들어섰을 가능성이 더 크지 않나 싶습니다만... 당시 소련이 알아서 한반도로 진주하지 않을 가능성은 없었다고 보고요.
17/01/15 12:19
많은분들께서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덕분에 좀더 당시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그나마 이렇게 분단되었던게 차선이었다고도 생각이 되기도 하고요. 역사고수님들께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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