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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08 16:49
1+4라고 생각합니다.
2의 리더십은 열혈 지지자가 있지만 무조건적인 비토층도 엄청 많은 걸로 봤을 때 크게 다른 정치인에 비해서 두드러진 장점은 아니고, 정치적 비전은 요새 조금씩 드러내고 있는 수준이라(뭐 이것도 없는 사람 많으니 이것도 장점이라고 볼 순 있겠군요. 대신 여기서도 호불호가 갈리죠) 3번은 문재인보다 드라마틱한 인생 산 사람 국회의원중에도 쎄고 쎕니다. 친문과 친노가 거의 80% 겹친다는 것을 볼 때 노무현이 나락으로 처박히는 와중에도 끝까지 곁을 지켜준 사람이라 친노 지지자들의 유산을 고스란히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안희정과 같고요. 노무현 정권 창출에 문재인보다 더한 공신들 많지만(ex:정동영 등....)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간 사람은 현실 정치에서는 문재인, 안희정정도죠. 유시민은 정치 관뒀고 이광재는 사실상 정치생명 쫑이니.
17/01/08 22:57
문재인보다 드라마틱한 인생의 국회의원이 누가 있나요? 그냥 궁금해서...문재인은 거의 드라마 주인공급 인생이던데. 문재인보다 드라마틱한 사람은 mb랑 노무현 정도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17/01/08 23:17
뭐 대선주자로 언급되고 있는 이재명도 인생만 보면 영화로 쓸 정도는 되고요. 저 사는 곳 근처 지역구인 이상민같은 경우는 소아마비 극복하고 변호사 된 양반이기도 하고.
드라마틱이라는 것의 기준이라는걸 정하긴 쉽지 않지만 독재에 맞서서 학생운동하고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선거에서 깨진 의원들 민주당계 정당에 찾아보면 많습니다. 이번에 부산에서 당선된 김영춘이라든지..... 오히려 문재인은 정치인으로 입문하고 나선 정치 커리어를 제법 순탄하게 이어온 편이죠. 노무현의 동반자로 일컬어지지만 선거 캠프 합류한 것은 찾아보면 꽤 늦고, 당선되자마자 청와대에 들어가서 임기 말년에는 비서실장까지 하고, 잠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한것 빼곤 계속 정계의 중심에 있었으니까요. 국회의원도 딱 한 번 해본(그것도 입법활동은 거의 안 했던) 양반이 대선주자 1위인 경우가 사실 그렇게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죠. 야권발 정계개편때의 내부총질을 제외하곤 다른 사람에겐 없는 나름 단단한 기반을 가지고 계속 정치를 하는건데 정치 이전의 드라마틱한 인생이라는게 사실 그렇게 유권자들에게 와닿진 않을겁니다. 정치인 이후 행보면 보면 시작부터 상당한 자산을 갖고 있던 사람이니.....
17/01/08 23:51
그렇죠. 드라마틱하다는 기준은 따로 없으니...저는 정치적 커리어보다는 사소한 사연들이 재밌더라고요. 교도소에서 사시 수석으로 합격한 거나 학생운동한 것 때문에 군대 끌려갔는데 거기서 전두환한테 표창장 받은 거라던가, 정치욕심 없던 것 노무현이 자꾸 억지로 데려와서 벼슬시킨 거라던가, 좋을 때든 어려울 때든 늘 의리를 지켜 노무현 곁에 있었던 거라던가. 보수에서 개털듯이 털어도 끽해야 처마게이트나 수십만원짜리 안경, 의자 이런 것만 나오는 것, 본인이 그닥 원하지 않는데도 대선 후보로 끌려나온 것, 본격 정치 욕심을 낸 후 3번을 이겨야 죽지 않는다고 대놓고 말한 다음 진짜 3번 버텨서 살아남고, 거기다 당의 체질을 완전 바꿈하면서 뜻이 맞는 동료들을 얻고, 때마침 최순실 게이트까지 터져서 가장 유리한 대선 후보가 된 것 등등.... 사연만 놓고 보면 거의 소년만화 주인공 급이죠...흐흐
17/01/08 16:52
일단 깨끗한 인권변호사출신이라는점, 비리나 그어떤 더러운점에 낀일이 없다는것이 제일 장점이겠고
나머지는 그냥 나머지 야권인사들이 문재인보다 경쟁력이 없다는점이라고 봅니다
17/01/08 16:56
탄핵정국으로 가면서 각 후보에 대한 검증의 시간이 부족하고, 대통령 당선자가 인수위도 못꾸리고 바로 임기에 들어가는 이번 선거에선 문재인이 강점을 띠고 있다고 봅니다.
1. 이미 지난 선거에서 상대쪽에서 털만큼 털어서 더 나올 먼지가 없음(반기문, 이재명의 최대약점) 2. 다른 후보와 달리 문재인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지난 대선으로 윤곽이 잡힌 상태라 혼란의 여지가 적음 3.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었을때 주변에 인물들도 바로 들어갈 수 있게 어느정도 갖춰졌을거라 추측 결국 문재인에게 네거티브 할거는 친노패권주의 프레임 밖에 없는데 그게 씨알도 안먹히니 지지율이 꾸준히 유지되는거라고 보네요. 지난대선 문재인과 이번선거 문재인의 달라진 점이 있다면 보여준게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닌가 싶네요. 저도 지난 대선의 문재인은 노무현의 분신 정도로 지지를 받았다 생각하는데, 지난 선거 이후 민주당 다 뜯어고치는거 보면서 어느정도 정치력을 검증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17/01/08 17:14
문재인 전 대표는 사실상 검증이 끝났죠.
한참 참여정부 인사 털던 이명박이 문재인 조사한 끝에 아무것도 안 나오니 한 말이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냐." 대선 후보로서의 검증도 2012년에 출마하면서 여러 가지 고행 끝에 사실상 끝난 셈이니. 그리고 정치력이라함은 오히려 더민주의 상태를 보면 그것만으로도 전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김한길계가 주르르륵 올라온 과거와는 달리 문재인 때는 그냥 다 뽑았으니까요. 심지어 사쿠라라고 할 법한 인간들마저
17/01/08 17:26
2번 중요합니다. 분열된 민주당을 평정하면서 자연스레 1톱으로 뛰어 올랐거든요. 사실상 총선이후에 문재인 - 안철수 투톱으로 굳어졌었다가 탄핵정국에서 부동의 1톱으로 올랐으니까요.
17/01/08 17:31
반대로 그보다 더 나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코어지지층을 제외하면 정치인의 지지율은 여기에 많이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17/01/08 17:49
민주당이 가장 지지율 높은 정당이고, 거기서 미는 가장 유력한 대권후보이기 때문이죠.
1,2,4 는 거기에 딸린 보너스같은거라고 봅니다.
17/01/08 17:53
지지자가 모이는 것이야 여러 이유가 있지만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저런 약점과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이런 저런 행보를 통해서 그러한 약점과 논란들에 대처를 잘 했고 그 결과 지지자들이 쉽게 지지를 거둘만큼 큰 약점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7/01/08 18:02
전 이 질문에 더해서 문재인이 그동안 했던 행보가 궁금합니다. 정치인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이미지로 정치할것도 아니고 주요 실적은 뭐가 있는지 궁금해요.
17/01/08 18:15
1입니다.
딱 까놓고, 1로 지지한 사람들이 이유를 찾다보니 2~4의 이유를 대는 거죠. (당장 1번의 힘으로 대통령이 되신 분도 있는데요)
17/01/08 19:14
1. 노무현에 대한 부채의식
2. 이미 검증받은 청렴함 3. 민주당 쇄신, 총선 승리, 탄핵정국 선방 4. 잘생김 이 네가지가 오늘의 문재인을 있기 했다고 봅니다
17/01/08 19:21
리더십을 보여줬죠
유력 대선후보였던 안철수와 비교해보세요 대선에서 패배했음에도 다시 제1의 대권후보가 된것에는 패배와 그 이후 숱한 내홍에도 불구하고 당을 수습하고 인재를 영입하고 총선에서 승리한것. 이게 문재인의 검증된 리더십이라는 거죠
17/01/08 19:39
1이 가장 큰데 1만 가지고서는 여기까지 못왔죠 까놓고 말해서 전 참여정부 별로 안좋아했고 문재인 처음 등장할때도 별로 안좋아했습니다만 지금은 좋아합니다. 제 경우에는 2,4가 좀 크겠네요 정치력이 좀 의문이긴했는데 저번 분당사태랑 총선 거치면서 충분히 검증 끝났다고 보구요 그리고 또 뭐랄까 다른 양반들이 좀 지지부진한 감도 없잖아 있죠
17/01/08 21:23
1~4번 다 지분이 있겠지만 4번이 가장 크지 않나 싶어요.
요즘같은 쉴새없이 부정부패 얘기가 쏟아져 나오는때에 새누리가 탈탈 털어서 시비건게 겨우 처마게이트 일 정도로 청렴한 사람이라는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17/01/08 21:30
1번으로 시작해서, 알게 모르게 강력한 리더쉽을 보여줬죠. 윗분들도 말씀하셨다시피 안철수는 결국 국민의당을 제대로 못 이끌었잖아요. 3은 1에 껴넣어도 될 거 같네요. 4는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고려하는 부분이라기 보다는 상대방이 네거티브전략을 쓰지 못해서 지지율을 까먹지 않는 정도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17/01/08 22:55
청렴함은 아이러니하게도 처마끝과 안경, 의자로 증명되어버렸죠. 하지만 능력은 글쎄요. 보여준 능력때문에 지지율이 높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용인술과 당을 재건하는 능력 외에는 검증된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한 두가지가 매우 중요한 능력이긴 하지만 실제로 국회의원일 당시 의정 성과가 초라하죠. 문에 대한 지지율은 문 자체의 능력에 대한 지지보다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반영된것이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딱히 지지할만한 정당이 없어요. 새누리는 말할 것도없고 국민의당도 삽푸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그나마 민의를 대변하고 있으니까요. 정치적 성향 자체도 잡탕이라 정의당같은 좌파 정당에비해 거부감도 적구요. 문재인이 아니라 다른 민주당 후보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매우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을겁니다. 물론 지금의 (적어도 예전보다는 훨씬 유능한) 민주당을 만든게 문재인이긴 하지만요. 저도 문의 지지율의 그가 해낸 것에비해 좀 과하다는 생각은 갖고 있는데 그 지지율이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이라고 보고있습니다. 문재인이 좋아서라기보다 문재인 밀면 저놈들한테 정권 안내주고 이길 것 같으니까 미는사람들이 꽤 될겁니다.
17/01/09 00:08
그 초라하다는 의정 성과도 문재인이 뭘하든 새누리당 의원이 무조건 반대해서 그렇다는 면죄부가 있죠. 지역구인 사상구 관리도 나름 잘한 편이었고요. 개인적으론 서울시 운영 내내 여러 잡음이 많았던 박원순보다 능력 면에서 훨씬 낫다고 봅니다.
17/01/09 09:24
1로 시작해서 4로 붙들어 놓음. 2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으나 애초에 2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방법이 없으니 별 의미없는 공격..
17/01/09 11:35
다른건 다른 분들이 다들 말씀해주셨으니...
리더십은.. 김종인을 끌어들여 20대 총선 승리를 이끌게 한 사람도 문재인이고 지금 일선에서 대활약하는 손혜원, 표창원 등의 인물들을 설득해서 영입한 것도 문재인입니다. 사람을 이끄는게 아니라 필요한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조직을 끌어나가는 것이 리더십이라 본다면 제게는 문재인의 리더십이 검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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