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12/25 18:27
뭐 많은...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일단 비난의 정도 자체가 다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음 뭐랄까 '내가 선택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16/12/25 18:28
피지알도 어느 정도는 오타쿠 커뮤니티잖아요. 일반인 기준으로 스타라는 게임에 과몰입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그냥 흑인이 셀프디스하는 느낌?
16/12/25 18:30
정도의 차이가 좀 있겠습니다만 사실 중고딩때 오타쿠라고 놀림받던 친구들 생각해보면 그들 입장에선 다를 게 하나도 없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차이는 좀 씁쓸하지만 같이 분노해줄 계층이 많냐 적냐인 거 같아요
16/12/25 18:39
전라도는 사회적으로 강하고 오타쿠는 사회적으로 약합니다.
전라도 하면 다른 사람들이 달려들어서 절 물어뜯겠지만 오타쿠 라고 하면 다른 사람들이 오타쿠를 물어뜯죠.
16/12/25 20:21
뭔가 착각을 하시는게 있는데 전라도라고 쳐서 물어 뜯는게 아니라
전라도는 경상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개발도 안되고 차별받는 지역인데 그런 맥락을 무시하고 사회적으로 강하다는 말을 하니까 이러는 겁니다. 같은 카테고리가 아닙니다 구분을 명확히 하세요.
16/12/25 22:05
사고실험이고 나발이고 적어도 인터넷에서 전라도는 강자에요.
착각하고있다는둥 사고실험에 경의를 표한다는둥 비꼬는 표현이 넘쳐나는걸로 확인 가능하죠.
16/12/25 22:20
제가 잘 이해가 안되서 그러는데... 강자라는 의미가 뭡니까? 글의 흐름이 이해가 안되서 댓글 답니다.
'사회적으로 강하다'와 '전라도하면 다른 사람들이 달려들어서 물어뜯는다'가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16/12/25 22:28
A를 욕했을 때 사람들이 반응해주니 A는 강자다?
이게 무슨 해괴한 논리입니까? 위에서 제가 쓴 말에 답변이나 해보세요 흑인이 사회적으로 강자라서 니그로라는 말이 금지되었습니까?
16/12/25 22:54
착각하고있다는둥 사고실험에 경의를 표한다는둥 비꼬는 표현이 넘쳐나는걸로 확인 가능한 사실은
Notorious님이 현실과 웹상에서 가해지는 전라도 비하들을 무시하는 오류를 범해서 그것에 대해 지적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 뿐입니다.
16/12/25 23:12
또, 전라도가 비하를 당할 때 편을 들어주는 것이 전라도가 강자라는 근거가 되기 어려운 이유가 있는데
성별, 출신지역, 인종 등의 선택 할 수 없는 사항에 대해서 비난이 가해지는 것에 대해서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제재를 가하는 것이지 그게 전라도가 강자라고 하기에는 설득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네요.
16/12/26 00:56
전라도가 적어도 사회적으로(적어도 인터넷에서) 강자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편들어 주니까. 라는 명제에
----물론 제 생각이 맞을수도 틀릴수도 있습니다--- 일베벌레 인증이라는둥 정상생활은 가능하냐는둥 왜 비꼬시나요?
16/12/26 01:23
개인적으로 진지하게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제 댓글에는 딱히 답변을 안하시네요.
일베벌레 인증이라는둥 정상생활은 가능하냐는둥의 비꼼을 왜 당하냐면 님이 일베의 언어와 논리 전개를 사용하니까요. 일베 유저가 아니라면 죄송하지만 사회 초년생보다 낮은 수준의 현실 인지를 보이고 있는게 안타깝습니다. 저는 자격론을 싫어하고 어떤 이슈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하는건 각 개인의 자유라고 봅니다만 얼토당토 않는 말을 사람은 그냥 이런 대접을 받게 되는 겁니다.
16/12/26 01:40
전 딱히 대화하고 싶지는 않은데 .. 카카오닙스님께서는 토론 토의 이런거 좋아하실지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별로 그런 취미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일베의 언어와 논리 전개가 무엇인지도 정확하지 않은데다가 사회 초년생보다 낮은 수준의 현실인지라는게 한심하다고 하시는게 대화를 하고자 하는 태도인지는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카카오닙스님께서는 제가 한말이 얼토당토 않다고 생각하시는데다가 다른 사람을 깔보는걸 좋아한다는건 잘 알겠네요.
16/12/26 01:59
네, 저도 윗 댓글을 적기 전까지는 오픈마인드였는데 이제는 아닙니다. 딱히 토론, 토의 같은 걸 좋아하지도 않고요.
그냥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듣고 싶었던 것 뿐 입니다. 님의 '전라도가 사회적으로 강하다' 라는 명제에 동의가 안되고, 그 근거가 '모든 사람들이 편들어 주니까' 인데 우리 사회의 전라도를 향한 사회적 편견과, 넷상에서 일어나는 일베의 전라도 비하라는 현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님은 이걸 무시하니까요. 그리고 이런 행태 동반한 전라도 비하는 일베의 단골 레퍼토리입니다. 또 이 사회적 편견과 일베의 행태를 모른다면... 사회 경험이 전무하다는 사람이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마지막으로 자기 변호를 하자면 얼토당토 않다고 생각하는건 맞는데 이유 없이 타인을 깔보는 사람은 아닙니다. 윗분들이 님에게 일베벌레 인증이라는둥 정상생활은 가능하냐는둥의 비꼼을 왜 당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한건데 약간 억울한 느낌이 있네요. 한심하다는 댓글은 수정 했습니다. 공격적으로 느껴졌다면 사과 드립니다.
16/12/26 03:29
그냥 자려고 했는데 제가 글을 읽어버리는 바람에. 또 길게 쓰신 성의가 있어서 답변드립니다.
두분이 다셨으니 그냥 같이 보시라고 둘다 달아드릴께요. 먼저 선생님께서는 뭔가 주장한다고 느끼시는것 같은데 전혀 아닙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질문게시판에서 질문자가 질문을 할때 답변을 한다고 그게 주장하는건 아닙니다. 그냥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거죠. 선생님께서는 워낙에 논리적인걸 좋아하시는 분이라 뭐든 댓글을 달때 반박하면 이렇게 대답해줘야지 하고 생각하실런지 모르겠지만 전 아닙니다. 그냥 제 생각을 쓰는거에요.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에 사람들은 그냥 그렇구나 하고 지나갑니다. 선생님처럼 계속 댓글달고 의견교환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전라도가 강자인 이유. 이렇게 말하면 니들이 날 공격해서 --- 이게 맞아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근거를 알려드리면 제 고향은 전라도 벌교에요. 물론 벌교에 젊은 사람이 워낙없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전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전라도 출신이여서 손해를 보거나 공격당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위에도 댓글 달았죠. 사회적으로 강하다. 잘 모르겠다고 하셔서 [적어도 인터넷에서는 강자다.]라고 추가로 달았어요. 저에게 전라도라고 공격당한다는, 지역감정이라는거 자체가 피지알에서나 보는 겁니다. [내가 전라도 사람인데 차별당한적이 한번도 없는데 인터넷에서는 전라도만 나오면 풀발기해서 달려드네? 뭐야 이거] 이게 저의 솔직한 감정이에요. 전혀 공감못해요 전라도치면 달려드는거. 그래서 맨위에 전라도는 사회적으로 강자다 라고 쓴겁니다. 이해하셨나요? 저도 사실 귀찮아서 엥간하면 댓글 안다는데 카카오님이랑 벌쳐님이 워놕 점잖게 댓글다셔서 답변드립니다. 아무튼 새벽인데 푹 쉬시길.
16/12/26 10:48
Notorious 님//
이제보니 기본적인 전제부터 이해를 못하는 것 같으니 예를 들어서 쉽게 설명할게요. 전라도를 왕따로, 지역비하를 하는 사람을 일진으로, 그걸 제지하는 사람을 Notorious님이라고 하겠습니다. 왕따가 학교에서 일진에게 돈 빼앗기고 쳐맞고 다니는데 그걸 못하게 Notorious님이 제지를 했습니다. [그럼 Notorious님이 의로운 사람이지 왕따가 학교서열 피라미드의 강자로 군림하는게 아니라는 거죠.] 이제 이해가 되었나요? Notorious님에 의견에 반대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 구조를 알고 있어요. Notorious님이 이걸 이해하지 못하거나 무시를 한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동의하지 못하고 이렇게 길게 리플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저도 평소에는 PC견적글에 대해서 조언을 하는 정도인데 이렇게 리플 달고 있는건 제가 딱히 토론을 좋아하고 논리적이라서가 아니라 님의 사고 구조와 퍼스날리티가 좀 독특한 케이스라서 입니다. 흥미롭거든요.
16/12/26 02:29
님이 전라도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는게 딱 일베의 언어와 논리전개에요.
+ 정말 본인 생각이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에 대한 지적 또는 반박에 대해서는 수긍 또는 재반박을 하는게 일반적인데 지금 하고 계시는 주장은 그냥 전라도가 강자임 이유는 이렇게 말하면 니들이 날 공격해서임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요.
16/12/26 03:29
그냥 자려고 했는데 제가 글을 읽어버리는 바람에. 또 길게 쓰신 성의가 있어서 답변드립니다.
두분이 다셨으니 그냥 같이 보시라고 둘다 달아드릴께요. 먼저 선생님께서는 뭔가 주장한다고 느끼시는것 같은데 전혀 아닙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질문게시판에서 질문자가 질문을 할때 답변을 한다고 그게 주장하는건 아닙니다. 그냥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거죠. 선생님께서는 워낙에 논리적인걸 좋아하시는 분이라 뭐든 댓글을 달때 반박하면 이렇게 대답해줘야지 하고 생각하실런지 모르겠지만 전 아닙니다. 그냥 제 생각을 쓰는거에요.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에 사람들은 그냥 그렇구나 하고 지나갑니다. 선생님처럼 계속 댓글달고 의견교환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전라도가 강자인 이유. 이렇게 말하면 니들이 날 공격해서 --- 이게 맞아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근거를 알려드리면 제 고향은 전라도 벌교에요. 물론 벌교에 젊은 사람이 워낙없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전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전라도 출신이여서 손해를 보거나 공격당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위에도 댓글 달았죠. 사회적으로 강하다. 잘 모르겠다고 하셔서 [적어도 인터넷에서는 강자다.]라고 추가로 달았어요. 저에게 전라도라고 공격당한다는, 지역감정이라는거 자체가 피지알에서나 보는 겁니다. [내가 전라도 사람인데 차별당한적이 한번도 없는데 인터넷에서는 전라도만 나오면 풀발기해서 달려드네? 뭐야 이거] 이게 저의 솔직한 감정이에요. 전혀 공감못해요 전라도치면 달려드는거. 그래서 맨위에 전라도는 사회적으로 강자다 라고 쓴겁니다. 이해하셨나요? 저도 사실 귀찮아서 엥간하면 댓글 안다는데 카카오님이랑 벌쳐님이 워놕 점잖게 댓글다셔서 답변드립니다. 아무튼 새벽인데 푹 쉬시길.
16/12/26 14:11
Notorious 님//
내가 안당해봤으니 없다 라는 마인드는 어떤 마인드로 들리냐면요 굉장히 편한 곳에서 군생활을 한 사람이 요새 군대에 부조리, 불편함이 어딨어? 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 사람이 안겪었다고 해서 군대에 그런게 없는게 아니거든요. 마찬가지에요. 전라도에 대한 차별은 명백히 존재해왔습니다. 못느끼신다고 없는게 아니에요. 저도 고향이 순천이거든요. 뭐, 예전 세대에 비하면 확실히 적긴 하지만 10여년 전에 '전라도 사람들은 피해의식이 많다' 이런 얘기(물론 약한 수준이긴 하죠)를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명백히 있는 것을 없다고 하니 사람들이 이렇게 반발하는 것이지요.
16/12/25 18:58
선택이라는 행위의 유무에 있습니다.
성별이나 지역같은 그 사람이 선택 할 수 없는 요소로 비난 받는것은 부당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는 것이고 오타쿠가 제한적으로 허용이 되는건 같은 구성원 모두가 덕후일 경우에 자학개그로 받아드리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비슷한 예로 흑인들끼리는 'nigger' 를 쓸 수 있지만 그 구성원이 아닌 백인은 못 쓰지요 n-word라고 합니다...
16/12/25 18:59
일단 전라도와 오타쿠 드립 자체의 근본적 속성 차이를 떠나서 생각해도 여기가 전라도 커뮤니티는 아니지만 오타쿠 커뮤니티인데 반응이 다른게 당연하죠. 시대도 다르고 게임도 다른 30대 게이머하고 20대 게이머하고 누가 최고니 하고 이백플 넘게 험한소리까지 해가면서 열내는 커뮤니티에서 오타쿠 조롱은 당연히 자조적인 뉘앙스죠.
PGR보다 더 오타쿠력이 강한 사이트 루리웹 디씨애갤 일베애갤 이런데 말고 별로 생각도 안 나는데..
16/12/25 19:12
위에 것들이 어떤 기사 댓글인지 모르겠는데, 예를 들어 총 쏘는 게임하던 학생 충격 범죄! 이런 기사에 오타쿠 운운하면 저정도로 욕먹는 건 똑같을 것 같은데요. 추가로 예전에야 오타쿠를 외모 비하용도로 많이 사용했는데 요즘은 그런 방향으로 사용하는건 별로 없으니깐요.
16/12/25 19:21
가끔씩 느끼는데요. "A를 이렇게 했으니까 다음 A도 이렇게 해야 해. 안 그러면 내로남불이야." 라는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아요. 물론 그럴 수도 있어요. 완전히 동일하거나 그에 준하게 유사하다면요. 그런데 같은 표현이라도 주어진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해석은 달라져요.
가령 말씀하신 건만 해도, 다른 분들은 pgr 역시 오타쿠 사이트라 반응이 다른 거란 얘기를 하셨어요. 꽤 타당한 얘기라 생각하고 저도 동의합니다. 똑같은 '오타쿠'라는 표현이라고 해도 그 맥락에 따라 해석은 꽤 크게 변할 수 있어요. 흑형들은 자기들끼리 니그로라며 놀리지만 그 외 다른 이가 비슷한 표현을 하면 꽤나 싫어하죠. 이게 내로남불일까요?
16/12/25 19:31
자조적이라고 하기엔 게임을 좋아하는 것과 오덕문화 오타쿠는 다르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대다수이고.. 유게 서브컬쳐 카테고리 없었을 때 오덕글에 서브컬쳐 제목 안 달아놨거나 오덕글 연달아 올라왔거나 했을 때 반응이 상당히 안 좋았던 전례가 있죠. 또 뒷페이지에 보면 비슷한 사례인 히오스 농담같은 경우는 pgr에 히오스 좋아하는 분도 많고 블리자드 팬이 다수인데도 비난,조롱이라고 인식하는 분이 많지 자조적이라고 인식하는 분은 소수이기도 하구요.
저는 오타쿠는 까도 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고 전라도는 그러면 안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서라고 봅니다.
16/12/25 19:39
에이, 게임을 아예 싹 들어내고 애니나 만화 오타쿠도만 측정해 봐도 PGR은 오타쿠 사이트 맞죠. 일반적으로 겜덕들하고 애니만화오덕들하고 서로 동류로 생각 안하는 경향은 있지만 여긴 게임이 아니라 애니만화 부분만 봐도 일반인은 이해는 커녕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글이 상당히 자주 올라오는 오.타.쿠 커뮤니티 맞죠.
https://pgr21.com/pb/pb.php?id=humor&no=297010&page=3&category=41 이런글이 유게에 올라오는 커뮤니티가 오타쿠 사이트가 아니라니... 무슨 유게 글 한둘 가지고 오타쿠 커뮤니티냐라고 반문하실수도 있는데 https://pgr21.com/pb/pb.php?id=recommend&no=2693&divpage=1&ss=on&sc=on&keyword=H2 무려 추게글에 크게 휘두르며의 무슨무슨 고등학교 어쩌고 하는 글이 올라오는 사이트가 바로 PGR21입니다. 이곳은 그런곳이죠.
16/12/25 19:39
위 댓글들을 보면 이 사이트에 오타쿠가 많아서 그렇다고 그런다지만
사전적인 의미에서는 비슷할지 몰라도 사회적인 인식적인 의미로 쓰이는 오타쿠와는 차이가 있죠. PGR이 게임 사이트라고는 하지만 스타1 몰락이후 게임게시판보다 자게나 유게가 활성화되고 있는 사이트고 전문적인 글들이 많이 올라오지만 사회에서 혐오하는 오타쿠적인 글은 상당히 지분이 낮은편이죠. 그렇기 때문에 특정단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그에 대해 불쾌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가 더 일리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라도의 경우야 오프라인에서는 산업화를 하던 시기에서부터 공단등으로 상경하면서 많은 차별을 받아왔고 인터넷에서도 2009년 기아 우승후 선거까지 겹치면서 한 2~3년간 전라도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안좋은 표현을 들었죠. 다시 말해서 현실에서 해당단어로 인한 불쾌한 경험을 받은 인원의 수가 압도적으로 전라도가 많을테고, 그렇기때문에 진짜 오타쿠의 숫자가 적은 PGR에서는 상대적으로 웃고 떠들 수 있는거죠. 자기 일이 아니니까요.
16/12/25 19:49
사람들이 태생적이지 않은(?) 것에 대해선 혹하게 평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살, 오타쿠, 뭐 이런것들이요. 못생겼다, 키작다, 피부색 이런거에 대해선 공공연하게 얘기 잘 안하지만 살쪘다, 뭐 이런거에 대해선 좀 공공연하게 하는 경향이 강한것 같아서요. 물론 인터넷에선 오타쿠오타쿠 거리는게 자조적인 디스 성격이 첨가되있는 부분도 있죠.
16/12/25 20:04
오타쿠를 매니아 정도로 인식하는 분들도 물론 많이 있지만 오타쿠를 일빠 파오후 정도로 생각하는 분도 피지알에 분명 있긴 있죠. 얼마전 자게글 댓글에도 '피지알에도 오타쿠가 있네' 라는 댓글과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본 기억이 있네요. 물론 어그로 댓글에 대한 반응이었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전라도라고 했다면 오히려 역풍을 맞겠죠. 그런 점에서 글쓴 분 생각도 어느정도 수긍이 갑니다. 그래도 윗분들 글처럼 오타쿠는 자조적인 유머코드로 쓰이기도 하고 어디까지나 전라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유한 표현이라 생각해요. 오타쿠라고 조롱하고 비난하는 건 저도 무척 싫어합니다.
16/12/25 21:08
전라도는 안 되고 오타쿠는 되냐고 할 것도 없이... 오타쿠라는 단어에 경기를 일으키고 장문으로 흥분하는 사람들이 일견 우스워 보일지라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식으로 조롱해서는 안 되고 그걸 즐겨서도 안 되는 게 맞기는 합니다. 특히 그런 조롱에는 안경여드름돼지의 이미지가 같이 따라가는데 이것도 문제가 있구요.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야 오타쿠 동지 아입니까 할 수도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하면 안 되죠. 그런 의미에서 저한테는 해도 됩니다...만 그런 저도 온라인이니까 괜찮은 거지 오프에서는 제가 실제로 오타쿠라 할지라도 그렇게 불리기는 싫네요...
16/12/25 21:25
선택가능한 것과 선택 불가능한 것의 차이죠.
출신지역은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것이고 그것을 가지고 비하하는 게 금기시 될 수 밖에 없는건 당연한 겁니다. 선택할 수 없는 것을 근거로 비하를 한다면 그건 비하를 피할 길이 없는 그 사람의 본질을 비하하는 것이고 태생적 계급을 만드는 행위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성별. 출신지역. 인종. 장애.. 이런건 선택할 수 없는 것인데 이런 것들로 비하를 하는 경우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다수의 선진국에선 비난당하는게 일반적이죠. 그리고 인터넷상에서의 오타쿠는 비하의 의미를 가졌던 시대가 끝났죠. 자조적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보이는 단어고 심지어 최근에는 여러 매체들에서 잘생긴 부자 오타쿠를 다루면서 당당한 취미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아져서 별로 반응이 없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