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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22 14:04
OPS가 높은데 볼넷비율이 나쁘다는건 1.고타율에 기반해 출루율도 높은(그러나 순출루율은 나쁨) 경우 2.장타율이 말도 안되게 높은 경우
두가지일텐데 둘 다 볼넷비율이 단순히 낮다고해서 앞으로의 시즌이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성향이 두세시즌정도에 걸쳐 누적이 된 상태라면 이레귤러나 플루크의 가능성보다는 타자 고유의 특성일테구요. 연봉 측정 할 때 대부분은 미래 예측보다는 현재의 실적으로 책정합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연봉 산정에 포함시킬 수는 없]으니까요. 만약에 그 선수의 미래를 밝게 보지 않는다면, 연봉을 깎고 할게 아니라 트레이드를 시키면 되구요. 즉 볼삼비가 미래예측에 유용한 스탯인 것은 맞지만 그 선수의 [연봉] 산정에 포함되지는 않고, 구단이 그 선수의 가치판단을 할 때에 쓰인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16/12/22 14:05
닉네임과 달리 야알못이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볼넷비가 낮은데 ops가 올라갔다면, BABIP이 기형적으로 올라갔거나 (올 시즌 또치?) 홈런이 늘면 그렇게 될수 있을거 같네요. 전자라면 연봉책정을 보수적으로 하겠지만 후자라면 셧업테잌마머니 하지 않을까요? ;;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둘다 올라갈듯 합니다
16/12/22 14:09
극단적으로 1000타석에 서서 300홈런 때려내고 나머지는 모조리 삼진을 먹었으면 볼넷비는 0이지만 OPS는 출루율 0.3 + 장타율 1.2 = 1.5죠. 1.5면 2015년 테임즈보다 더한 정신나간 OPS죠.
이런 타자의 대표적인 예로... 박병호를 꼽을 수 있겠네요. 2015년 삼진/볼넷이 사구 및 고의4구 제외하고 161/78로 2.06인데 전체 평균(역시 사구 및 고의4구 제외)인 2.00보다 아래거든요(기록출처 스탯티즈). 물론 평균 언저리 들면 잘했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탑 클래스라고 이야기하기에는 무리가 심하게 따르죠. OPS는 좋았지만(2015년 OPS 1.15, 2위) 볼삼비가 나빠서... 그리고 아시다시피 올해 제대로 죽을 쒔죠. 휴우... 팬으로써 속이 좀 많이 타네요ㅠ 반면에 테임즈는 2015년에는 외려 볼넷이 삼진보다 많았고(103볼넷, 91삼진) 올해도 여지없이 탑 클래스임을 입증했죠(작년보다는 임팩트가 못하지만). 그래도 볼넷비가 낮다 하더라도 일단 일발장타를 기대할 수 있고 OPS도 (제가 예시를 극단적으로 들어놓기는 했습니다만) 일단 출루를 해야 좋아지니 그 시즌에 BABIP신의 가호가 끼어서 비정상적으로 안타만 잔뜩 친 게 아닌 이상 충분히 연봉을 챙겨줄 만 하죠.
16/12/22 14:13
ops가 통계적 정확성이 좋은것은 단순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값인데, 타자의 가치를 좀 더 정확하게 비교하기 위해서 여러 보정을 거쳐도 ops가 의외로 좋은 상관성을 가지고 있는 수치라고 봅니다. 볼넷비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볼삼비를 어느정도 따지는 거 같은데, 볼삼비는 다른 정보보다 적은 수만 있어도 크게 변하지 않는것으로 기억합니다. 대부분 타자를 보면 선구안 공을 고르는 능력은 생각보다 쉽게 변하지는 않죠. 일찍부터 어느정도 수치가 정해진다는게 신뢰성이 높은게 아닌가 싶네요. 볼삼비가 안 좋은것은 홈런성 타자가 아닌이상 좋지는 않죠.
그냥 ops에 맞게 평가하면서 볼삼비가 안 좋으면 조금 낮게 평가하면 되죠. ops는 상대적으로 장타의 가치에 높은 평가를 주고 있고 같은 ops에 볼삼비가 더 높아서 출루율이 높다면 더 좋다고 볼수 있죠.
16/12/22 14:40
KBO 연봉은 좀 주먹구구식이라는 느낌이 있긴 하죠.
그런데 그것도 어느정도는 이해는 가는게, KBO의 기형적으로 좁은 팜 + 팀 공헌도(?)라는 요인이 있으니까요. 만약 제가 단장이라면 철저하게 미래가치 예측에 기반해서 연봉 주고 싶은데, 현실적으로는 그럴 수 없겠죠?
16/12/22 17:11
OPS가 같은데 볼넷이 적다는 건 붕붕 스윙하는 홈런타자라는 건데 이런 선수들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기 때문에 같은 OPS에 볼넷이 많은 선수보다 더 많은 연봉을 가져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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