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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22 11:38
현대든 과거든 아무나 그릴 수 없는 그림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치자면야 주식을 사는건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왜 워렌버핏과 주갤럼이 나뉘겠습니까?
그리고 회화기술이라는 단어의 정의조차 애매하고요. 사물을 똑같이 그리는게 회화기술일까요?
16/11/22 11:50
아무나 그릴수 없는 그림인지 아닌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예로드신 주식으로 비유하자면, 주식을 사는건 누구나 할수 있죠. 그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기존 네임드화가들은 이 주식이 오를지 말지 기가막히게 아는 사람이고, 현대 네임드화가들은 유명한 펀드에 취직되어 있는 사람. 전자는 유명할수도 있고, 유명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후자는 유명합니다. 적절한 비유인지는 장담못하겠네요.
16/11/22 11:59
음, 그 주식이 오를지 떨어질지 전혀 몰라도 따라서 사기만 하는건 누구든지 할 수 있겠죠? 이게 바로 저런건 나도 그려라고 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보여지네요. 다만 우사인볼트를 아무리 따라해도 100미터기록이 그렇게 나오지는 않겠지요. 내가 아무리 미켈란젤로를 따라하려도 해도 비슷하게도 그리지 못하겠지만, 몬드리안이라면 흉내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다른 차이지요. 말씀하신대로라면 워렌버핏도 주식 사고 나도 주식사는데 그게 뭐가 대단하냐? 하는 느낌입니다.
16/11/22 12:07
몬드리안을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현대미술 화가는 아니네요.
그런데, 몬드리안 작품을 본적은 없지만 흉내 낼수 없을것 같은데요. 미적감각이 중요할것 같습니다. 단순이 자대고 선만 몇개 긋는것이 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의 굵기, 선의 위치, 색의 선택, 색의 위치 등등을 몬드리안의 그림 수준으로 아무나 그릴수 있다고 생각 안합니다. 저도 선 몇개 긋고 물감 칠할수는 있지만 그걸 보면 뭔가 어색해 보이지만, 몬드리안의 작품은 어색해 보이지가 않죠. 자꾸 다른예시를 들면 내용이 산으로 가는것이긴 한데, 성형수술을 해도 자연스러워 보이는 수술이 있고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수술이 있죠. 워렌버핏도 주식 사고, 나도 주식 사는데 워렌버핏은 이익을 많이 내고, 나는 손해만 안보면 다행. 이 차이 같은데요... 미술에 대한 지식이 있으신것 같은데 추가한 6번 질문도 대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적자면, 저는 절대로 싸우자는게 아니라 궁금해서 이럽니다.
16/11/22 12:09
성기사님께서도 도화지사서 대충 물감 몇번 대충 뿌리면 잭슨폴락이랑 비슷하게 나올 수 있을겁니다. 근데 잭슨폴락이 하면 비싸고, 성기사님이 하면 안비싸겠죠.
16/11/22 12:11
그말씀은 "현대미술은 [누가 그렸느냐]가 중요하다." 라는게 참이라는건가요?
아니면 아래댓글에 적었듯이 대충 몇번 뿌린게 아니라 치밀은 계산과 감각으로 인해 나오는것인가요?
16/11/22 12:16
왜 잭슨폴락이 그걸 하면 비쌀까요? 님과 잭슨폴락의 차이는 뭡니까?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워렌버핏이 아무리 치밀하게 계산해서 애플을 사도, 나도 그냥 별 생각없이 뜰 것 같다 싶어서 애플 살 수 있어요. 그게 그렇게 중요한 부분 같지는 않습니다.
16/11/22 11:52
적합한 용어가 없다보니 회화기술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사물을 그리는 기술(재능 < 노력) 에 예술적인 감각(재능 > 노력)이 더해진것이라고 해야할까요?
16/11/22 12:03
말씀하시는 현대미술가들이 그림을 못 그려서 그렇게 그리는 걸까 싶네요. 누구보다 빠른 삽질을 해도 포크레인을 이길 수는 없고요. 이 상황에서 삽질 빨리하는 대결을 해봐야 그건 땅을 파는게 아닌 스포츠가 목적이 될 뿐입니다. 누군가가 세상에서 쇼팽을 가장 빠르게 연주할 수 있어도 팔리는건 컴퓨터가 연주하는 다프트펑크거든요..
16/11/22 12:10
아 그말을 하고싶었습니다.
피카소의 입체파작품를 보고 피카소 그림 못그리네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피카소는 이미 회화스킬을 마스터 하고 자신의 미적감각을 입체파 형식으로 표현했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피카소 그림보면 아무나 그수준으로 못그리죠. 선이라던가 색깔 말이죠. 현대미술가들도 예로든 피카소처럼 쩌는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현대미술이라는 형식으로 표현하는건가요? 그럼 선이라던가 색배치 같은것이 대단하다는건데요. 제일 큰 문제점은 제가 현대미술을 실제로 본적이 없다는것 같습니다. 모니터로 보는것과 실제로 보는건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더라고요.
16/11/22 11:59
과거에는 다빈치가 길거리에 싼 똥은 예술의 범주에 끼지 못했지만
다빈치가 현대미술가라면 다빈치가 길거리에 싼 똥이 화제가 되고 와 개쩌는 조형미술이다. 이건 이런이런 의미가 있는거구나! 하면서 700억에 팔린다는 뜻이겠죠 솔직히 그 파이어난 글을보면서 그냥 딴세상 일이라 느껴져서 그러려니 했네요
16/11/22 12:01
아뇨 현대미술에서는 예술일수도 아닐수도 있음
(현대의 다빈치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길거리에 싸지른 똥이라면 예술임) 다빈치가 살던 세상에서는 아니었단 이야기죠
16/11/22 12:07
워렌버핏이 사니까 오르는게 아니고 오르는 거니까 워렌버핏이 사는 겁니다.
똥을 싸니까 예술이 되는게 아니고 예술이 되니까 똥을 싸는 겁니다.
16/11/22 12:09
네 압니다 댓글은 읽으셨는지
의도를 가지고 한거면 예술이라고요 근데 천년전에 르네상스 시절에 의도를 가졌던들 똥쌌다고 그걸 예술이라고 인정해줬겠어요? 아무리 다빈치라도?
16/11/22 12:15
조금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 같으시네요. 쉽게 말하자면 다빈치가 지금 세상에서 예술을 한다면 똥을 쌌겠죠. 잭슨폴락이 16세기에 태어났다면 당연히 지금같은 방식으로 작업을 하진 않았겠죠.
현대 예술가가 하는 일은 똥을 싸는게 아니고 예술을 하는 겁니다.
16/11/22 12:20
제 이야기를 이해못하는건 안토니오 산체스님이세요
똥을 싸는 행위는 현대미술에서 예술이 될수있지만 과거에서는 안된다는겁니다 과거의 미술메타에서는 똥싸는 행위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어도 예술이 되지 못하니까요
16/11/22 12:26
어떤 의도도 과거에선 똥을 싸는걸로 표현하지 않을 겁니다. 그 시절에 똥을 싸는게 예술을 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지겠는가? 당연히 아니겠죠. 그렇게 표현을 안할테니까요. 즉 '과거엔 안되었다'가 아니고 '과거엔 안했었다'라고 해야하는 거라고요. 11세기에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발표할까요? 설령 그런다고 받아들여질까요? 그때랑 지금이랑 물리법칙이 다르진 않을텐데요.
16/11/22 12:35
안토니오 산체스 님// 말장난이죠. 안되니까 안한거죠
안토니오 산체스님이 운전을 하는데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무시하고 신호위반 하실건가요? 안하실건가요? 안하실거죠? 왜요? 안되니까요. 안되니깐 안하는거지요. 법이니까요 그 당시에는 똥싸는게 예술이 아닌데 왜 그걸 하겠습니까 똥 싸면 변신 취급 받을텐데 그걸 하겠냐구요 지금에서야 유명 미술가가 광화문 광장에서 이건 박근혜를 표현한겁니다 하면서 똥싸면 오오 하면서 현대미술 지리고요~ 하면서 빨아줄텐니깐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시대에는 정신병 걸린거 아냐? 하고 매장당할텐데 누가 똥을 싸겠습니까? 11세기 아인슈타인이 있었다면 발표했을 수 있겠지요 갈릴레오가 지동설을 진작 발표했지만 인정은 못받았던 것 처럼 사회가 상대성이론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었을 수도요 역만없이지만 발표를 못했을 수도 있고 물리법칙은 비슷하지만 기타 다른 법칙들이 좀 부족해서 상대성이론까지 연구를 못했을수도 있고요
16/11/22 13:13
Paul Pogba 님// 음, 일단 11세기에는 절대 상대성이론을 발표할 수가 없습니다. 안돼요. 입구막기심시티가 나오기 전에 포지더블넥을 할 수 없는거랑 같아요.
근데 왜 김동수는 저그전에서 포지더블넥을 하지 않았을까요? 그때랑 지금이랑 건물크기가 달라진 것도 아니고, 종족이 바뀐 것도 아닌데... 이게 말장난은 아니죠. 거의 핵심이라고 보여지는데요. 과거엔 왜 똥을 안쌌는가, 그때까지 테크트리가 안올라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나올수가 없죠. 그런데 재밌는 것은, 최근에까지도 가끔 깜짝빌드로 저그전 원게이트나 투게이트 하드코어를 하는 것을 보면 역시 돌고 도는구나 싶습니다 :) 그리고 또, 처음 포지더블넥을 하면 그 급진적인 모습에 충격을 받겠지만, 더 급진적인 쌩더블이 나온 후에는 오히려 포지더블넥이 보수적인 취급을 받을겁니다. 똥을 싸는 예술가들이 나온 마당에, 오줌을 싸거나 토를 하는 정도면 그래도 쟤들은 좀 낫네 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까요? 아래 댓글을 보고 왔는데 폭바님같은 분조차 현대미술을 어느정도는 그런갑다 하게 된 것을 보면 700억이든 1000억이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점을 찍든 똥을 싸든 그 것이 예술인가 아닌가에 대해 결론이 어떻게 나든지 토론이 있다는 것 자체가 예술이 발전할 수 있는 여지라고 생각합니다. 11세기에 시간은 상대적이라고 해봐야 토론의 장이 생기지는 않겠지요.
16/11/22 13:27
안토니오 산체스 님// 음 이건 반박과 동조의 중간인데 서경종의 뮤짤의 발견은 저테전뿐만 아니라 3종족전의 근간을 흔든 스타계의 혁명과도 같은 사건이죠. 버그성플레이긴 한데 이건 블리자드가 게임을 이렇게 만든 후부터 나올수밖에 없는 인과였을까요? 그냥 우연일까요?
지구가 생겨먹은 이후 상대성이론은 테크트리에따라 19세기에만 발견될수밖에 없었을까요? 다빈치는 똥을 안싼걸까요? 못싼걸까요 생각조차못한걸까요? 아 무슨 똥이 예술이야 라고 생각했을까요 아 내가 천년만 늦게 태어났어도 타임스퀘어에서 똥 지리면서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었을텐데? 라고 생각했을까요? 우리는 흘러온 결과를 해석할뿐이지 진짜 진실을 알 수는 없으니까요 11세기에 아인슈타인 뺨을 왕복40바퀴 풀싸다구로 때리면서 평행세계 현재우리 인류가 찬년동안 쌓아온 물리지식을 삼일동안 풀어낸 초천재가 있었을지도 모르는거고요 이미 선구자 갈릴레이의 선례가 있듯이요 그리고 사실 밑에 롯데닦이님 댓글처럼 좀 심하게 해먹는 경향은 있고 어느정도 대중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16/11/22 12:05
근데 한 500년지나서 예술의 메타(?)가 바뀌어서 다시 회화 스킬위주가 주류가 되었고
야 2000년대 인류 참 웃기지 않냐? 길거리에 똥싸놓고 그게 예술이라하고 700억에 팔렸데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비웃을수도 있는거고요 마치 99년 신주영인가 이기석의 삼각벙커를 지금보면 우리가 웃기듯이요
16/11/22 12:36
팔리니까 유행이 된다...여기서 팔리는 이유는 뭔가요?
팔린다니까 상업적용어 같은데...탈세 & 재태크용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고, 어떤 이유로 현대미술같은 형식을 하게 되었나요? 아...이건 현대미술의 역사를 베워야 하는거나요?
16/11/22 12:37
위에 추가한 댓글에 대한 답변이 없으셔서 혹시 못보신게 아닌가 해서 중복으로 적는데요...
========== 아 그말을 하고싶었습니다. 피카소의 입체파작품를 보고 피카소 그림 못그리네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피카소는 이미 회화스킬을 마스터 하고 자신의 미적감각을 입체파 형식으로 표현했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피카소 그림보면 아무나 그수준으로 못그리죠. 선이라던가 색깔 말이죠. 현대미술가들도 예로든 피카소처럼 쩌는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현대미술이라는 형식으로 표현하는건가요? 그럼 선이라던가 색배치 같은것이 대단하다는건데요. 제일 큰 문제점은 제가 현대미술을 실제로 본적이 없다는것 같습니다. 모니터로 보는것과 실제로 보는건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더라고요.
16/11/22 12:49
팔린다는건 쉽게 말해서 '먹힌다' '관심있게 받아들여진다'같은 얘기고요, 그러니 당연히 상품으로서의 가치도 생기겠지요. 왜 그런 형식이 되었느냐라면 저도 모릅니다. 배추김치만 먹다 무김치가 등장하고, 열무김치가 등장하고, 그러다가 열무만 먹어보기도 하고, 그런 와중에 고기가 등장해서 대격변이 일어나 그 감칠맛이 유행이 되고, 다시 채식으로 복귀하기도 하고, 그러다 김첨지가 시도한 고기와 채소를 같이 먹는 방법이 "쌈 무브먼트"라는 이름으로 또 다시 큰 변화가 일어났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래서 요새 젊은이들은 다 쌈싸먹는 것에 열광하는데 저게 무슨 음식이냐 근본도 없는 음식물쓰레기지! 순수하게 따로따로의 맛을 살려 먹어야 한다! 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 것이죠. 쌈에 지겨워질 쯤이면 따로 먹는게 다시 신선해지고 유행이 될 수 있겠지만, 당연히 "쌈"이런 개념이 나오기 전의 고기야채따로따로 먹던 것과는 느낌이 다를 겁니다.
쌈싸먹기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가 김첨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고기가 처음 등장하자마자 쌈싸먹기를 시도했다면 왜 고기맛을 채소같은걸로 잡치냐는 소리를 들었을 수도 있을겁니다(어디까지나 예시입니다) 그러니까 16세기에 똥을 싸도 예술이겠냐고 비웃는 것은 완전히 헛다리에 가깝죠. 그땐 아니지만 지금은 맞거든요.
16/11/22 12:56
두번째 글에 대란 답변은, 저도 모릅니다. 님이 먼저 미술사에서 피카소처럼 해체를 시도했다면, 피카소가 님을 따라하려 했을거에요. 그렇게 되면 님이 하는게 잘하는 것이 되는 겁니다.
남이 피카소를 흉내내봐야 당연히 피카소보다 피카소를 잘 흉내 낼 수는 없지요. 님이 새로운 예술의 트렌드를 만들어낸다면, 님보다 님처럼 그리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피카소가 개판으로 낙서하는 것 같아도 아무도 피카소 수준으로 못한다"라는건 그러므로 당연한 얘기입니다. 거울이 본체보다 먼저 움직일 수는 없듯이요. 지금이야 님이 몬드리안을 따라한다면 선이 곧게 안그어지고 색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님이 먼저 그런 양식을 시도했다면 반대로 몬드리안이 일부러 님의 삐뚤빼둘한 선을 따라하며 공부할 수도 있는 거에요.
16/11/22 12:43
말은 누구나 쉽게 아야어여할수있지만 의미와 강조를 담은 하나의 붓질은 충분히 가치를 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크게 해먹는 경향도..--;
16/11/22 12:52
솔직히 현대미술 논란의 핵심은 이거죠
스포츠 스타건 예술가건 고소득 직종이건 돈을 많이 버는데 일반인은 그들의 능력을 보면서 납득을 합니다 가령 검사 변호사들은 그들이 보는 법전의 두께나 공부한 양을 보면서 그래 저정도 공부했으니 저정도 버는게 납득이 간다 의사들? 수술 열몇시간씩 하고 죽어가는 사람 살리고....공부도 많이 해야하고 의사 면허 따는 시간만 10년 걸리니 납득이 간다. 김연아의 완벽한 점프를 보면서 그래 저정도 버는게 납득이 간다 쉬지 않고 뛰는 박지성의 두개의 심장을 보면서 일본 침몰시키고 국뽕 치사량으로 흡입시켜주는거 보고 납득이 간다 선수 6명씩 제끼고 골넣는 메시를 보면서 와 나는 밥먹고 축구만 해도 절대 못따라 하겠네 납득이 간다 개쩌는 음색을 보여주는 아이유의 노래를 들으면서 그래 저정도 수익을 버는게 납득이 간다 등등 하다못해 과거 그림 쩔게 그리는 미술가들 보고도 절대 따라못하는 스킬을 특별한 재능을 가졌으니 납득이 가는겁니다 그러니 그들이 많이 벌어도 납득이 가는거죠. 근데 현대미술가 아니 조금 내려가서 피카소 정도만 내려가도 슬슬 까이는게 나오는데 그림이 약간 추상적으로 변하면서 뭔가 미적감각이 일반적이진 않게 되고 이해하기가 어렵죠 저게 뭐가 이쁜거야? 별로 벽에 걸어놓고 싶지도 않게 생겼는데 개 비싸답니다 그래서 좀 올라오면 무슨 팝아트니 비디오 아트니 하면서 무슨 복사 붙여놓기 한거 같은거 해놓고 개비싸고 영상틀어놓고 개비싸고. 파이프 그려놓고 파이프가 아니네 화장실 변기 가져다 놓고 예술이네 뭐네 2시간 고민하고 점하나 찍고 30억에 팔렸네....그러다가 이젠 아이디어, 생각, 의도만으로 현대예술가 타이틀 가지고 공장에서 찍어내기까지.....심지어 직접 작업을 하지도 않고 작업은 쫄따구들이 한다고 함. 그러니 대중들은 이해를 못하는거죠 아니 입스타로는 나도 이영호 이제동인데? 나도 뇌로는 뮤짤 3부대 동시에 타격하고 저글링 하나하나 산개하지 나도 머리로는 메시여. 혼자 11명 다 제치고 골 넣어! 나도 똑같이 똥싸는데 왜? 니가 가져다 놓은 변기랑 내가 가져다 놓은 변기랑 뭐가 다른데? 이해를 못하는거죠. 이게 현대미술 논란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결국 이걸 어떻게 이해시키느냐의 문제인데 솔직히 전 미술 종사자도 아니고 모르겠어요 결국 계속 시간이 지날수록 실체는 없어질 것 같은데 그럴수록 계속 대중과는 분리될것 같거든요 현대미술 파이어불판이 여러번 있어서 계속 읽으면서 저는 어느정도 이해는 해왔는데 해결방법까진 모르겠네요 (맨 처음 스탠스는 현대미술은 무가치 쓰레기다 였는데 어느새 중간 정도까진 온 것 같네요. 이 자리를 빌어 그때 좀 과격하게 발언한 것 사과드립니다)
16/11/22 13:35
근데 사실 질문자님이 생각하는 과거 미술이라는 것도 당시에는 그림을 이따위로 밖에 못그리냐고 거지꼴로 살다 죽은 화가들이 나중에 재조명된 경우도 많아서요. 당장 예로 드신것만 해도 피카소야 당시에도 잘먹고 잘살았지만 고흐는 팔린그림도 지인들한테 팔린게 대부분이었고 지금까지도 인물은 공중에 떠있는거 마냥 그려놨다고 까이기도 하고 그러니까요. 뭔가 결론을 내기는 좀 어려운 문제라고 봐야겠죠.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데어데블의 킹핀이 구매했던 하얀 그림을 보면서 그냥 하얀캔버스에 하얀칠 해놓은건데도 드라마의 분위기? 배경 스토리 같은것과 결합되니 저거 진짜 사서 내방에 걸고싶다는 욕구가 어마어마하게 들더군요. 현대미술도 그러한 분위기나 배경 스토리등이 결합되서 가지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그게 가격으로 나타나는 거라고 봅니다. 또 하나의 문제로 밑에 직원들을 두고 찍어내고 감독만 한다는 것 역시 과거미술도 유명한 화가들은 밑에 도제들 데리고 마무리만 하는 경우가 많았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도 지금까지도 위작논란이 일어나는 과거 미술품이 많다는걸 보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죠. 똑같이 그려서 전문가들 사이에 논쟁이 될 정도의 작품을 그려내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었다는 증거니까요. 정말 그 사람밖에 못 하는 거라면 왜 연대추정을 하겠습니까. 그림만 보고도 알아야지.
16/11/22 14:56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강연한번들은 얄팍한 지식 가지고 써보면
1) 아마 낮게 평가할겁니다. 시대에 따라 중요시하는 가치가 다를테니까요. 미인상만 해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고들 하잖아요. 2) 잘모르겠습니다만.. 높게 평가할거같습니다. 현대 음악가들도 베토벤, 모짜르트를 대부분 높게 평가하는거랑 비슷하게? 3) 이걸 아는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제생각에는 과거에는 저게 트랜드였구나 라고 그냥 할거 같네요. 4) 잠깐 찾아본바로는 억단위에서 최대 1500~1600억 정도 까지 하는 것 같습니다. 5) 전부는 아니더라도 가능은 할거 같습니다. 제가 현대미술 큐레이터분 강연 들었었는데 그분 말씀이 자신들도 그림만 보면 무슨의민지 대부분 모른다. 작가한테 설명을 듣거나 누구 작품인걸알고 나면 의미를 어느정도 알수 있다. - 라고 하셨는데 작품 표현방식이라던가 작가들만의 특징이 있는것 같습니다. 6) 그리고 그때 보여주신 현대미술중에도 그림들도 많은데 전 굉장히 독특하다 느낌있다 그런 그림들도 좀 봤었어요. 즉 일반인들이 보기에 느낌이 확 오는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것도 많다? 정도 인것 같습니다.
16/11/22 16:31
1)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2) 역시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3) 동시대미술은 아직 이론적으로 완벽히 정립되지 않았습니다. 그저 이 시대의 미술을 아울러 동시대미술이라 칭하는 것 뿐입니다. 기존의 예술을 파괴하며 부정하는 과정이 쉽게 말해 현대미술의 역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은 모든 것이 파괴됨과 동시에 모든 것이 가능한 시대 입니다. 현 시점에선 파악이 불가능합니다. 4)아마 유명작품이 경매에 나온다면 부르는게 값일겁니다. 제가 알기론 생존 작가중에선 게르하르트 리히터가 약 375억원으로 최고가로 알고있습니다. 5)작가만이 가진 고유한 표현방식이 있습니다. 대부분 가능합니다.하지만 작가의 표현방식이 여러개인 경우도 있습니다. 6) 원본만이 가지고 있는 아우라가 있습니다. 사족으로 회화작가들은 어린이 낙서와 작가들 작품 거의 다 구별합니다. 현대작가들은 대부분 어려운 상황입니다. 투잡은 안 뛰는 작가들이 없을 정도고 중도 포기하는 이도 많습니다. 특히 한국에서에 예술에 대한 시선은 차갑기 그지 없고요. 웹상에서 예술에 대한 비판적인 글들을 볼 때마다전반적인 사회에 대한 인식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16/11/23 00:17
저도 문외한이긴 하지만 현대미술은 발상 자체를 높게 평가하는거 같더라구요.. 물론 실물이 가져다주는 아우라 같은것도 중요하겠지만요.
처음엔 그게 전혀 이해가 안되고 와닿지도 않았는데요.. 예를 들자면 아무 무늬도 없는 심플한 핸드폰 디자인 같은것 있잖아요 우린 그런걸 보면서 깔쌈하다 심플하고 좋네 이렇게 생각하죠 그런것도 다 미술의 개념이 발전하면서 낳은 미의식이라고 생각하니 현대 예술이 가진 의도와 가치가 이해되기 시작하더라구요 중세시대엔 아무 무늬도 없는 머그컵 같은걸 보면서 이쁘다고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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