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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10 07:34
젭 부시도 경선때 젭을 강조했죠 가문의 이미지? 그런 배경을 지우려고,
우리나라에서 그러는 이유는 빌 클린턴과 헷갈리는걸 막으려고 하는 이유일겁니다 비슷한 예로 그냥 부시 대통령이라고 하면 누군지 헷갈릴 수 있죠
16/11/10 07:47
남편 때문이 맞구요. 미국에서도 힐러리라고 주로 부르지만 공식적일땐 클린턴이라고 하더군요. 아니면 꼭 '힐러리 클린턴' 이라고 언급하거나
16/11/10 07:50
"Hillary for America"라는 표어로 선거 운동을 하면서 클린턴이 아니라 힐러리를 강조한 것도 있죠.
대화 중에 언급 될 때에는 제가 만난 한국 사람들은 힐러리, 미국 사람들은 클린턴이라고 많이 하더라고요.
16/11/10 08:47
클린턴이라고 하면 빌 클린턴이 먼저 대통령이 되었으니까요.
버니 샌더스도 샌더스보단 사람들이 버니라고 많이 했죠. 젭 부시도 부시 가문을 강조하기보단 젭! 이라는 슬로건을 썼죠. 남성우월주위와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16/11/10 09:07
사람을 잠깐 잠깐 언급할때도 한국말에선 풀네임으로 언급하지만 미국에서는 둘중에 하나입니다.
한국이름은 보통 3음절로 끝나지만 미국이름은 그렇지 않죠. 힐러리를 언급할때마다 풀네임을 쓴다면 무려 5음절입니다. 그래서 이니셜이나 별명이나 이름 혹은 성을 하나 정해서 부르는게 일반적입니다. 클린턴이란 이름만 쓴다면 이미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과의 차별성도 없어집니다. 어떤 면에서 남성우월주의라고 주장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미국의 오랫동안 관습이자 힐러리 본인이 미는 이름입니다. 미국은 본인이 불리고 싶은 이름이나 별명 혹은 남들에게 많이 불리는 별명을 본명처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선수로 예를 들어보자면 코비,르브론은 브라이언트나 제임스보다 특이하기때문에 보통 이름으로 불리고 마이클조던은 조던이나 MJ로 많이 불렸고 매직 존슨도 본명은 어빈 존슨으로 평범하기때문에 매직이란 별명이 본명처럼 붙은 케이스입니다. 케빈 가넷은 케빈보다는 가넷이 유니크하니 가넷, 팀 던컨도 팀보다는 던컨, 샤킬 오닐은 오닐이 흔하니 오닐대신 샤킬인데 더 줄여서 샼으로 불리지요. 또 하나는 긴 음절을 대신해서 윌리엄 -> 빌이나 빌리, 리차드 -> 딕, 제임스 -> 짐이나 지미, 필립->필, 로렌스 -> 래리 등등 이름을 더 줄입니다. 빌 클린턴도 본명은 윌리엄 클린턴, 딕 체니도 리차드 체니, 지미 카터도 제임스 카터가 본명입니다. 미국의 관습과 문화에 대한 이해없이 남성우월주의라고하면 의아할 뿐입니다.
16/11/10 09:43
이 세상의 어떠한 주장이건 간에, 수학 정도가 아닌 이상 관측결과에 불과하고 자명한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것 조차도 그렇다고 "생각" 하는 것에 불과하죠. 예를 들어 '도날드 트럼프는 남자고 힐러리 클린턴은 여자다' 라는 주장 역시 실제로 남자고 여자인지 확인해 보고 하는 말이 아니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에 불과한데요.(확인했더라도 내 감각계가 그렇게 판단했을 뿐이고요) 일반적인 대화에서 강조나 확언은 화자의 강한 믿음을 드러내는 수사법인 셈이죠.
16/11/10 08:55
원래 그 이름으로 이미 다른 유명한 사람이 있으면 헷갈리지 않으려고 다른 이름을 쓰는건 흔히 있는 일입니다.
호나우딩요도 원래 이름은 호나우두이지만 그 이름으르 너무나도 유명한 대선배가 있었기에 혼동을 피하고자 호나우딩요라고 자신을 부르는거구요. 남성 우월주의하고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16/11/10 08:59
말씀대로 남성 중심적 사고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도 있고, 단순한 구별을 위한 구분일 수도 있고... 애매한 부분은 있습니다.
대부분 성이 같은 정치인(주로 가족 정치인)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풀 네임을 부르곤 합니다. 예로 들어주신 부시 부자의 경우는 미들네임 하나밖에 차이가 안 나기에 굉장히 헷갈려, '아버지 부시' '아들 부시' 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같은 원칙을 클린턴 부부에 적용할 경우 "남편 클린턴, 아내 클린턴"이 되어야 합니다. 뭔가 이건 아니다;싶긴 합니다. 제 생각에 '힐러리'라는 이름이 통용되는 주요한 이유는, 그 자체만으로 구분이 굉장히 쉽기 때문입니다. 힐러리라는 이름은 미국의 힐러리 로댐 클린턴 외에 다른 인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오해되기 어렵습니다. 로버트, 프랭클린, 조지의 경우는 너무 동명이인이 많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이 여성정치인으로써 선구자적 위치+흔한 이름이 아님"이 둘의 시너지 효과라는 가설이 생길 수 있겠습니다. 힐러리는 심지어 결혼 후 일정 기간 자신의 성을 유지했었습니다. 그런데 반례가 하나 있으니, 젭의 경우는 드문 이름인데도 젭 만으로 쓰이지 않고 젭 부시 라고 통용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남성위주 사고+구분이 쉬움" 이 혼재된 이유인 것 같네요.
16/11/10 09:07
https://www.youtube.com/watch?v=Akv_-WyUpQw
2:58 보면 지지자들도 hillary 라고 쓴 플랫카드를 들고 환호하고 있습니다. 왜 힐러리 클린턴이라고 안 불리고 힐러리라고 주로 불리느냐면... 일단 '힐러리 클린턴'은 너무 길기도 하고 발음도 쉬운 편이 아니잖아요. 거기다 클린턴 이름 써서 빌 클린턴의 후광을 받기에는 딱히 클린턴이 도덕적인 사람이 아니니... 그리고 오히려 힐러리만 주로 쓰는건 남성중심적적인 사고가 아니라 여성해방적인 사고라고 생각되는데요? 클린턴은 애시당초 힐러리 본인의 성이 아니고 남편의 성을 따른겁니다. 클린턴이라고 하거나 또는 힐러리 클린턴이라고 하면 남편에 소속된 느낌을 주는데 클린턴 떼고 자신만의 이름인 힐러리를 내세우는건 오히려 난 남편에 소속되어 있지 않고 독립적인 정치인이다라는 의도를 주기위함이라고 보는게 더 맞지 않을까요? 남편의 성을 떼고 자신의 이름을 강조하는건 오히려 남성에 소속되지 않은 주체적인 자기 자신을 강조하는거라고 보는게 차라리 더 맞겠죠.
16/11/10 09:17
남성중심 사고의 명백한 결과물인 이유가 더 궁금하네요.
힐러리 클린턴이 먼저 대통령을 하고 빌이 이후에 대선후보가 되었다면 일반적으로 클린턴으로 지칭되는 이는 힐러리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16/11/10 09:39
남편의 성으로 부르는 게 오히려 남성우월주의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빌 클린턴의 이미지를 가져올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도 있겠구요.
16/11/10 09:44
그냥 preferred name 비슷한걸로 보면 되지않을까 합니다. 남성우월주의라고 보기엔 위에 말해주신 호나우지뉴도 있고 즐라탄도 마킹을 Zlatan이라고 한 적도 있다고 알고있어요.
16/11/10 09:47
성으로 불려도 남성우월주의, 이름으로 불려도 남성우월주의로 치부됬을겁니다.
그냥 힐러리 클린턴 본인이 불러달라고 하는대로 불러주는게 제일 깔끔할것 같습니다. 본인이 힐러리라고 불리는데 거부감이 없으면 그렇게 부르면 되고, 다르게 불리길 원하면 그렇게 부르면 되겠죠. 힐러리 클린턴 본인도 열렬한 페미니스트인데 자기자신이 그렇게 불리는데 거부감이 없으면 된거죠 뭐. 여기서 어떻게든 사회적 맥락을 찾으려고 애쓰는게 궁예질입니다. 젠더평등이 아니라요. 공공장소에서 매력적인 여성에게 향하는 시선이 100퍼센트 남성우월적 사회분위기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라는 주장과 굉장히 비슷하게 들리네요. 실제론 생물학적, 동물행동학적 배경도 깔려있는데 말이죠.
16/11/10 09:49
한국의 경우 빌 클린턴의 이름을 클린턴인줄 아는 사람이 많다보니 차별성을 주기 위해서 거의 힐러리라고만 부르는 것 같습니다. 외국 기사 보다보면 힐러리를 트럼프와 묶어서 그냥 클린턴이라고 부르거나 도날드-힐러리 이렇게 쓰는 경우 자주 봤습니다. 이미 자게에 언급이 많이 된 것 같지만 힐러리의 약점은 옛것의 냄새가 난다는 건데요, 대통령을 했던 클린턴이 붙어서 오면 그걸 더 강화시키기 때문에 그렇게 호칭을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남성중심사고라고 생각하는 근거가 어떤건가요? 전 그런 생각은 전혀 못해봤네요.
16/11/10 09:57
캠페인에 힐러리만 쓰는 건 클린턴 캠페인에서 정한건데요. 그게 더 캠페인에 도움이 될 것 같으니 자기들이 정한건데 그걸 남성중심이라고 보시면..
미국 방송이나 신문 같은 곳에서는 힐러리를 지칭할 때 그냥 풀네임 부르거나 former Secretary of State Hillary Clinton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힐러리보다 버니를 퍼스트네임으로 지칭하는 걸 훨씬 많이 봤습니다. 뉴스에서든, 선거 홍보물이든, 방송이든요. 샌더스도 퍼스트네임으로 캠페인 했거든요. Bernie for President 스티커 엄청 많이 붙어있어요.
16/11/10 11:44
출신 문화권은 다르지만 스즈키 이치로와 비슷한 케이스죠.
이치로는 스즈키가 흔한 성이라는 이유로 성 대신에 이름을 등에 새겼으니까요.
16/11/10 13:28
문화권이 다른거죠. 본인이 희망하는 호칭인걸요. 여담이지만 김종필은 JP, 김대중은 DJ, 김영삼은 YS, 이명박은 MB 인 전 대통령과 이승만, 노태우, 노무현, 박근혜는 그대로인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하긴 합니다. 기준이 있나요?
16/11/10 20:13
이승만 때는 호를 쓰는 시대였으니 (우남 이승만, 해공 신익희, 죽산 조봉암...) 아예 영문약자가 등장하지 않았구요.
나머지는 표기에는 별 지장이 없는데 발음이 어려워서 입에 딱딱 붙지가 않고 약자로 쓰기에 좀 이상했던 케이스이지요. 기존 약칭 중 가장 길어 보이는 게 YS인데요. 좀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YS와 달리 TW, MH, GH는 발음이 어째 어색합니다. W와 H가 영어로야 한음절이지만 우리식으로는 3음절로 느껴지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16/11/11 14:40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은 소위 삼김이죠. 당시 정치적으로 중요한 세사람의 성이 다 김씨라서 성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이름의 이니셜만 따서 YS DJ JP가 된 겁니다. MB는 좀 궤를 달리하는데 2Mb, MB씨등 좀 까기 위해 붙은게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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