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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27 11:19:52
Name 토요일에만나요
Subject [질문] 이직 관련 질문입니다. 의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피쟐러님들. 이직에 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점에 왔습니다.
현재 일하는 곳은 제조업 중소기업의 관리팀(회계가 주된 업무입니다)이고,  4년차 평사원입니다.
이직에 관해서는 생각만 해 오다가 요즘은 이력서를 이곳저곳에 뿌리고 다닌지 한달정도 되었습니다. 딱히 스펙은 없네요... 영어도 없고.. 이쪽 일 3년한건 사실 스펙이라 하기도 뭐해서요 ㅠ 단, 맡고 있는 업무 중에 방산원가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래도 이건 좀 수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군데 씨를 뿌렸더니 그래도 반응이 오는 곳이 있었습니다. 같은 지역의 다른 중소기업이었습니다. 이분은 저의 방산원가 경험을 보고 저를 불렀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현재 저의 직장과, 그곳 담당자가 말해준 새로운 직장의 장단점과 특성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A(현재 근무중인 회사)의 장점
1. 익숙함, 안정감 – 이정도는 장점에서 빼도 되려나요
2. 경력을 더 쌓을 수 있음(단, 이것도 이직을 위해서이고, 다른 공부를 병행해야할 듯 합니다.)
3. (개인적인 성격+부서 특성상)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성격은 ‘내가 좀 피해보고 살면 세상이 평안해진다’라는 주의라 주위사람이랑 트러블은 거의 없습니다. 있으면 속으로 삭이는 유형이에요. 부서특성상 다른 부서에서 따지고 드는 일도 거의 없고요.

A의 단점
1. 급여가 짭니다. 현재 30대 초반 미혼남(취미X, 여자친구X, 딱히 돈드는 뭐가를 아직 하는게 없음, 술은 좀 자주 먹음(비싼곳 말고요...))이 원룸에서 혼자 서식하기엔 딱히 부족함이 없지만, 5년, 10년, 혹은 더 오래 일한 선배님들을 보면.... 적습니다. 부족할거에요. 아니... 부족합니다.
2. (개인적으로) 함께 일하기 어려운 사람이 있습니다. 아주 가까이요. 아마 회사가 아닌곳에서 봤으면 정말 별로다라고 느꼈을 사람인데... 가까이 있어요 흑.. 어딜가나 땡땡일정비의 법칙이 있다는걸 압니다. 그래도 전 이것을 한 항목으로 분류해 이 회사의 단점으로 넣었습니다.
3. 회사의 업력이 40년을 넘었습니다. 제법 오래 되었죠. 사무실 분위기가 갑갑합니다. 아주 많이요. 위에서와 마찬가지로 다른 곳도 다 그렇겠지만, 군대같아요. 남자직원 한정으로 군대보다 더하죠. 상명하복. 그리고 이건 2번의 사항과 연결이 되더군요.

A 회사의 특징
1. 망하지는 않는데 발전가능성이 낮다 – 꽤 오랜 시간 동안 매출이 크게 늘지도 줄지도 않고 꾸준히 유지하는 중입니다. 말그대로 ‘유지‘고요, 신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 외에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같은건 전무합니다. 어렵다 어렵다 해대니 임원들은 투자가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소극적으로 움직이겠지만, 글쎄요. 저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B회사(이직하게 될 지도 모르는 회사, 제조업, 방산물품 포함)의 장점
1. A회사보다 급여가 많습니다. (급여액은 삭제할게요)전 회사의 경력을 인정하여 1년정도 후에 진급하게 되면 받게 될 급여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본인(팀장, 부장급)의 연봉에 대해서도 언급 했는데, A의 부장급보다 많습니다. 어쨌든 A보다는 많습니다.
2. A회사보다 분위기가 유연할 것 같습니다. - 장점으로 적기에는 좀 그렇네요. 그만큼 위에 적은 굳은 분위기가 싫었나 봅니다.

B회사의 단점
1. 신생회사 – 이러저러한 이유로 ‘사실상’ 생긴지 5년쯤 된 신생회사라는 겁니다. 회사명, 임원 아주 일부만 그대로고 나머지 직원들은 사실상 경력이 전부 최장 5년이라고 합니다. 이건 왜 이렇게 된건지 잘 이해는 못했습니다만, 그곳 담당자가 스스로 말하길 ‘룰을 잡아가고 있는 과정이고, 어느정도 본인이 원하는 만큼 되어간다’ 정도로 말했습니다. 듣는 입장에서는 불안합니다.
2. 새로운 사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합니다. 이맛에 이직하는거 아니겠습니까. ㅠㅜ

B회사의 특징
1. 매출이 들쭉날쭉합니다. - 재작년과 작년 매출의 변동이 좀 큽니다. 이건 사실 저도 큰 문제로 삼지 않고 싶은데, 그곳 담당자와 면담할 때 이런 얘기가 나왔고, 제가 듣기에는 설득력 있게 어떠한 이유인지 설명해주었습니다. 더해서, 앞으로 이 회사가 어떤 아이템으로, 어느정도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얘기하던데, 나쁘지 않았습니다.(그곳 담당자를 전적으로 믿는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2. 투자를 꽤 합니다. - 앞의 사항에서 잠시 말했던 그건데요, 그 아이템이라는게 방산물품이며, 제법 경쟁력있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회사의 분홍빛 미래에 대해 들었습니다. 물론 그곳 담당자를 전적으로 믿는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설득력은 있었습니다. 이미 제가 홀린걸까요;

이 외에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1. A회사에서 진급할 것 같다(이제와서-_-) - 이것도 100%가 아닙니다. 추석지나고 결정될 거라는 소문이 돕니다. 진급할 때가 지나기도 했고, 딱히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니니 높은 확률로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진급이 늦은 이유로 꼽히는 것이 진급시켜주면 이직하더라-_-는 전례가 있어서 임원층에서도 진급시키기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딱 저를 말하는 거네요.

저는 두가지를 선택할 수 있겠죠.
1. A회사에 잔류 – 한 1~2년 정도. 더 늦어지면 정말 곤란해질것 같아요.. 공부하면서 다른 곳을 다시 알아보든가
2. B회사로 이직 – A회사에서 욕먹기(사실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B회사의 불안함(대신에 급여는 많아짐) 두 개를 안고가야 하네요.

사회 선배님들/ 제 또래에,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 / 걍 안타까우니 한마디 해주고 싶은 분들 .  가능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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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먹지?
16/08/27 11:32
수정 아이콘
저라면 이력서를 더 넣어 볼 것 같습니다. 업력이 5년 밖에 안되었다면, 내부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을리가 없습니다. 시간을 더 투자해서 좀더 좋은 곳으로 가세요!
토요일에만나요
16/08/27 11:34
수정 아이콘
흠 그렇군요. 의견 감사합니다!!
초보저그
16/08/27 11:37
수정 아이콘
요즘 같은 세상에 한 직장에 평생 다닐 것도 아니고 저 같으면 B회사가 당장 망할 지경만 아니면 B회사로 이직해서 경력을 더 쌓고 B회사에 잔류할지 다시 다른 회사로 이직할지 결정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직해서 연봉 네고할 때 전 회사에서 받던 연봉 기준에서 올려주는 경향(이건 다른 업계도 그런지는 몰라서 경향이라고 썼습니다.)이 있어서 특별히 나쁜 단점만 없다면 연봉 올릴 수 있을 때 올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토요일에만나요
16/08/27 12:11
수정 아이콘
결정하기 쉽지않네요;;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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