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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6 12:25
제가 보기에는 프로그래밍만으로 먹고 살기 위해서는 몇 개월 단기 연수로는 많이 부족한 감이 있는 것 같구요. 다만 개발자와 기본적인 기술적 대화가 가능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개발자 인터럽트 없이도 필요한 부분을 슬쩍 고칠 수 있는 수준의 웹/앱 디자이너라면 수요가 꽤 됩니다. 다만 이 정도 하는 것도 그렇게 간단하진 않고 나름 센스가 있어야 하죠.
16/08/26 20:20
헌재 딸아이의 상황을 보언 앱과 웹디자이너가 바람직해보이긴 하네요. 무엇보다 센스가 중요하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어서 소질이 있을지 걱정되긴 합니다.
감사합니다.
16/08/26 12:25
학원 출신으로 가면 SI로 많이 빠지지 않나요? 헬이라고만 알고 있어서... 실제로 친구도 SI에서 몇달 일해봤는데 들은 바로는 정말 지옥이 따로 없어서..
포토샵이나 사진 관련된것을 배우셨으면 프로그래밍보다는 웹 디자인쪽을 배우는게 적성에 잘 맞을 것 같아요.. 그쪽도 코딩을 안하는 건 아닌데.. 일단 예전에 배운 것들을 많이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16/08/26 12:26
단순 취업을위해 프로그래머의 길로 뛰어드는건 절대절대 비추입니다.
컴공과 나왔지만 프로그래머의 길을 접은 1인으로써 드리는 말씀이에요. 수학적 바탕이 없으면 너무 힘들어요. 프로그래밍을 너무너무 재미있어할정도가 아니라면..
16/08/26 20:26
그렇군요. 너무 쉽게 생각했을수도 있겠네요. 차분하고 신중하게 결정하겠습니다. 컴공전공하고도 힘드셨다니 이해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16/08/26 12:32
프로그래밍을 그냥하기에는 너무 괴리감이 큰데요. 디자인과 프로그래밍은 둘다 컴퓨터로 작업하는 직종이지만 서든어택2이랑 오버워치만큼 간극이 큽니다. 그리고 정말 웹디자인계 만큼이나 박봉이랑 격무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구요. 제 생각에는 일평균 방문자 7000정도되시면 블로그쪽으로 가닥을 잡으시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16/08/26 12:38
3~6개월 단위 프로그래밍 교육 기관이 많이 있습니다.
그쪽에 관심이 있다면 관련 교육 후 취업 가능합니다. 포샾을 잘하신다고 하니 퍼블리셔 쪽도 가능성 있어 보입니다. 웸에이젼시 등에 취업하시던데. 어느 분야나 비슷하지만 기본적으로 프로그램, 퍼블리셔 둘다 일정 수준 이상이 아니시면 그렇게 많은 수입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정 수준이 되면 프리렌서 활동하기에는 좋은 직종이기도 합니다.
16/08/26 13:21
블로그가 7천명대라면 블로그 마케팅 쪽으로 소득창출을 하는게 제일 좋아 보이는데요..
기본적으로 포토샵 능력이 되시니 인스타그램 , 페이스북도 추가로 하여 트래픽 볼륨을 키우면 안정적으로 소득 창출이 가능해 보입니다. 물론 이쪽도 쉽지는 않지만 요즘 뭐 쉬운게 있나요..금수저 아닌이상..
16/08/26 13:26
17년차 현직 프리랜서 개발자 입니다.
일단, 시장상황을 말씀드리면 주로 SI 프로젝트를 돌게 됩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야근이 굉장히 잦습니다. 체력적으로 힘이 드는 부분이 있어요. 저도 얼마전 모 사이트 오픈하면서 48시간동안 화장실 말고는 밥도 책상에서 먹으면서 일했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서 힘들더군요. 암튼, 야근을 각오해야 합니다.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업체들이 신입을 거의 안쓰려고 해요. 신입연봉은 17년전이나 나아진것도 없어 보이구요. 박봉에 일까지 힘드니 신입때 많이 나가떨어집니다. 사실 신입은 프로젝트에 도움이 안되니 그냥 인원수 채워넣는 개념 + 교육 목적이라 월급을 많이 주기도 힘든게 현실입니다. 이 과정을 4-5년 견뎌내고 나면 나은 편입니다. 프리랜서로 진출하면 제법 월급도 높구요. 요즘 전체적인 시장상황은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좋지 못합니다. 한 2-3년간 프로젝트가 적어서 일구하느라 좀 힘든 시기였고 요즘은 그동안 못했던 일들이 나오면서 좀 해소되긴 했는데 언제 또 다시 안좋아 질지 알 수가 없어요. 뭐 이부분은 산업 전반에 걸쳐 모두 마찬가지니까 딱히 IT만의 문제라곤 못하겠네요. 개발쪽으로 진로를 잡겠다면 기본은 java기반의 웹개발/안드로이드 구요. 요즘은 모바일쪽으로 일거리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IOS 개발도 해두면 좋구요. 안드/IOS 둘다 하는 인력이 생각보다 드물더군요. 게임개발은 안해봤지만 들리는 소문으로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너무 고생 + 박봉이라 해서)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랄게요.
16/08/26 13:55
단순히 페이만 보고 하려하면 프로그래밍 쪽으로 해야하지만 프로그래머 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서 경쟁력에서 불리해서 취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모르겠고 포토샵이랑 일러스트 할 줄 알고 디자인 감각이 있다는 전제하에 그걸 살리고자 하면 웹디자인/퍼블리셔가 좀 더 낫죠...대신에 페이는 프로그래밍쪽보단 낮구요.. 현직 웹디/퍼블리셔입니다
16/08/29 03:19
작성자(아빠)딸입니당 저는 프로그래밍엔 지식이 박해서 잘모르지만 제가 포토샵은 능숙하게 가능하고 이번에 디자인쪽으로 배워보려하는데 과정이 포토샵/일러/인디자인 입니다. 취업을 바라보고 있는데 전공이 디자인쪽이 아닌데다가 경력없는 신입인데 웹디쪽으로 잘 나아갈수있을까요..
16/08/29 11:59
디자인 쪽은 웹, 편집, 그래픽, 아이덴티티 등등 여러가지 분야가 있지만 어느 디자인분야를 하던 어느 기업을 가던 가장 중요한게 포트폴리오에요~ 포트폴리오는 자신의 작업물이지만 다른 사람(채용 담당자)에게는 그 사람의 디자인 실력과 스타일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지표거든요. 중견급 이상, 대기업 같은 좋은 곳을 가려면 아무래도 학벌도 보겠지만요.
일단 정말로 웹디자인 쪽으로 가닥을 잡고 싶다면 포폴을 준비해야 합니다. 보통 대학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이면서 해당 비슷한 전공의 경우는 대학교에서 제대로 잘 만든 작품 위주로 (특히 졸업작품) 구성되어져 짜여진 포폴 같은 걸 봐서 뽑는 편이긴 합니다. 포폴 작품들 중에 웹디자인 관련 작업물이 있다면 더욱 더 좋겠지만 없어도 상관은 없어요. 어차피 초년생, 미경력자 뽑을 땐 포폴에서 가장 우선시 하는게 그 사람의 감각이나 가능성 같은거니까요 디지털 영상쪽이면 주로 영상관련 작업물이 대부분일텐데 이게 웹디자인 감각이나 가능성 같은 걸 볼 수 있는 지표가 될지는 좀 미지수네요 영상학과 졸업을 했다보니 아무래도 웹디 쪽으로 가려면 웹디자인 작업물을 만들어서 포트폴리오에 같이 포함시키는게 좋을 것 같네요 가상의 사이트 시안을 만들어도 좋고 현존하는 사이트를 다른 디자인으로 확 바꾼 시안을 만들어도 좋아요 그런데 아무래도 디자인감각과 가능성이 있다고 하여도 경험이 전혀 없다 보니 웹디자인적 감각이 없을 수가 있으니 무작정 포폴 작업을 하기 보단 먼저 웹디 감각 기르는 훈련을 미리 하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이런건 학원에서도 배울 수 있긴 하지만 학원보단 독학으로 훈련하는 걸 더 추천해요. 감각 기르는 법의 첫번째는 잘 만들어진 사이트들을 벤치마킹 자주 열심히 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벤치마킹한 것들 중에 괜찮을 것들을 직접 배껴보는겁니다. (벤치마킹 하기 괜찮은 사이트: www.dbcut.com) 벤치마킹이란 최근 여러 좋은사례나 작업물(웹디로 치면 여러 사이트)들을 쭉 훑어보고 스스로 눈에 그걸 익혀두고 머리속에 차곡차곡 쌓아두는겁니다. 그러면서 트렌드 같은 것도 파악하는거고요. 그리고 일단 디자인 괜찮은 사이트의 메인페이지와 서브페이지 2~3개 정도를 스크린 캡쳐 떠서 그걸 보고 포토샵으로 무작정 따라 배껴보세요. 여러 사이트들 많이 따라 배껴서 작업 해본 다음에는 가상의 사이트나 현존 사이트를 리뉴얼 하는 시안 작업을 해보세요~ 그래도 막상 하려면 막막 할수도 있는데 창작의 어머니는 모방이라고 하였죠..크크.. 그것 땜에 벤치마킹이란 것도 필수인거고요... 이 사이트의 괜찮은 요소, 저사이트의 괜찮은 요소를 적절하게 잘 응용하는 방법으로 훈련 해보면 됩니다. 처음에는 응용법이 좀 미숙할 수 있지만 하다보면 늘어요.. 그렇게 연습하고 나서 포폴 만들어 보면 괜찮은 포폴 나올거에요~ 그리고 웹디자이너의 경우 요즘은 퍼블리싱 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해지긴 했는데 아직은 초년생이고 미경력자니 퍼블리싱은 나중에 천천히 배워나가도 됩니다~ 참고로 퍼블리싱은 웹디 시안 디자인 한 것을 프로그래밍 하기전에 연결다리 해주는 작업이라고 보면 되는데 퍼블리싱하는 건 독학으론 어려우니 학원 3~4개월 다니는게 최고에요... 국비지원 같은걸로 다니면 돈 얼마 안 해요.. 쓰다 보니 좀 길어졌네요...크크.. 화이팅하세요~!
16/08/26 13:59
하나라도 제대로 하면 됩니다
디자인이 그저그런 수준이면 박봉인데 일정 수준이상 실력이 쌓이면 웬만한 대기업 못지 않게 법니다 저 수준이 되기전까지 너무 힘들고 불확실해서 대부분 그만두지만요
16/08/26 15:41
실력있고 힘든일 버틸수있다면 추천합니다
특히나 신입때는 초초초 힘들어요 박봉에 눈치밥에 생각보다 약육강식 정글 같은면이 많아요. 윗분 말씀처럼 한 4-5년쯤 버티면 할만합니다. 저도 신입땐 하루하루 지옥갱신 동료들은 다 제정신아닌 사람들뿐인줄 알고 살았네요
16/08/26 15:42
정말 개발자를 희망한다면 2년제 졸업이니.. 컴공으로 돌려서 편입하시는걸 권해봅니드. 서울쪽은 공부를 좀해야겠지만 수도권으로 가면 어렵지 않게 진학 가능하실꺼에요
16/08/26 15:43
마케팅쪽에서 도움이 되는 전공과 이력이네요.
특히나 온라인에서 활동을 한다면 직접 사진을 찍고 글의 구성이나 짜임새를 잘 잡을줄 안다면 가장 필요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16/08/26 16:24
윗분들이 말씀하셨듯이 프로그래밍은 신입때 너무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박봉입니다 ...
차라리 4년제 컴공 진학후 길을 모색해 보면 모를까 학원에서 몇달 배워서 한다.. 개고생하다가 멘탈터져서 그만둘 가능성이 9할입니다 .. 차라리 웹디자이너/마케팅 쪽을 알아보시는게 물론 그쪽에 감각이 있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16/08/26 17:48
1. 프로그래머로서의 [진입]은 쉽습니다.
다만 그 진입 루트가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 웹 개발 (또는 퍼블리싱) - 모바일 앱 개발 - 일반 어플리케이션 개발 - 임베디드 등 정말 다양한 개발에 관련된 시장이 있고, 그에 따라서 진입 이후의 취업에 걸리는 시간과 본인이 만족할, 또는 회사가 본인을 지칭하여 근로자로서 인정받기 위한 시간의 갭이 상당합니다. 또한 베이스 언어 신택스는 비슷하지만, 이것을 이해하여 다른 개발 언어를 능숙히 익히는데 걸리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PHP 를 배워서 이제 시장에 나온 사람에게 ANSI C 나 java, C# 등의 언어로 갑자기 프로젝트를 하라고 해봐야 반응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가장 좋은건 충분한 시간을 들여 C/C++ 부터 차근히 배우고 올라오면, 그 외 모든 언어를 접근하는데 아주 용이하겠습니다만, 이건 4년재 입학해서 다시 공부하라는 소리와 동일하고, 4년재 입학해서 졸업했다고 프로그래밍을 잘한다는 말도 동의어가 아닙니다. 즉, 단순히 [개발자가 되겠다] 가 아니라, [어떠한 계열의 개발자가 되겠다] 하고 먼저 타겟 시장을 정하는 것이 그나마 빠른 접근 방법이 됩니다. 2. 프로그래머도 분명 고소득이 가능합니다. 다만, 모든 직업이 그렇다시피, 그에 따르는 기간과 노력이 상당하며, 결코 타 직업군 대비 쉬운 부분이 없습니다. 개발 언어 및 개발 환경은 정말 한달 앞도 내다보기 힘들 수준이며, 그에 따라서 뒤쳐지지 않도록 꾸준한 학습만이 본인의 포트폴리오를 보장하는 베이스 수단이 됩니다. 정말 특출난 분야의 개발자라면, 그 분야만을 깊게 파고드는 것만으로 인정받지만 (예를 들어 임베디드 시장 또는 보안, 금융, 네트웍 쪽이 주로 그렇습니다.) 그 외의 일반 SI, 또는 솔루션 업체의 개발의 경우 대부분 [넓은 범위] 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다만 위의 조건들이 만족되었을 경우, 전문직 부럽지 않게 성장할 수 있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생각보다 억대 연봉 개발자가 제법 됩니다. 3. 결코 노년이 보장된 업종이 아닙니다. 개발자는 기본적으로 회사 생활로 활동 시, 직급이 올라갈 수록 개발보다는 관리직으로 전환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이 경우 본인은 개발이 즐거워 뛰어들었을 경우, 상당히 재미 없는 사회 생활이 보장됩니다 -_-;;; 또한 순수 개발자의 경우는 오히려 특별한 케이스를 빼면, 매우 높은 경력 또는 매우 높은 나이의 개발자는 거의 회사들 기피 대상입니다. 말그대로 시장에서 젊은 피, 똑똑한 피는 쏟아져 나오는데 한국 사회 특성상 억대 연봉 받는 [그냥 저냥 오래 근무해서 승진한] 개발만 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디 해외처럼 20년간 low-level c 만 개발한 개발자를 expert 직급 주고 회사의 모든 프로젝트의 조언자로서 반겨주는 사회가 아닙니다 여긴.) 결국 나이 먹고 경력 쌓이면 자의 반 타의 반 프리랜서 생활을 겸하거나, 프리랜서로 전직하게 되는게 대다수 입니다. 근데 프리랜서라고 쉽느냐? 결코 아닙니다. 그간 사회에서 쌓아온 인맥과 본인의 실력등의 기반이 여기서 다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즉, 하루도 쉬지 않고 자기 개발, 인맥에도 신경을 써야 2,3번 항목에서 만족할 결과를 얻게 됩니다. 기타 등등... 참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너무 길어지는 듯 합니다 크크크크. 일단, 뛰어드시는 것은 환영합니다. 저도 힘들게 초년 생활 보낸 개발자이고, 현재는 그래도 나름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하지만, 이 바닥은 자기 노력에 대한 보상이 없다 수준의 바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 만큼 어느 누군가에겐 인정받을 수 있는 바닥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여튼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주세요~
16/08/27 22:45
제가 다같은 분야라고 잘못 생각한거 같아요. 단순하게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면 좋은지만 생각했는데요.
가장 중요한건 딸아이가 어떤 분야를 좋아하고 소질이 있느냐인거 같습니다. 다시한번 보내주신 성의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저희가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거 같아요. 감사드립니다.
16/08/26 18:34
안녕하세요 아빠 딸입니다. 아빠가 링크보내주어서 성의있는 답변과 피드백감사합니다. 일일히 다 읽어보고 질문이 있다면 물어볼게요.. 넘감사합니다ㅠ
16/08/26 20:16
퇴근길에 답글을 읽다보니 위에 딸아이가 감사글을 달아놓은걸 보았습니다. 좋은 글들에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부끄러운게 저는 위에 말씀해주신 모든게 다 같은 분야이고 프로그래밍 언어만 틀리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세분화되고 별개의 산업인지 모르고 있었어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딸과 상의해서 좋은 결정을 내리게 될거 같습니다. 아마도 더 궁금한 사항은 쪽지나 리플글을 통해 딸이 직접 문의를 하게 될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6/08/26 23:16
10 년 정도 개발하고 있는 프로그래머입니다.
다른 분야도 비슷하겠지만, 프로그래밍은 기본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항상 있기 때문에 특정 프로그래밍 스킬을 배워 해당 직종으로 진입은 쉽지만, 쉬운 만큼 박봉에 힘든 업무인 경우가 많고 원하는 위치/연봉으로 올라가려면 결국 기본기(수학, 알고리즘, 논리력 등)를 바탕으로 최신 기술 및 개발에 대한 넓은 이해 또는 특정 분야의 전문적인 설계/개발 능력이 중요합니다. 사실 이게 말은 쉬운데 책 한두권 본다고 생기는 능력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몸으로 익혀야 하는것이라... 또한 항상 공부해야 하는 직종이기 때문에 개발 자체가 좋아서 즐기지 않으면 금방 뒤쳐지고 정말 쉽지 않은 직업입니다.(사실 저도 좋아하긴 하지만, 최신 기술 트렌드나 개발 방법론 등은 따라가기 힘듭니다). 개발이 좋아서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직업의 면만 보고 뛰어드는건 저는 말리고 싶습니다. 반대로, 기본적인 재능이 있고 몇 년간 죽어라 열심히 해서 어느 수준 이상을 할 자신이 있다면 꽤 좋은 대우를 받을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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