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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3 23:07
건강이나 컨디션 문제이시지 않을까요.
술 좀 줄이고 밥 잘먹고 그러다보면 다시 돌아오더라구요 저도 올해 4월쯤에 윌모어님과 비슷한 증상이 있었고 소주 한병 마시기가 힘들었는데 요샌 역대 최고 주량을 찍고 있습니다...크크
16/07/24 01:16
얼마간 금주하다가 다시 마시면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요? 라면도 맨날 먹으면 물리고 토나오는데 반 년 만에 먹으면 맛있고 그러듯이...
16/07/24 01:50
술을 즐길 수 없다는 사실이 스트레스 받을 일이라는 게 저로서는 참 신기하게 다가오네요. 아마도 제가 취기라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느껴보질 못해서 그럴 테죠. 저는 본래 술을 마시면 소위 기분이 좋아진다는 취기 따위는 전혀 없고 그저 몸이 뜨거워진다든지 심장 박동수가 올라간다든지 머리만 어지럽거나 아프다든지 했거든요. 저에게 취기란 이성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멀쩡히 살아있는데 몸에 대한 통제력만 잃어가는, 그리고 그것을 확연히 체감하는 매우 불쾌한 느낌일 뿐입니다. 술이 약하거나 술이 몸에 안 맞는다는 이유로 술을 싫어하거나 즐기지 않는 분들은 아마도 저와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의학에 대해 아는 바는 없으나 글쓴이분은 본래 이런 체질이 아니시니 정말로 건강에 큰 이상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면 지금과 같은 상태가 계속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번을 계기로 술을 즐기는 사람과 즐기지 않는 사람이 술을 마셨을 때 각각 어떠한 신체적 변화와 감정을 겪는지 모두 알 수 있게 되셨으니 그것 나름대로 좋은 경험이지 않을까 하네요. 술로 인한 즐거움이 무엇인지 저로서는 참 궁금하거든요.
16/07/24 09:11
사실 음주자인 제 입장에서는 술 못하시는 분들을 잘 헤아리지 못했던 건 사실입니다.. 뭐 면박주거나 강권하거나 그런 적은 없었지만요
좋은경험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상세히 답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6/07/24 15:38
저도 비슷한 정도로 술 좋아하고 주량도 비슷한데 이것도 흐름을 타는 것 같아요.
어렸을때(20초중반)는 원체 건강하니까 매일 컨디션 안타고 잘 마시는데 반해,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니까 컨디션의 상하 곡선의 폭이 넓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진짜 잘먹을 때는 경험도 붙고 해서 정말 많이 먹게되는데 못먹을 때는 술도 맛없고 먹는 양도 확 줄어드는 느낌이에요. 특히 혼자 먹기 시작하면 이런 느낌이 조금 더 강해지는 거 같아요. (내가 느끼는 감정에 충실해진다고 할까요? 친구들이랑 마시면 그런 생각할 새도 없이 화이팅으로 마시니까..) 아직 어리셔서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기진 않았다 생각합니다. 아마도 그냥 나이가 들고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30들어가시기 직전이면 한번쯤은 종합검진 혹은 위내시경, 간검사정도를 통해 20대 10년동안의 건강을 체크해보는 것도 좋다 생각합니다.
16/07/24 20:55
저도 그런 느낌입니다... 예전엔 하루하루가 술이 잘 받았다면 요새는 전날의 수면시간이나 피로, 스트레스 등에 민감해진 것 같습니다
시간내서 건강검진 한 번 알아봐야겠습니다.. 큰 걱정은 안되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답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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