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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2 17:02
학생때 옥탑에 살아 본 바로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커요. 빨래 하기 편하고 잘 마르고 통풍도 잘 되고..
단점은 역시 춥고 덥고 인데... 에어콘만 있으면 문제 없고요. 추운건 벽이 보시면 됩니다. 벽이 두꺼우면 보일러 올리면 되는 문제니깐요. 제일 중요한건 화장실이 가건물인지 아니면 벽돌로 되어 있는지가 중요해요. 가건물이면 겨울에 열어요. 화장실..;;; 응아 못하는 그 괴롭움 TT
16/03/22 17:07
집안에 화장실 있어요!
아니 그러니까... 가건물이 아니라 동건물에 똥누는 곳이 있는 집이에요! 어떻게 말해도 이상하네요;;; 벽은 두껍긴 하던데 얼마나 두꺼워야 두껍다고 할 수 있는건지 애매하네요 흑
16/03/22 17:05
이게 진짜 진리의 케바케입니다. 살아보기전까지는 절대 몰라요. 전 옥탑을 두번 경험해봤는데
1. 친구가 살던 옥탑방은 진짜 2층 단독주택 옥상에 벽돌집으로 만든 옥탑방이었는데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극한의 상황이었고, 2. 제가 직접 살던 신축원룸건물옥상 옥탑방은 정말좋았습니다. 옥상의 반을 저혼자 접근할 수 있는 구조였고, 단열도 잘 되서 그렇게 온도변화에 고생하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신축이라고해도 얼마나 잘짓느냐의 문제다보니(주워듣기로는 옥탑은 언제 철거명령떨어질지 몰라서 대충 짓는경우도 많다더군요) 걍 복불복이다 생각하시고, "신축이면 그래도 좀 낫지않을까?" 정도의 마인드로 입주하시는걸 추천합니다.
16/03/22 17:16
그렇군요. 전 항상 바르게 살아서 좋은 집을 구할수 있을거라고 어머니가 말하시던데 2번 경우가 걸릴것 같습니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친구한테 물어보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겟네요. 감사합니닷
16/03/22 17:20
'신축'옥탑방은 사실상 건물 옥상에 원룸 똑같이 하나 지은거랑 똑같아서 예전 옥탑방하곤 비교도 안되게 괜찮은 축이죠. 물론 딸랑 집 하나라 집이 겹겹이 있을때의 단열이나 보온같은것에 조금 뒤쳐지긴 하겠지만 옥탑방이 가장 짜증나는것중 하나는 계단이 너무 많다는 것이죠.
16/03/22 17:32
일단 뷰는 조금 지나면 질린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신 곳 주변에 다른 공사하는 곳은 없나요? 지금 저희 동네 신축 빌라가 많이 들어서는 곳인데 한 2년전 뷰가 좋았던 옥탑도 그 옆에 신축하는 건물에 가려지고 뭐 이런 불상사가 가끔 일어납니다. 주변에 재건축 하는 건물이 많고 우리 옆집이 조금 오래된 단층, 혹은 3층 이내 건물이다 싶으면 거기에 다른 건물이 들어올 수도 있어요. 빨래 너는건 밖에 널기 편하다..라는 점 뿐이지 집 안에 따로 세탁실과 빨래 널 수 있는 베란다가 있는 곳이 훨씬 좋습니다. 정작 여름엔 언제 비나 소나기 오는지, 겨울엔 언제 안 추운지, 그리고 요즘은 사시사철 미세먼지 농도도 신경 쓰면서 빨래 해야됩니다. 정작 먼지 묻는건 그냥 널었다가 걷어올때 열심히 털어서 들고 들어오면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실외기 문제 때문에 저라면 말씀하신 곳에 들어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16/03/22 17:54
옥탑에 5년째 살고 있습니다.
여름에 더운가? 이건 지붕에 샌드위치패널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거 하나 댔을 뿐인데 여름에 더워 못 사는 방이 쾌적해집니다. 겨울에 추운가? 이건 외벽에 유리복도가 하나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가 있어요. 사실 대부분 없습니다. 저도 처음엔 없었는데 집주인 아저씨가 여름에 비 들어온다고 알아서 해 줬어요. 그런데 추운 건 둘째 치고 가장 중요한 게 이런 단열이 하나 생기면 벽에 결로가 안 생깁니다. 겨울에는 옥탑 말고 그냥 외벽 접면에도 결로가 많이 생기는데 이거 하나 달고 나서 그해 겨울부터는 결로가 안 생기더군요. 뷰는 사실 나중에 가면 큰 메리트가 안 됩니다. 다만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다는 건 메리트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실외기가 그렇게 많으면 공간이 될지 잘 모르겠네요...
16/03/22 20:36
옥탑사는데요;; 절대들어가지마세요
첨에 서울와서 한강보고 와~ 이거지 뷰는 문닫고 살아서 무덤덤해집니다. 그리고 문이라도 열면 벌레+모기... 옥상에 화분 많은가 보세요 화분많으면 벌레 엄청많습니다. 극혐이에요 정말 이놈에 돈돈돈돈돈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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