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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08 08:44:58
Name 연환전신각
Subject [질문] 문예 창작과에서는 무엇을 배웁니까?

뭔가 쓰고 싶은 글이 있는데 마무리가 되질 않고 다시 쓰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내가 쓰고 있는 것이 잘 하고 있는지 의문이 발생해서 흔들리게 되는 것 같은데 그런 것에 있어서 노하우가 있거나 비평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요즘 문예 창작 관련 강좌나 강의 같은것을 찾아볼까 하는데 이런 강의들이 실제로 내게 필요한 것을 가르치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내용을 가르치는지 좀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싶어서 검색을 해 보지만 그런 내용까지는 안 나오더라고요

문예 창작 관련 수업이나 강의를 들어보신 분이 있으면 어떤 강좌가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한다던가 어떤 강의가 존재하고 어떻게 신청을 하는 등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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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아게하
16/03/08 10:22
수정 아이콘
문예창작 가면 일단 '씁니다'.
'창작방법론'도 물론 수업목록에는 있으나
주된 수업은 역시 '소설', '시' 수업입니다.
자기 써온 걸 놓고, 교수 동기 선후배분들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주십니다.
특히 교수님들은 잘 쓰는 분들이기 때문에 총평에서 다 뚫어보고 조언해주십니다.
그럼 열심히 받아적고 다음 작품에는 반영하도록 합니다.
과동아리들에서도 일단 다 씁니다.
주위 애들도 다 쓰고요, 선배도 후배도 다 씁니다. 그래서 자기도 씁니다.

또한 '내 글이 공허한 울림이 되지 않게', '내 삶을 치열하게'가 학과 복도내를 주문처럼 떠돕니다.
키보드 놓고 글만 쓸 것 같은 사람들이 역설적이게도 가장 '실천적인 삶'을 외치며 달려들죠. 그 진지한 성찰의 눈빛이 달라요.
개중에는 안 폈던 담배들도 다 한대씩 물어보고, 술도 진탕 마셔보고, 연애도 열심히 해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다닌 곳의 사정이라, 학교마다 분위기가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고등학교도 내신에서 손해보더라도 공부 잘하는 학교로 진학하는 이유가 '거기 가면 다들 공부하니까' 뭐 그런 거 있잖습니까, 비슷합니다.
작가가 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사상을 넓히고, 배우는 게 아니라 '경험하고', '쓰는' 겁니다.
김연수도 '작가가 되고 나서 쓰는 게 아니고, 쓰는 사람이 작가가 되는거다', 뭐 이런 말 했었죠. 절감합니다.
16/03/08 22:18
수정 아이콘
문창과 수업이랑 문창과 주관의 관련 교양도 들어봤고 문창과 학생들도 자주 봤는데 일단 계속 읽고 쓰게 하더군요.
제가 글을 제일 많이 썼던게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던 중1 때랑 관련 수업을 듣던 대학교 3학년 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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