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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4/12/23 17:58:25
Name 일신
Subject [질문] 30대 중반 나이대에 새로 시작할 만한 밥벌이 추천 부탁드립니다. (수정됨)
제곧내입니다.

인사, HRD, 조직문화 분야로 4년 정도 커리어를 쌓다가
코로나 즈음에 회사의 경영 악화로 퇴사 후
여러 사정이 겹치고 겹쳐 경력 단절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 약 300여 곳에 지원서를 냈는데
면접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최종 합격 통보를 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올해, 늦어도 내년 1분기를 마지막으로
기존의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HR 직무 재입사를 포기하고
다른 밥벌이를 찾아야 할 상황이라고 결정하였습니다.

동네에서 아르바이트를 두세 탕씩 뛰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고
모아놓았던 돈은 저 여러 사정이 겹치고 겹치는 와중에 대부분 소모하였네요. ㅠㅠ
한때 심리상담사를 꿈꾸었으나 자금 사정으로 인해
대학원 전직 테크트리는 현재 무리라고 판단하였습니다.

피지알러 인생 선배님들께서는 30대 중반 미혼 남성이
새로이 커리어를 개척해 나가는 데 있어 어떤 일을 추천하실까요?

MBTI 검사에서 ENFP(ENP는 매우 강한, F는 T와 반반입니다), DISC에서 I(사교형) 등이 나왔었네요.
살면서 이런저런 아르바이트 20여 가지 경험하는 동안 딱히 뭔가 잘 못한다는 이야기는 들은 바 없습니다.
밥벌이 될 만한 기술을 배워본 적은 없습니다.

어차피 큰 돈 버는 인생 경로, 자가 사서 결혼하고 가정 꾸리는 인생 경로에서는 이탈한 지 오래기도 하고
평소에도 별다른 욕심 없이 사는 터라 새로운 밥벌이는 지속 가능한 안정성이 보장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엇이라도 좋으니 추천받아보고자 합니다. 주시는 댓글 감사히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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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3 20: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헤드헌터 알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신뢰할만한 사람을 찾기가 좀 어렵긴해도
일반사무직은 커트라인일거같고
현장직이나 영업직은 구하는데 무리는 없을
나이긴 합니다

지인 중에 심리상담사가
있긴한데 생계가 해결된 상황이 아니면
그 쪽 진로는 쉽지 않습니다
석사하고 자격증따서 하던데
초기에 워낙 박봉이라고 들어서
24/12/23 20:4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제 모친이 심리상담사이신데 그 분 역시 그다지 적극 추천하지는 않으시네요. ㅠㅠ
고진감래
24/12/23 21:21
수정 아이콘
평소에도 별다른 욕심 없이 사는 터라 새로운 밥벌이는 지속 가능한 안정성이 보장<-사기업쪽은 아니시라 보고
필기만 해내신다면 공~쪽 만한게 없죠
24/12/24 14:13
수정 아이콘
공기업, 공무원은 아예 생각도 없었는데 조언 듣고 보니 제 시야가 너무 좁았네요.
감사합니다.
라라 안티포바
24/12/23 23:34
수정 아이콘
저도 필기 자신있으시다면 공공기관쪽 추천드립니다.
전문성 떨어지는 어지간한 사무직은 공기업 공무원 이기기 힘들어요 걍 하위호환이라..
24/12/24 14:14
수정 아이콘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1도 모르는 영역인데 이참에 알아봐야겠습니다.
성야무인
24/12/23 23:57
수정 아이콘
딱히 잘하시는 분야가 없거나

쓸만한 자격증 혹은 기술이 없으시다면

지방직 공무원 추천드리긴 합니다.

만약에 정말 급하게 취직하고 싶으시다면

오지에서 공무원 시작을 (10급도 있습니다.)

고려하셔도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시험에 능력이 있다면 공기업 추천합니다.
24/12/24 14:14
수정 아이콘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집안 사정상 원거리로 갈 수가 없는 게 마음에 걸리네요 ㅠㅠ
깐쇼새우
24/12/24 03:31
수정 아이콘
인사, HRD, 조직문화 쪽으로는 참... 고위로 가지 않은 한 이직이 상당히 어려운 직종입니다.
대한민국 밥벌이는 결국 IT, 제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엔지니어가 되실 수는 없을테니
잘 알아보시면 창업보육센터나 지역공공기관(테크노파크, ****진흥원, ****연구원)이나 대학교 등에서 진행하는 IT 수업들이 있을겁니다.
거기서 AI 교육이나 기초 코딩 같은 것들 배워보시고 지역공공기관에 2년 계약직으로라도 취직을 추천드릴게요.
첫 취직이 어렵지 계약직으로라도 뚫고 들어가서 네트워킹 잘 하시면 계약직으로 돌다가 무기계약직이나 정규직 전환 충분히 가능하십니다.
그렇게 전공+IT 계열로 틀어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24/12/24 14:17
수정 아이콘
HR 쪽에 발 담궜었다 보니 들리는 소식 중 하나가, AI의 발전에 밀린 나머지 주니어급 프로그래머들의 고용이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는 뉴스더라고요. 지인으로 연차 10년 이상 시니어급 개발자분들이 몇 분 계신데 이 분들도 같은 맥락에서 코딩은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ㅠ.ㅠ

AI 관련 취업도 기초교육로 가능할 수 있겠군요.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드라
24/12/24 14:42
수정 아이콘
지금 경기가 진짜 안좋은 시절이라 원래 전공쪽으로는 힘들 껍니다

그리고 AI 쪽은 제가 22년도부터 방통대 통데과 다니면서 AI 연관해서 업종변경 이직을 해볼까 하다가 GPT 나오는거 보고 포기했습니다
지금 풀박사로 스트레이트로 주욱 달릴꺼 아니면 AI 업종으로 가는건 비추합니다

저랑 비슷한 연배인 30대 중반의 나이에 문과로써 할수 있는 일이 몇 없긴 한데...
일단 윗분들 말씀처럼 공부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공무원, 공공기관 쪽에 타임 리밋 걸어서 준비하는게 가장 나을꺼 같습니다

이과, 공대면 그래도 눈과 페이를 낮추면 갈수 있는데가 조금은 있는데 문과면 그 나이대에서 정말 이직이 어려우실 껍니다

일단 공무원, 공공기관쪽 일자리를 찾아보시고, 타임 리미트를 걸어서 준비해 보세요
생활비는 부모님께 지원 받으시고 정말 열심히 해 보세요
300번 원서 지원 넣은 끈기를 가지신 분이라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도 어렵고 돈도 없어서 시야가 많이 좁아지셨을 껍니다
이럴수록 한숨 돌리고 집에 있지말고 밖에 나가서 사람들 사는것도 좀 보고 하면서 기분전환 및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하는게 중요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간다면 좋은 날이 오실 껍니다
24/12/24 14:49
수정 아이콘
^^ 따뜻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타임 리미트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네요.
다만 시험은 되도록 피하고 싶은 게... 제 인생을 제가 제대로 꼬아버린 게 노무사 시험이라서요 흐흐흐흐
그럼에도 일단은 맨 마지막에 말씀주신 대로 생활부터 좀 기운차게 해야겠습니다.
오전 알바, 오후 알바 수행하는 게 힘들어도 ㅜㅜ 남는 시간에 퍼져있지만 말고 운동이라도 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시드라
24/12/24 14:51
수정 아이콘
공무원 공부는 맥스 2년까지만 해야하는 공부라서요
1년차에 시험 친 이후에 대충 고 할지 스탑할지 답 나온다고 합니다

노무사 준비하실 정도면 공무원 공부는 상대적으로 수월하실 껍니다

그리고 고민하실 때 집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가만히 있지 마세요
제가 그렇게 해봤는데 단 한개도 도움되는게 없었습니다
나가서 걷고 사람들 보고 자연 보면서 움직이면서 뭘 해야 합니다
단, 30대 중반 나이는 무리한 운동하면 몸에 반동오기 때문에 살살, 천천히 하면서 오랜 기간동안 꾸준히 운동할 준비를 해야합니다
저도 요즘 운동하면 영 회복이 안되더군요

300번 원서지원 하신 정성과 노력이면 무엇이든 다 하실수 있을 껍니다
기 죽지 마시고 화이팅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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