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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3 09:43
https://m.khan.co.kr/life/travel/article/200812041741595#c2b
<눈길>은 이청준이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썼다. 내용은 이렇다. 술 버릇이 사나운 형은 ‘내’가 고교 1학년 때 전답을 팔고, 선산을 팔고, 고향집까지 남에게 넘겨버린다. 어머니는 타향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들이 주인이 바뀐 고향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빈 고향집에서 기다린다. 물론 새 집주인에게 통사정을 했다. 옛집에서 아들을 하룻밤 재운 뒤 다시 대처로 내보내는 이튿날. 새벽길은 밤새 펑펑 내린 눈으로 덮였다. 어머니는 눈길을 따라 아들을 읍내까지 바래다 준 뒤 다시 발자국을 오목오목 되짚어 온다. 소설 속의 ‘나’는 물론 이청준이고, 집이 넘어간 것은 그가 광주일고 1학년 때쯤이다. 근데 나무위키에는 고등학교 교재 단골이라고.... 이청준의 '눈길'인가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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