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3/04/11 14:26:40
Name 인생은아름다워
Subject [질문] 스타BJ 분들의 실력 질문입니다
질문에 앞서 우선 저는 학창시절부터 스타리그를 보며 자라왔지만, 스타 게임실력은 전혀없는 관중특화형(!) 팬임을 알려드립니다.(=게임을 보는 디테일이 겜알못 수준입니다)

스타가 워낙 피지컬이 요구되는 게임인지라, 롤에 비하면 프로씬에서 선수 전성기도 짧은 편이고 전성기 나이도 20대 극초반으로 형성되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신규유입은 그동안 거의 없었기 때문에, 현재 ASL은 전프로 출신인 30대 선수들이 대부분인데요.
1년만 지나도 게임 피지컬에서 엄청난 타격이 있는 상황에서, 스타리그 시절 프로들과의 나이는 10년~15년 이상 차이나는 셈이니까 경기력도 엄청 후퇴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론상으로만 그렇게 생각되고, 솔직히 그냥 제 눈으로 보기에는 지금 스타BJ 분들의 경기력과 제가 어렸을 때 봤던 스타리거 분들의 경기력이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택뱅리쌍급 멀티태스킹 능력이 발휘되는 경기는 찾아볼 수 없다는 인상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선수들 평균 경기력이라고 해야할까요... 끝장전이나 ASL 경기들을 보면 여전히 예전의 경기력과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이게 그냥 제가 겜알못이라 그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빌드체계가 너무 고도화 된 나머지 피지컬적인 한계를 메꾸는 수준까지 도달해서 그렇게 보이는 건지 궁금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가을의빛
23/04/11 14:27
수정 아이콘
피지컬은 떨어진 대신 로지컬이 극한에 도달해서 그럴 듯합니다. 스타리그 시절과 아프리카 시절의 개념 차이가 엄청나죠. 그 사이에 개발된 빌드도 많구요.
인생은아름다워
23/04/11 14:30
수정 아이콘
제가 겜알못이라 개념체계가 얼마나 많이 발전했는지 감이 없는데, 역시 피지컬 이슈를 덮을 정도로 많이 발전했나 보군요. 감사합니다
23/04/11 14:28
수정 아이콘
이x호씨도 개념이 더 중요하다고 했었죠.. 물론 피지컬도 넘사벽이긴 하지만요
인생은아름다워
23/04/11 14:3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그런데 '개념'이라는 것이 빌드말고도 다른 것도 포함하는 의미인가요?
셧업말포이
23/04/11 14:39
수정 아이콘
그 먹고 먹히는 빌드 견적이, 바닥까지 짜인 거죠.
빌드라는 게 견제를 하면서 타는 건데, 단순히 테크트리 올리는 게 아니라
상대는 이빌드, 나는 이빌드 탔으면 6:4지만
내가 여기서 견제해서 저글링 몇마리 더 뽑게 만들면 5:5. 여기서 뮤탈 뜨기 전에 성큰 박게 하면 4:6
이런 예측력이 알파고 수준이랄까..
인생은아름다워
23/04/11 14:40
수정 아이콘
아하 설명 감사드립니다! 진짜 고도로 발전해버렸군요
23/04/11 14:41
수정 아이콘
빌드개념이 발달해서 빌드만 보고도 유불리를 따지는 상황이 되었는데
예전에 방송에서 듣기로는 개념이 발달해서 지금 과거 본인과 경기하면 현재가 당장은 이길지 몰라도
몇경기 하면서 빌드 학습만 되면 싱싱했던 손목과 반응속도때문에 과거 본인이 이길거라고 들었습니다.
무한도전의삶
23/04/11 14:41
수정 아이콘
개념이 발전한 게 있지만 전략의 완성도를 보면 한참 떨어집니다.
efilefilefil
23/04/11 14:45
수정 아이콘
같은 저그의 9드론도 최적화에 따라 많게는 3,4초 정도 차이가 난다고 보면,
그런게 쌓이면 엄청난 차이가 나겠죠
기사조련가
23/04/12 06:28
수정 아이콘
부스팅 잘되는 맵에 자리에 잘하는 선수가 하면 거의 10초도 차이나던데
23/04/11 14:52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가 살아있고, 닭장시스템이 아직 유지되었다면 그 안에 속한 프로가 현 BJ다 바를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100전 100승한다는건 아니구요.
라멜로
23/04/11 14:52
수정 아이콘
개념은 나아진거고
피지컬은 크게 후퇴한 게 맞습니다
샤르미에티미
23/04/11 14:58
수정 아이콘
2010 박카스 스타리그 시절 하위권 선수가 5년 전으로 가면 압도적 1위일 거다 이런 것처럼 개념이 중요하긴 합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개념으로 한창 스타리그 프로리그 열릴 때로 가면 승률이 매우 높겠죠. 다만 그 개념이 한 시즌 내에 흡수 당할 거고 그야말로 그때의 상위권 선수들이 퀀텀 점프를 할 거라 개념으로 앞서는 건 얼마 못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지컬은 당연하고 뇌지컬도 밀리기 때문에요. 개념이 앞서는 거지 뇌지컬이 앞선다고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하네요. 순간순간 번뜩이는 판단과 극한에 몰렸을 때의 탈출구를 찾는 집념까지도 차원이 다르죠.
23/04/11 15:01
수정 아이콘
로지컬 (아주 조금이라도 더 째려는 빌드 + 초반 미네랄 부스팅으로 최적화 타이밍) 과 함께 맵 특성도 한몫 할거에요 .. 예전 프로씬 맵이었으면 지금 개념이 통하지 않을 수도 있을거 같구요
한화이글스
23/04/11 15:39
수정 아이콘
제가 느끼는건 로지컬은 현재가 발전, 멀탯은 예전이 뛰어남, 마이크로컨은 큰 차이 없음 으로 봅니다.
23/04/11 16:10
수정 아이콘
로지컬도 현재 구사할 수 있는 피지컬 하에서 최선의 그림을 그리는 거라고 생각해서..
23/04/11 16:27
수정 아이콘
어디 유툽에서 미네랄 부스터만 봐도 6초? 차이나는걸로 아는데 그것만 해도 질럿으로 앞마당 해처리 끝내는 정도 아닌가 싶어요.
예전에도 부스터 썼느지 모르겠지만..
23/04/11 17:09
수정 아이콘
예전보다 요즘 경기들이 더 재미있습니다.
특히 레메나 원원원 같은 것은 파해법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었던 전략들도 짭제동이라는 아마추어가 2햇빌드를 새로 개발해서 순식간에 파해법이 나왔고 머릿싸움이 과거보단 더 많아졌습니다. 닭장시스템에서는 그냥 시키는데로 연습하고 시키는데로만 해서 양산형게임과 본인이 따로 연구하고 생각하는 시간등이 없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다들 즐기면서 게임을 하면서 서로 머릿싸움으로 게임하는 경기들이 많아 상당히 재미있어졌습니다.
가나다
23/04/11 17:29
수정 아이콘
1. 피지컬이 떨어진 것 확실합니다. 불과 며칠전 조일장 vs 이제동선수 경기만 봐도 뮤컨, 링컨 차이나구요, 전반적으로 이번 asl 15를 봐도 종족 불문 마이크로 컨은 평균적으로는 떨어졌습니다.

2. 다만 워낙 오래되고 잘 정립된 게임이다 보니 맵간, 종족간, 빌드간 유불리 및 타이밍 별 최적화가 굉장히 평균적으로 발전해서
전반적인 경기력 자체가 많이 후퇴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이정도면 거의 30년된 게임인데 만족하면서 가끔 보고 있습니다.
더미짱
23/04/11 17:41
수정 아이콘
이게 프로씬 끝나고 개인방송화되면서 모든 정보들이 공유되고 있는게 크다고 봅니다.
이전까지는 팀 내부적으로 공유되던 정보가 실시간으로 모든 스타 bj에게 공유되고,
이걸 서로 경쟁적으로 도입 변형시키면서 또 발전시키고, 그 정보가 다시 공유되고 하면서
효율의 극한의 극한까지 찍는 느낌이에요...
23/04/11 17:50
수정 아이콘
요새 게임 보면 피지컬 많이 떨어졌어요
특히 반응속도가 예전같지가 않죠
나막신
23/04/11 17:54
수정 아이콘
완전 초창기까지는 아니고 20년전 2003년 정도 수준만 해도 그때 선수들은 미니맵 놓치는건 거의 드물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요즘은 다들 관전하면서 봐서 그런 부분들이 더 눈에 띄는지 모르겠지만 미니맵도 자주 놓치는 느낌이 드네요
박정석 선수인지 스타리그 본선 최고령이 25세인지 26세라고 기억하고 있는데 같은 개념싸움하면 사실상 25살 이상은 피지컬적으로 어린선수 이기기 힘들다는 거 같구요
인생은아름다워
23/04/11 18:17
수정 아이콘
자세하고 좋은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0052 [질문] 업무용 컴퓨터 추천 부탁드립니다. [19] TheZone8848 23/04/11 8848
170051 [질문] 스타BJ 분들의 실력 질문입니다 [23] 인생은아름다워9757 23/04/11 9757
170050 [질문] 휴대폰 정책 많이 나오는 달이 있을까요? [4] 서울5645 23/04/11 5645
170049 [삭제예정] 생애최초 특공 자격 유지 vs 노부모 부양 특공 노리기 [6] 삭제됨7533 23/04/11 7533
170048 [질문] PC 드래곤볼 조립 많이 어렵나요? [8] 늘새로워9287 23/04/11 9287
170047 [질문] 테슬라 노래방 마이크 추천 부탁 드립니다. [2] 스카리 빌파6874 23/04/11 6874
170046 [질문] 철지난 핸드폰을 처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뭐일까요? [7] Klopp7348 23/04/11 7348
170045 [질문] 컴퓨터 옆그레이드 일까요 업그레이드일까요 [4] 우주빛8262 23/04/11 8262
170044 [질문] 디아3 천사의 도가니가 안나옵니다. [8] 루키8831 23/04/11 8831
170043 [질문] 만도 블랙박스 뷰어 질문이요 [5] 그리움 그 뒤7909 23/04/11 7909
170042 [질문] filter함수같은 기능을 구버전 액셀에서 함수 구현 가능할까요 [4] 츠라빈스카야7942 23/04/11 7942
170041 [질문] 초2 구몬 수학선생님이 올림수 표시를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25] 하나둘셋8747 23/04/11 8747
170040 [질문] 3060ti 를 사려고 합니다! [5] 골드쉽5713 23/04/11 5713
170039 [질문] 게임 중 화면 멈춤 문제 [3] Stoncold7336 23/04/11 7336
170038 [질문] 윈도우11 기본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동영상 플레이할때 매번 DVD롬을 읽는 이유? 단비아빠6581 23/04/10 6581
170037 [질문] 피파23 온라인 coop 질문 드립니다. 독주6349 23/04/10 6349
170036 [질문] 중학 영어 인강 추천 부탁드립니다. Sith Lorder6444 23/04/10 6444
170035 [질문] 초등1학년정도가 볼만한 게임 유튜브 추천 부탁드립니다 [15] 뢰디8301 23/04/10 8301
170034 [질문] Lan to usb cable 기기는 타블렛/스마트폰에서는 사용이 어려운지요...? [2] nexon5946 23/04/10 5946
170033 [질문] 회사에 와이프 임신 사실을 언제쯤 알리나요? [8] 제로스8183 23/04/10 8183
170032 [질문] 맥북으로 맥북 충전이 가능할까요? [2] 한쿡6566 23/04/10 6566
170031 [질문] gpd4와 같은 UMPC 기기 추천해주세요 [2] 뒹구르르6283 23/04/10 6283
170030 [질문] 교직원분 계신가요? 육아시간 쓰시는분 있나요? [16] 하우두유두8264 23/04/10 826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