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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6 11:00
저는 일단 지금 팔아 나중에 사자라는 생각으로 팔고 있습니다. 일단 패키지 값을 벌기도 했을 뿐더러, 지금 제가 가지고 있어봤자 쓸수 없는 룬들이라...
일반적인 쌀먹이라면.... 돈 버는데 이유가 어딨습니까 그냥 돈이 되니까 쌀먹하는거죠 크크크 쌀먹을 싫어하는 이유는 자신의 아이템 가치 방어에 도움이 되지 않고, 게임내 경제를 노력의 산물보단 경제의 산물로 보는것이 있다보니 안좋게 보는 시선이 있고(전 이게 왜 안좋은지 잘모르겠습니다 크크) 또 제가 경험했던 쌀먹들의 대부분은 돈을 아끼기 위해 써야될 아이템을 안쓴다던가, 돈을 꿀꺽하고 탈주한다던가, 등의 이유로 평범하지 않고 돈에 환장한 모습들이 많이 보여 좋은 인상을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크크
21/10/26 11:08
별다른 당위성은 없고 그냥 후려치는거죠.
타 게임에서도 무과금이 과금한테 개돼지라느니 과금이 무과금한테 거지라느니 하는 얘기랑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크크
21/10/26 11:16
(수정됨) 플레이 중 자연스럽게 얻은 항목을 서로 교환하며 상부상조하는 느낌이 아니라,
현금 가치가 있는 품목 위주로 소위 '런' 만을 하기 때문에 상부상조를 원하는 사람들은 가격 인플레등에 시달리고 '런'들로 인해 서버 부하도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퇴근하고 와서 게임 한판 하려고 하는데, 무슨무슨 '런' 하는 사람들이 이미 서버를 대빵 많이 점유하고 있고 내가 시간 쪼개서 얻은 아이템의 가치가 얘네들 때문에 박살나고 있으니 달갑지 않죠 흐흐 뭐 길빵, 베란다, 화장실 흡연자를 보는 비흡연자 같은거 아닐까요? 본인 시간과 돈으로 본인의 관심사를 추구하겠다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 - 매우 상관 있음, 민폐꾼들 본인만 모름 그리고 희소성 있는 룬의 가치가 떨어진다 말씀주셨는데, 실제 플레이할 때는 반대의 케이스가 더 많더라고요 흐흐 - 내가 퇴근 후에 시간 쪼개서 무슨무슨 룬을 얻었는데, - 하루종일 '런' 돌리는 사람들 때문에 가치가 박살나있더라. - 나의 제한된 시간으로는 점점 시세를 따라갈 수 없음 얼마전에 로아도 잠깐 했었는데 아래 같은 경우가 사람을 피곤하게 해서 그만뒀습니다. - 나는 한정된 골드와 제한된 시간으로 인해 자본을 늘리기 어려운데 - '런' 하는 사람들이 점점 골드의 가치를 떨어트림 - 일주일 사이 경매장 시세가 두배로 뛰어버림 = 골드 가치가 절반으로 내려감 - 나는 저 시세를 따라갈 수가 없게 됨 그렇게 시세에 허우적대다 결국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완전 맨땅 박치기만 하다 지쳐서 접는데 그때쯤 되면 쌀먹'충'도 시세 떨어졌다고 손털고 나감 물론 첫줄에 적은 예시에 해당한다면, 저도 크게 불편하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21/10/26 11:18
게임 경제 모르는 사람들이나 돈값이 떨어져서 싫어한다는 소리 하는데
작업장이 늘어나면 정상적으로 게임하는 유저는 인플레이션을 못 따라가서 점점 노력대비 효율이 안 좋아지게 됩니다. (현질 효율이 올라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만큼 노력 효율은 내려가죠.) 쉬운 예로 한국 와우 클래식에서 일반 유저는 골드현질 안하고는 템하나 절대 못사는 상황 나왔던거 생각해보시면 좋을거 같네요. 작업장 현거래 열심히 잡는 북미와우는 아직까지도 골드 가치가 어느정도 유지돼서 인게임 내에서 퀘스트 등으로 버는 골드만으로도 이것저것 필요한 소모품이나 이런거 다 살수 있는거랑 비교가능합니다.
21/10/26 11:46
단순히 본인이 직접 플레이해서 현금거래하는건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게임경제에 끼치는 영향도 미미하고 단순히 시간을 투자해서 얻은 게임 내 재화를 현금이라는 화폐로 거래하는것 이상의 의미가 없죠.
근데 봇이 문제입니다. 지금 레저렉션에 봇이 횡행하지는 않지만 레거시에서는 봇이 매우 횡행했습니다. 이때문에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서 접속을 못하기도 했고 시즌중반지나면 룬값이 망겜수준으로 떨어지는게 다반사였습니다(자룬이 현금 2~3천원인데 드랍율 생각하면 망겜수준의 현금가치라고 봐도 무방하죠)게다가 이 거래를 카큐라는 사이트의 포인트인 CP로 하고 이 CP를 현금화하는 방식이었는데, 기존에 CP를 몇십만포인트씩 쌓아놓고 있던 고인물들이 CP로 졸업급 아이템을 비상식적으로 빨리 맞춘뒤 (이덕분에 1:0.5였던 CP가치가 한떄 1:0.9정도까지 상승했습니다) 파밍해서 또 현금화하고 이러다보니 기존에 봇 돌리는것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만큼 시장에 템이 빨리 풀리고 아이템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지요. 물론 디아블로 겜 특성상 강화도 없고 룬워드 리작도 한계가 있다보니 타게임에 비해 아이템가치 방어가 불가능한건 어쩔수가 없는데 (그래서 래더 시즌제 운영으로 아예 리셋시켜버리는 방법을 쓰는겁니다)컨텐츠소모를 빨리한 사람들이 계속 파밍하고 현금화하고 반복하면 그게 더 가속화될 수밖에 없고, 그러고 있는 사람들중 대부분이 레거시 디아블로2를 망친 봇돌리던 카큐 고인물들이다보니 욕하는거고요.
21/10/26 12:08
댓글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다양한 시각의 견혜를 접하면서 이해가 좀 되는군요.
시간내서 답해주신것에 감사드리며 오늘하루 좋은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21/10/26 12:26
라이트게이머 입장에선 내 노력의 가치가 하락하거든요..
근데 현금의 가치는 올라가서 현금을 투입하는 게이머는 더 편할수도 있긴 합니다.
21/10/26 13:25
http://wow.gameaz.co.kr/View.aspx?C2=10&BNO=524
골팟과 쌀먹의 역사인데 읽어보면 재밌습니다.
21/10/26 14:02
단순히 쌀먹만 말하는게 아니라 현질을 싫어하는거죠.
게임 외부적인 요소인 현금으로 게임 내 능력치 항샹을 해주는 장비를 맞출수 있는게 정당하냐 라는건 오랜 논쟁거리 입니다.
21/10/26 15:17
제가 항상 켜놓고 사냥하는 카큐의 기준으로 예를 들자면...
전문 장사꾼들이 안좋은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줍니다. 판매 완료나 매진돼서 없는 물품 검색 노출되게 하려고 그냥 리스트에 그대로 남겨놔서 헛걸음 하게 만든다던지 (서버 상태도 안좋은데 템사려고 방 들락날락 하다가 튕기기라도하면...) 뭐 대충 룬조합해서 쓰는 초반용 템을 거액에 초보들에게 팔아먹는다던지 (물론 지금 당장 꼭 필요한 아이템이 가치도 높은 법이긴 하지만 스텔스, 학식 5천원에 팔고 뭐 이런건 좀 그래요) 답장은 또 엄청 늦고... 쌀먹 자체는 좋죠 각자의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다른거고 매물이 쏟아져 나올수록 구하고자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가격이 내려가니까요 근데 디아의 경우는 장사꾼들이 좀 배려놓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21/10/26 15:20
(수정됨) 스텔스 학식같은 초중반에 쉽게 만들수있는 재료를 5천원에 팔다니 심하긴하네요. 무료나눔해도 이상하지 않은데...
21/10/26 15:25
크크크 한편으로는 직접 구할생각 안하고 나눔게시판 새로고침만 겁나 누르면서 글 하나 올라오면 우루루루루 몰려드는 피라냐떼들을 보면... 쟤들이 선녀같이 느껴질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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