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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9/10 13:43:27
Name 10년째학부생
Subject [질문] 이 택시기사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오늘 택시 탔는데,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서 이 택시기사의 심리가 너무 궁금해서 글써봅니다.

1. 저는 집이 퇴계원이고 회사는 문정동에 있는데, 평소 자차로 출퇴근 하지만 사정이 있어서 카카오 택시를 불러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2. 평소에는 사노IC에서 외곽순환타고 하남JC거쳐 송파IC로 출퇴근 했고, 네비도 여기가 제일 빠르다고 나오고, 다른 택시들도 이렇게 가는게 일반적이길래 별로 신경은 안썼습니다.

3. 택시타고 택시기사님에게 '외곽타고 송파IC로 가주세요' 하고 탔는데, 택시기사가 사노IC를 지나서 구리방면으로 쭉 가버리시더군요. 그러더니 구리 교문사거리 방향으로 가신다고 하는데, 그방향으로 가면 아천IC로 가서 강변북로타고 가겠다는 말이라 네비를 찍어보니 그때라도 구리IC로 빠지는게 10분이라도 빨라서 구리 IC로 빠져달라고 했습니다. 평소 5분이면 도달하는 구리IC까지 가는데 2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4. 어쨌든 남양주 톨게이트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거기는 대놓고 하이패스 차선인 1, 2차선이 극악으로 밀리는 곳이며, 현금차선인 3차선 이하는 상대적으로 많이 수월한데, 근데 이 아저씨 1, 2, 차선에서 꿋꿋하게 버티시더군요. 그래서 '아저씨 하이패스 있으세요? 왜 여기서 버티시는거에요?' 라고 물어보니까 '아... 잘 몰라서' 하면서 현금쪽으로 가시더군요. 뭘 모른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5. 남양주 톨게이트 지나면 토평ic에서 강변북로로 빠질 수 있는데, 또 강변북로로 빠지시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저씨 그냥 외곽순환타고 쭉 가달라구요.' 라고 하니까 다시 돌아왔습니다.

6. 그리고는 강동대교 건너 강일IC에서 이번에는 올핌픽대로로 빠지려고 하시더군요. '아 왜 자꾸 빠지려고 하세요?'라고 하니까 다시 돌아왔습니다.

7. 조금더 가서  상일IC에서 또 천호대교 쪽으로 빠지려고 하시더군요. 진짜 기가차서 '그냥 하남JC가서 송파IC로 가달라구요'라고 해서 돌아왔습니다.

8. 하남JC가 가까워지고 있고, 송파IC로 가려면 맨 오른쪽 세 차선으로 빠져야 되는데 600m 남은 시점에서 계속 1차선에 계시더군요. 그래서 '아저씨 안빠져요?' 하니까 '송파IC가신더면서요?' 라고 하셔서 '네 송파로 거려면 절로 빠져야지 왜 일로 가세요?' 하니까 '아이씨' 하시더니 하남JC로 빠졌습니다.

9. 송파IC 나와서도 직진 후에 가든파이브 끼고 우회전하면 되는데 굳이 또 장지역 방면으로 우회전하시더군요.

일관되게 카카오네비와 반대로 움직이려고 하시던데 진짜 이분 심리상태가 뭘까요? 처음에는 뺑뻉도는 악질기사인가보다 짜증나네 정도였는데 택시에서 거의 칠종칠금을 하고 있으니 진짜 기싸움하자는건지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자차탄거보다 더 힘든 출근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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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0 13:47
수정 아이콘
신고하셔야죠 미친사람이네
10년째학부생
21/09/10 14:01
수정 아이콘
일단 카카오평점은 1점 줬고, 민원도 넣었습니다.
교자만두
21/09/10 13:57
수정 아이콘
여기에선가 댓글로 봤는데 영수증 으로 신고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거리에따른 금액이 있는데, 그것이 넘어가면 가능하다고.. 제가다 화나네요.
10년째학부생
21/09/10 14:02
수정 아이콘
최초 1구간만 빼고는 제가 다 커트해서 금액차이는 크게 나지는 않았습니다만 스트레스가 아..
21/09/10 14:02
수정 아이콘
그냥 초보 택시기사 일 수도
길도 잘 모르고, 긴장해서 네비도 잘 못 보는거죠.
10년째학부생
21/09/10 14:03
수정 아이콘
서울 택시가 외곽순환을 모를수가 있을까요... 긴장한거 치고는 신호는 안지키시더라구요.
다이어트
21/09/10 14:09
수정 아이콘
보통은 카카오 택시로 잡으면 카카오 네비 따라서면 가는데 신기한 기사님이네요...
신동엽
21/09/10 14:20
수정 아이콘
네비 잘 못보시는 기사님들 꽤 있어요 하...
운전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운전을 못 하면 어쩌자는건지
21/09/10 14:25
수정 아이콘
얘기만 들어도 속이 터지네요. 애쓰셨습니다.
나이가 많으신 분이면 본인이 알던, 익숙한 길로 가고싶은 심리가 아닌가 하는데 그래도 몇 번을 말해도 이해를 못한다는 건 이해불가네요.
21/09/10 14:50
수정 아이콘
이럴 때를 위해 평점이 필요하네요. 회사에서 거르거나, 본인이 길이나 네비 숙지하거나 하셔야할듯. 진짜 나쁜 마음 먹으신거면 고치시고.
21/09/10 14:53
수정 아이콘
무슨 일이든 그냥 일머리가 없고 일을 전혀 못 하는 그런 부류의 기사분 아니었을까 싶네요
아이폰텐
21/09/10 15:33
수정 아이콘
네비 볼줄 모르는 택시기사들 은근 있습니다. 저도 겪어봤어요~
그럼 네비 왜찍냐? 안찍으면 안되니까 그냥 찍는거임. 찍어놓고 아 모르겠고 내가 아는길로 가련다 시전해버림
Burnout Syndrome
21/09/10 17:05
수정 아이콘
전 이런 기사님들 만나면 고의로 돌아갔다고 간주하고,
'미터기 금액대로 줄 수 없고, 정 미터기 금액대로 받고 싶으시다면 제가 해당 영수증으로 신고할테니 당당하시면 그대로 금액 받으시라고'

이야기합니다. 보통의 경우 정상금액으로 쇼부치고 끝납니다.
어바웃타임
21/09/10 21:06
수정 아이콘
그냥 저는 택시타면
목적지 부르고 네비대로만 가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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