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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1 20:09
사람마다 다르고, 언어에 따라서도 다르고, 베이스 수준에 따라서도 다르니 어느 정도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인이라면 영어나 한자가 완전히 노베이스이긴 어려운데, 베이스 수준이야 당연히 사람마다 천지차이입니다. 그런데 어느 언어에 어느 정도 베이스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해당 언어는 물론이고 다른 언어를 배우는 속도 역시 크게 달라집니다. 가령 한자를 많이 알고 있으면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라 하더라도 어려운 일본어 텍스트는 어느 정도 내용을 알 수 있고, 그게 심지어 자기가 기존에 많이 아는 분야라면 읽을 수 있는 것과 거의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내용을 알아먹을 뿐 소리내어 읽지는 못하고, 쉬운 텍스트는 한자 비중이 낮아져서 내용을 알아먹기도 어렵습니다. 타겟이 7세 수준이라면 사실상 회화만 하면 되는데, 일본어는 한국인 기준으로 가장 쉬운 언어 중 하나라 7세 정도 수준은 그다지 오래 안 걸립니다. 마찬가지로 유럽 언어들도 몇 개를 얼마나 할 수 있었느냐에 따라서 다른거 배우는 속도가 천지차이입니다. 유럽 언어에선 어려운 개념/단어 같은걸 서로 살짝씩 바꿔 돌려쓰는 경우가 많고, 좀 많이 다르다 싶은 단어도 예전엔 여기서도 쓰다가 더 이상 잘 쓰지 않는 단어를 거기서는 쓰고 있는 경우, 뿌리를 짐작할 수 있는 경우 등 뜻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두어개라도 깊게 알고 있는게 있으면 완전 처음 접할 때에도 이건가? 싶은게 꽤 있습니다. 이건 그나마 서로 차이가 좀 나는 언어 기준이고, 원래부터 서로 유사성이 높은 언어들은 쉬운 단어까지도 돌려쓰기를 많이 해서, 이런 언어를 쓰는 국가들 사이에서는 원래부터 대화도 통하고 서로의 글을 읽고 쓸 수도 있는 경우도 있고(사실상 방언 수준), 그 정도까지는 안 되더라도 또박또박 쉽게 말하면 한 50-70%쯤 알아들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두어개 정도 잘 하는 사람과, 아무 것도 못하는 사람 사이에는 당연히 아주 큰 속도 차이가 납니다. 똑같이 생노베이스여도 언어 느는 속도는 사람마다 10배 정도는 차이날 수 있고, 천장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위에 언급한 베이스나 모국어와의 유사성에 따라서도 속도가 10배쯤 차이날 수 있기 때문에 합치면 천배 차이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가 없습니다.
21/08/01 20:58
케바케입니다. 1년 동안 Intensive course 충실히 해서 독일 사람 성인 수준으로 구사하는 친구도 봤고 10년 넘게 살아도 별로인 사람도 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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