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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6 08:24
담배에는 좀 엄격해도, 술에는 느슨하죠. 사채와 술을 1대1 비교하긴 너무 어렵고. 차라리 담배 광고에 나왔다면 요즘엔 좀 논란이 됐을 지도.
21/06/16 09:41
일단 주류라는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도수가 높은 증류주도 있지만 물 대신 마시는 발효주도 많죠.
발효주의 경우 인류의 초기부터 음료수로 애용되었고 (동물도 발효주를 좋아한다는 말이 있고, 물에 석회 성분이 많은 유럽은 대신 음용할 정도니까) 꼭 마시는 것만이 아니라 요리를 할 때 재료로 사용되기도 하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주류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사채와는 많이 다릅니다.
21/06/16 10:08
(수정됨) 같은 논리라면 게임도 되게 싫어하시고 사회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게임으로 인해 아이들이 공부하지 않아 생기는 사회적 피해가 막심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될 문제라고 봅니다. 저도 우리사회가 주취로 인한 범죄에 관대하여 처벌을 더 강력하게 해야한다는것에는 동의하지만 그것은 술이 우리사회에 가장 널리퍼져있는 기호품이고 나쁜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사고를 치기 때문이지 술자체가 악이라고 생각하지않습니다. 몇몇 게임을 증오하는 학부모들이 게임을 사회악이라고 칭하며 없에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으며 학교왕따에게 게임아이템 파밍시키고 레벨업 못시키면 폭행을 하는 쓰레기같은 녀석이 잘못된것이지 게임이 잘못된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사채는 돈이라는 필수재를 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빌려주어 높은 이자를 받아내는 것이고 필수재를 담보로 이득을 취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지가 좋을수가 없죠. 술은 그냥 기호품입니다. 님이 싫어한다고 해서 악이라고 판가름 할 수 없는 물건이에요. 술먹고 사고치는 일때문에 주류가 나쁘다는건 위에서 주구장창 설명한대로 애들이 공부를 안해서 게임이 나쁘다는 얘기랑 하등 다를바가 없습니다. 이 두개가 비교 자체가 안됩니다.
21/06/16 10:19
둘이 차이가 크다고 보는거겠죠.
술 자체로 인한 사회 해악이 큰건 맞는데, 정도차는 분명 있다고 생각하네요. 질문자님 가족이 '맥주 한잔 했을때'와 '사채를 한번 썼을때'의 심정이 과연 똑같을지 생각해 보세요
21/06/16 16:22
다들 공범이니까요.
내가 술 좋아하는데 술이 나쁘다고 할수는 없잖아요. 저는 사채보다 술의 사회적 해악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음주운전으로 한명 죽었죠? 근데 술광고도 나라에서 금지하면 (담배가 그랬던 것처럼) 분명 부도덕한 일 취급을 받을거라 생각합니다.
21/06/17 09:06
술의 해악을 술을 적당히 즐기는 일반 사람들이 알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여기 댓글을 분위기도 이렇고, 그리고 사채나 담배보다 더 자유롭게 광고를 하고 또 소비가 되는 거겠죠. 술에 관대한 문화도 있구요. 저는 아버지가 알콜중독자라서 모아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술이 한 사람과 그 주변의 환경들을 파괴해 나가는 것을 눈으로 보고 또 직접 경험한 입장에서... 사채를 경험해보지 못해 직접 비교는 힘들겠지만, 사채보다 더 낫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네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술의 해악을 술을 적당히 즐기는 일반 사람들이 알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저희 아버지가 술 때문에 음주 사고를 내고, 직장을 잃고, 건강을 잃고, 폐인처럼 아직 연명은 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주변에서는 가족을 탓합니다. 남자가 술 좀 먹는 것 가지고 사람을 들들 볶아서 저렇게 망쳐놨다고요.
21/06/16 18:40
술, 담배가 유독 특별한 취급 받는 거죠. 인식도 매우 부정적일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강력하게 금지되고 있는 여타 마약류와 실은 별다를 게 없는 물질들이면서도 말이죠. 그나마 담배는 점차 바뀌어가고 있는 듯한데 술은 여전히 요지부동입니다.
21/06/16 22:08
글쓴분께서 한국사회의 평균적 인식의 관점에서 볼 때 좀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셨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저도 개인적으로는 술을 굉장히 싫어하는지라 부분적으로는 공감이 갑니다...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서 어떻게 할 방법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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