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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31 14:53
제가 아는 인물은..
명나라 숭정제요. 평가가 갈립니다. 통찰력 있고, 신중하며, 주도면밀하고, 부지런함 그말은 의심많고, 실패한 신하에겐 가차없고, 독단적임 그래도 시기만 괜찮았다면, 평범한황제 혹은 명군으로 평가받았을 수도 있지요. 문제는 숭정제가 즉위했을때.. 이미 명나라 F4들이 나라를 막장으로 만들어놔서, 명나라 내부로는 온갖 반란군이 속출하고, 장성밖에 청나라가 틈나면 명나라를 노리고 있었죠. 초기에는 내부 반란도 잘 진압하고(홍승주...) 청나라도 원숭환을 기용해서 잘 막는듯 했지만... 기근이 계속되고, 이전 황제들의 삽질로 돌아선 민심회복이 안되면서.. 뒷심부족으로 농민반란 뿌리를 뽑지 못해서, 최후에는 이자성군에 의해 북경이 함락되면서 명나라 멸망하게 되지요. 그뒤에 산해관을 넘어온 청나라군과 오삼계군이 내건 명분이.. "반란군에 의해 살해된 숭정제의 원수를 갚는다(?)" 였고, 그명분으로 남명에 수립된 많은 주씨 세례들을 때려잡지요. 숭정제 본인 실책이 아예 없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관리들과 장수들이 실책을 하면 수시로 목을 날려버렸긴 한데, 다른 시기 황제들도 그정도의 권한은 누리고 살았으니까요.
21/05/31 15:03
중간 홍승주 관련해서는..
초반에는 홍승주가 이끄는 관군이 농민반란군을 적절히 제어했습니다. 이자성도 전투패배해서 목숨줄이 위태로왔을 정도죠. 그런데 이때 숭정제가 주력관군을 북쪽으로 돌립니다. 홍승주를 계주총독으로 임명해서 청나라를 공격하죠. 송산전투.. (이때 조선군도 청나라 원군으로(?)참전..) 뭐 결과는.. 명나라군이 개박살나고 주요장수들이 대거 투항 대 청방어라인이 궤멸하고, 동시에 농민반란군 억제할 관군도 같이 날라가는 막장 상황을 맞이 하게됩니다. 송산전투가 1641년, 명나라 숭정제 사망이 1644년 입니다.. 뭐 결과적으로 이 개삽질의 원인이 숭정제이긴합니다..
21/05/31 17:25
인물...은 아니지만 남송과 호라즘 왕조 같은 국가들이요. 둘 다 멸망 직전까지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몽골에게 멸망당했죠. 뭐, 명도 임진왜란이 없었다면 그렇게 멸망하진 않았겠지만 제가 예로 든 두 국가들도 그리 멸망할 나라는 아니였죠.
의자왕도 일반적인 평과는 다르게 괜찮은 왕이었다고 들었네요. 시운이 안 좋아서 망국의 군주가 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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