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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2 14:16
일반적으로는 맞습니다. 가치 투자자는 내가 생각하는 "가치"가 "가격"보다 낮을수록 좋은 투자 기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죠.
근데 그 가치에 대한 생각이 저마다 다 다르고, 가치 투자라는 게 엄청나게 범용적으로 쓰이는 단어이다 보니 가치 투자한다는 사람들 모아놔도 생각은 다 제각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낙 오래전부터 존재한 개념인데다가 베리에이션도 많다 보니...
21/05/12 14:27
내가 생각할때 이 회사의 가치는 만원이고 지금 평가가 2만원이지만
-> 이 회사는 앞으로 3만원의 가치가 있는 회사가 될거야 -> 산다 요즘은 가치투자하면 이쪽이 주인 것 같습니다. 과도하게 가능성에 투자하는 분위기죠.
21/05/12 14:30
저평가 주식 사는걸 고전적인 가치투자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워렌버핏류.
단순히 가격만 보는 게 아닌 기업분석도 필요하겠구요. 기간은 10년정도 까지도 보는 것 같습니다. 일시적으로 가격만 보고 4만원이 적당해보이는데 3만원이네? 이런 방식은 고전적인 가치투자의 범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용어는 정의하기 나름이겠지만요. 또 성장주/가치주에서의 가치랑도 의미가 다르다고 봐요.
21/05/12 15:22
내가 생각할때 이 회사의 가치는 2만원인데 지금 평가가 만원이다
->싸네? 저평가 받고 있으니 나중에 제대로 평가 받으면 오를거야->산다 :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 회사의 가치를 2만원인 게 지금이냐, 몇 년 뒤냐에 따라 복리 기대수익률이 달라서요. 내 생각에 이 주식의 가치는 만원인데 지금 평가가 2만원이다 ->비싸네? 고평가 받고 있으니 나중에 제대로 평가 받으면 떨어질거야->판다 : 아닙니다. 보통 만원이라고 생각했으면 만원이 될 때 팝니다. 더 올라가는 건 가치투자의 영역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21/05/12 15:36
진짜 가치투자 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대부분이 그냥 단타나 몇개월단위 모멘텀투자고 그나마 몇년이상 꾸준히 본인이 찍은 성장주를 사들고 있는 사람 소수고요
21/05/12 15:58
가치 계산 자체에 여러 분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부가치, 이익가치, 성장가치 등이 있습니다.
회사의 자산을 계산했더니 시총보다 훨씬 싸더라, 면 장부가치. 매년 이익을 얼마씩 내는데 시총에 은행 이자율을 곱한 값보다 훨씬 많더라, 면 이익가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보면 현재의 시총은 정말 싼 셈이다, 면 성장가치... 이런 식입니다. 셋 다 기준이 다르니 적정가치의 숫자는 다르겠지만, 모두 일리가 있죠. (세세하게 나누면 분파는 더 있습니다.) 일관성 있게 가치를 계산해서 그보다 많이 저렴하면 사고, 가격에 가치가 반영되면 파는 것이 통상적인 가치투자 기법입니다. 단 하나의 정답은 없고, 그래서 어렵지만, 또 묘미가 있습니다. 쉬우면 아무나 다 성공하겠죠.
21/05/12 20:35
예전과 가치투자라는 개념이 조금 달라요. 세계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는 추세고 돈이 시장에 풀리면서 저평가 받는 회사를 찾기 힘들어 첫 예시처럼 투자 할 곳이 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성장성 있는 회사 주식을 미리 사는것이 가치투자가 되었고 이게 작년부터 바이오를 포함 성장주들이 큰 폭으로 오른 이유이며 그러고도 남는 돈이 아무 가치없는 코인 시장으로 유입됐다고 봅니다. 사견으로 말씀드린것처럼 앞으로는 회사를 잘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돈이 몰릴지 남보다 빠르게 캐치하는 능력이 더더욱 중요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어렵다면 지수투자하는게 최고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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