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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0 21:06
김기덕 영화 찾아보는 외국인들은 애초에 그런 류의 영화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대부분이니까요.
김기덕보다 훨씬 더 대중적인 타란티노 영화들도 보는 한국사람들은 좋다고 난리지만 막상 일반 라이트한 영화 팬들은 아예 보지를 않으니 평가는 좋지만 흥행은 못하죠.
21/01/20 22:12
첫 댓글 달아주신 분 내용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영화의 만듦새도 좋지만 보통의 흥행 감독들이 잘 넣지 않는 내용이나 연출 등을 쓰니까 매니아들에게는 극찬을 받는 거죠. 2000년대 중반부터 외국에도 이름이 알려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 시선으로 보면 더욱더 극찬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19세기 영국 배경의 드라마에도 흑인 귀족이 등장하는 PC시대인데 김기덕은 현실의 어두움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으니까요. 김기덕 세계관에 마동석이 들어가서 깡패 잡고 여자 구해주면 대중적인 영화가 되고 판을 키우면 헐리우드 영화가 되는 거지만, 그냥 그 자체를 보고 싶은 사람들도 있는 거니까요.
21/01/21 01:02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음악으로 비유한다면 멜로디 중심이 아닌 사운드 중심의 음악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멜로디 선율이 강조되는 음악을 듣던 사람이 사운드 중심의 음악을 들으면 이게 뭐지? 싶은 느낌이 들죠. 스토리 중심의 익숙한 플룻에 적응된 사람들에게 김기덕 영화를 보면 대체 이게 뭔가 싶을 때가 많을 겁니다. 홍상수 감독 영화들도 비슷한 느낌일테고요.
21/01/21 09:30
다른 곳에서 본적없는 영화라 그런거죠. 순수히 남깡여창의 사상이 몸에 배인 사람이 만든... 일반적인 사고 방식의 사람은 생각하기 힘든 구조와 전개의 영화죠.
오죽하면 출연한 배우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렸을까 싶습니다.
21/01/21 09:34
작품성(주로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는다는 의미의)이라기보단 독창성과 독특함이지 않나 싶네요.
저도 글쓴이님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저는 그냥 이런 영화, 이런 감독도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봤네요.
21/01/21 15:10
윗분들 말씀해 주신것과 같은데 저도 처음 김기덕 영화보고 느낀 감정이 정말 새로운 종류의 불쾌감 이였거든요.
평범하지 않으니까 다르게 말하면 신선한거죠 근데 그게 정상인이 깊은 고찰을 통해 표현해 낸게 아니라 창작자가 찐이라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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