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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3 14:02
한국말에서 한자어가 세련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무래도 예전에 지식인층이 한자를 사용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어가 싸구려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그반대로 강점기 시절을 거치고 독립 이후에 교육 받지 못한 사람들이 일본 단어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라 봅니다.
20/12/23 14:16
영어에서 프랑스계열 언어들도 원래 귀족들이 쓰는 말이었죠.
우리나라 한자어도 대부분 식자층이 쓰는 말이었구요. 그리고 각종 서적이나 문서에는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한자어를 많이 쓰게 됐고 그게 전문성을 띄게 된 것 같아요. 물론 한자만 쓰는 중국도 구두어/서면어 라고 상황에 따라 다른 단어를 씁니다.
20/12/23 14:29
인도의 카스트 계급이 여전히 뿌리뽑히지 않는다고 하지만 예전과 달리 계급차이가 많이 퇴색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근대화 과정에서, 상류계급들은 영어 사용을 통해 하류계급과의 차별성을 유지했습니다. 언어란 어떤 계급의 사람들이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언어 사용자의 계급성을 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2/23 15:29
한자어가 세련되게 느껴지는건 실제로 그렇기때문이죠. 애초에 세련이란것도 한자어고.
일본어도 그렇고 우리말도 그렇고 결국은 언어자체 특히 어휘가 성숙이 못된채로 발육이 정지된 상태죠. 그래서 날씨라는 어휘가 있지만 기후, 천후, 기상 이러루한 어휘가 없는거구요. 최소한의 일상에 필요한 단어는 있지만 추상적이거나 더 깊이 더 높이 더 넓은 의미를 나타내는 단어가 없다는거죠. 그런 단어들은 한자어 현재는 영어같은 외래어 어휘들이 차지하고 있고 그렇기때문에 더 격조가 있어보이는거죠. 즉 격조있는 얘기를 하려면 이런 한자어 외래어가 필요하니 그 한자어 외래어들이 격조높게 느껴지는거구요.
20/12/23 22:27
우리나라 기준으로 우리말은 어린아이들이나 (본인 생각에) 교양적이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사용하는 말이고,
한자나 외국어는 어느 정도 교양있는 사람들이 별도의 노력을 들여서 배우게 되는 것이다보니 그런 식으로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유식한 사람들이 한자나 외국어 많이 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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