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2/02 21:25
사실 진시황이 통일했지만 한나라 이후에 거의 300여년 이상 갈라졌는데도 결국 통일해낸거 보면...진-한에 걸쳐서 한족이란 개념이 형성되었던게 크겠죠...그걸 완성한건 수나라라고 할 수 있겠지만....
20/12/02 21:28
지형이 그래도 달라요. 유럽엔 큰 섬(브리튼 섬)도 있고 반도도 이베리아, 이탈리아, 발칸, 스칸디나비아, 유틀란트까지 여럿 있고 이것들이 서로 그럭저럭 균형이 맞는 정도의 덩치들이라 분열하기 딱 좋죠.
강은 자연적 경계로 기능하기엔 아무래도 산보단 약한 면이 있고 그래도 장강을 경계로 남북 구도가 가끔 형성되기도 했지만 결국 중원으로의 통일 압력을 못 견뎌 외부의 한반도와 만주 정도만 독립적으로 돌아갔나봐요. 역시 중원이 너무 큰 듯...?
20/12/02 21:40
https://eh.net/eha/wp-content/uploads/2014/05/Koyama.pdf
중국은 외부(유목민족 등)로부터의 위협이 통일 제국을 유지시킬 유인을 만들었고, 서유럽은 외부로부터의 위협이 없었기에(동로마 제국이라는 방파제 등의 존재) 그렇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20/12/02 22:09
중국이 진시황 시절 통일 된 이후 복제나 문화의 차이가 크게 작게 있어도 모두 같은 언어를 썼지않나요? 긴 세월동안 언어가 통하지않았던건 아니니 .. 약간의 차이가 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12/02 23:04
서로마 멸망 당시 유목민의 침입과 서진 멸망 후 5호 16국의 성립이 시기도 비슷하고 유사한 면이 있어서 역사학자들도 주목한다고 하더라고요. 전에 저도 여기에 질문한 적이 있거든요.
20/12/03 09:48
진시황의 통일이 상징적인 의미만 있는게 아니죠.
도량형통일 화폐통일 분서갱유를 하면서 법가사상의 통일 여러문제는 있었지만 일단 하나의 공동체를 만듭니다. 그러니 초한쟁패때도 군웅들의 목표가 통일이 되었죠 (물론 항우는 아니었을수 있지만..) 위진남북조때도 주도세력들의 역량이 부족해서 통일을 못했을뿐 통일이 계속 전략적목표가 되지요. 유럽은 한나라와 비슷한시기 로마의 전성기를 보아도 북유럽까진 정복 못했죠. 그리고 그 북유럽 게르만인들에 의해 서로마가 망하고.. 그 뒤로 등장한 가장 큰 제국도 프랑크제국인데 게르만 상속법에의해 쪼개지죠. 서프랑크(프랑스) 중프랑크(로타링기아 사라짐) 동프랑크(신롬) 중세 유럽은 봉건제로 하나의 강력한국가가 탄생하기 어렵고 지방군벌세력의 전성기가 열리죠. 중국도 당나라가 다시 분열될때는 지방절도사들의 군벌화가 문제가 되었지만, 이 긴 혼란기를 거쳐도 다시 통일을 해야겠다는 영웅이 등장했습니다(조광윤의 송) 유럽은 단한번도 통일 되지 못했고요. 특히 이탈리아마저도 로마 멸망 이후 재통일되는 1800년대까지 단한번도 통일되지 못했죠. 북이탈리이른 신롬영향권 중부이탈리아는 교황청영향권 시칠이아왕국은 매번 왕위쟁탈전이 벌어 졌죠.
20/12/03 09:59
지형 요소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게다가 유럽은 중앙권력이 약한 봉건제라 통일에 대한 동력이 약하다고 봐야죠.
역대 중국의 통일왕조를 보더라도 어마어마한 국력 소진으로 단명한 왕조들이 수두룩한데 봉건제에서는 그런 끝없는 정복전쟁이 감당이 안될겁니다.
20/12/03 17:01
문자 탓도 있죠. 표의문자가 지금이야 장애요인이고 허구하면 인터넷에서 씹히지만 그 시절로는 서로간에 의사소통에 훨씬 장점이 많습니다. 입말이 안통해도 필담으로 소통이 되니까요. 국가가 하나로 통일되는데 언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중국은 그걸 한자를 통해 이룬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