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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18:30
(수정됨) 결승전에서뿐만 아니라 토너먼트 모든 시리즈에서 자기 역할 이상을 다 했습니다. 심지어 8강 시리즈 MVP는 크라운입니다. 비디디가 내내 멱살잡고 끌고가다 진 거면 평가가 다를지 몰라도 크라운을 압도한 건 1세트 라인전까지고 그조차 미드 주도권을 맵에 퍼뜨리며 영향력을 행사하기보다 무리하게 라인을 밀며 포탑가패하려다 결국 역갱맞고 기껏 벌어놓은 이득을 도로 헌납하는 바람에 역전의 빌미가 됐지요. 프레이가 귀국후 복기방송에서 이미 터뜨린 라인전을 계속 붙든 비디디의 선택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토로한 기억이 납니다. 이후 한타와 나머지 세트에서의 활약도 비디디의 비교우위는 커녕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이후에 크라운을 만난 나머지 미드들도 초반에 조금 밀어붙이는 듯하다 말짱도로묵되는 양상이 반복됐죠. 크라운이 가장 기복이 심했던 건 사실이지만 사실 대회내내 솔리드했던 건 큐베 하나뿐이고 삼성의 나머지 멤버 전부 그랬습니다.
20/11/12 18:31
시즌중엔 비디디가 훨씬 잘했지만 선발전부터는 크라운도 잘했고
결승도 제 몫 한 수준이 아니라 역대급 미드 멱살 캐리로 올라온 페이커한테 명백하게 판정승인데요. 답 정해놓으시고 이러시면; 그리고 주력이 말자하였는데 10분 지표 밀리는건 당연하죠
20/11/12 18:34
뭔가 질문이 답정너인 느낌이 들지만, 결국 중요한 경기(롤드컵 8강)에서 크라운은 이겼고 비디디는 졌으니까 크라운을 쓰지 않을까요? 기본적으로 크라운은 시즌내내 못한다 소리 들어도 결국 롤드컵을 갔으니까 시즌 폼 얘기는 거른다면, 롤드컵 동안엔 준수하게 해줬으며, 8강 1세트는 비디디와 차이가 났다고 하더라도 결국 이겼고 2-3세트는 잘했는걸요. 전 아무리 테크닉이 좋고 지표가 좋아도 정작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그것 역시 실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라운에 한표
20/11/12 18:37
(수정됨) 저는 비디디요. 서로 나머지 팀원 그대로에 미드만 바꾼다 치면 난리났다고 봐서.
여담으로 16롤드컵 스맵-큐베-듀크 구도가 17롤드컵 비디디-페이커-크라운 구도랑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20/11/12 20:37
저는 크라운 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시즌 중 폼도 다시 생각해볼만한 것이, 17 서머에서는 크라운 폼이 많이 떨어졌지만, 17 스프링에서는 LCK 탑급으로 크라운 폼이 좋았습니다. 당시 1위와 2위를 다투던 슼과 킅의 미드가 페이커와 폰이었는데, 스프링 한정해서는 페이커에는 조금 못미쳐도 폰보다는 나았다고 기억합니다.
17 비디디는 안정적이고 단단한 이미지가 있죠. 실제로도 그랬고, 그 단단함으로 17 서머를 먹었죠. 하지만 8강 1세트 중반부터 엄청 흔들렸습니다. 1세트 초반에는 크라운 상대로 라인전 압도하다가, 그 다음부터 많이 흔들려서 자기 역할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반면, 크라운은 큰 경기일수록 더 잘했습니다. 8강에서도 준수했고, 결승에서는 말자하로 정말 잘했죠. 말자하-카시 구도에서 초반 라인전 밀리지 않고, 오히려 단독으로 카시 플 빼기도 했죠.
20/11/13 08:01
17스프링 크라운은 폰 이후 처음으로 페이커보다 나은 미드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 선수였고 대부분의 지표에서 리그1등이었을겁니다. 플옵에서 실패해서 이미지가 흐릿해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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