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0/05/18 06:22:40
Name 똥꾼
Subject [질문] 이거 좀 꼰대같나요?


하고 있는 일 때문에 업무적으로 인스타그램을 하고, 들여다봐야 하는데요
그냥 하면 심심하여 계정을 두 개 만들어 하나는 업무용, 하나는 독서 기록용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계정으로 비슷한 사람들이 추천되다 보니
책 읽는 사람, 글 쓰는 사람, 작가, 북 큐레이터 등 여러 사람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제가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데... 이유는 아래와 같아요
- 내용보다 무조건 이뻐야 한다.
- 인스타그램에는 고민과 절망이 없다. 다 행복함.
- 글 같지도 않는 글 쓰는 사람들이 프로필 보면 에세이 작가이다.
- 피드에 쓴 글을 보면 책을 읽은 것 같지가 않다.
- 사람들이 책을 사랑하는 것인지 [책을 읽는 나]를 사랑하는 것인지 헷갈린다.

뭐 이런 이유로 이상하게 차오르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쁜 사진 올리는 게, 행복한 모습만 올리는 게 등등 어떻냐는 감정도 들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문득 제 자신이 [독서꼰대]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여러분들이 보기에도 꼰대스럽나요 '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이퍼
20/05/18 06:2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한편으로는, 이쁜 사진 올리는 게, 행복한 모습만 올리는 게 등등 어떻냐는 감정도 들고요' 같이
반대편에 서서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사람은 꼰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비난하고 자신의 생각이 백퍼센트 옳다고 믿으면 꼰대인거죠
Jedi Woon
20/05/18 07:23
수정 아이콘
그정도로 꼰대라고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 블편한 감정을 진리처럼 남들에게 설득시키려 한다면 그건 꼰대가 맞겠죠.
저도 질문자님과 비슷한 이유로 SNS를 거의 안합니다.
그냥 나랑 취향이나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내가 피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안하고 있습니다.
송운화
20/05/18 07:38
수정 아이콘
그렇게(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독서)라도 책을 읽는게 아예 안 읽는거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그렇게 외적 동기로 책을 읽다보면 진짜 책이 재밌어지는 내적 동기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조말론
20/05/18 07:39
수정 아이콘
그런걸 보고 누가 뭐라고 하면 그 누가가 꼰대가 될텐데 밑에서 세줄의 감정도 혼재한다면 문제의식 정도에 그치는거 같습니다
진짜 꼰대들은 자신의 기준에 벗어난 사람들을 보면 더욱 몰아가기만 하니까요
쿠크다스
20/05/18 08:07
수정 아이콘
인스타그램을 넘어 SNS의 목적이 그거라서요..
ioi(아이오아이)
20/05/18 08:11
수정 아이콘
SNS를 하는 목적은 행위 그 자체 보다는 나에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나를 좋아하는 거죠
20/05/18 08:45
수정 아이콘
그런데 SNS의 목적이 그거니까요 뭐... 남한테 보여주기, 남한테 자랑하기
그러니 항상 이쁘고 행복한 것만 올라오죠
20/05/18 09:09
수정 아이콘
꼰대같지는 않아보여요.
20/05/18 09:27
수정 아이콘
인스타의 본질을 깨달으신 것 뿐이 아닐까 싶네요.
아웅이
20/05/18 09:31
수정 아이콘
책을 읽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게 맞죠.
티모대위
20/05/18 09:37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거 다 맞는듯 한데요.
거기서 지적과 훈수를 과하게 하고 계신게 아니라면 결코 꼰대라 할수없죠.
루카쿠
20/05/18 09:46
수정 아이콘
꼰대 아닙니다. 그런 생각도 못하나요. 그런 생각도 하지 못하게 하는게 더 꼰대이고 불편러이죠.
소셜미디어의 속성이 그런것 같아요. 누군가의 최고의 순간만이 올라오는거요.
20/05/18 09:48
수정 아이콘
내가 꼰대라고 느낀다 - 높은 확률로 꼰대가 아님
특정 사람의 특정 발언이나 글이 불편하다 - 그냥 사고방식이 다른거임
불편하다고 느낀 내용을 말이나 글로 지적질한다 - 높은 확률로 꼰대
나스이즈라잌
20/05/18 10:11
수정 아이콘
생각하는건 자유죠.
시린비
20/05/18 10:14
수정 아이콘
그걸 남한테 이건 이런거니까 하지마! 라고 하는 순간 꼰대라고 생각합니다. 그전까지야 뭐.

별개로 인스타에 뭘 올리는가는 자유고, 그런게 많이 올라온다는건 그런걸 올리고 싶은 사람이 많은 것 뿐...
그런걸로 충족되는 부분도 어딘가엔 있을테니까요. 그게 허하든 어쨌든 그 순간 본인이 만족한다면야...
20/05/18 10:22
수정 아이콘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라는 책도 있더군요.

http://m.yes24.com/Goods/Detail/86543063
유료도로당
20/05/18 18:12
수정 아이콘
그걸 보고 트위터에서 누가 '트위터에는 절망밖에 없는데...' 라고 하더라고요 크크크
20/05/18 10:43
수정 아이콘
거기서 표현하는 순간 꼰대입니다.
Cazellnu
20/05/18 11:14
수정 아이콘
꼰대는 자신의 생각이 절대 옳다고 믿으며 그것을 강요하는것이죠.
그런데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며 꼭 한마디씩 던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네 꼰대죠.
다양성을 존중 하면 됩니다. '물론 나는 맞고 너는 틀리지만'의 마인드까지는 뭐 어쩔
대학생이잘못하면
20/05/18 11:47
수정 아이콘
꼰대 아닙니다. 심지어 그 생각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도 꼰대가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한테 그 생각을 전도하려고 하면 그건 꼰대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5037 [질문] 전화를 받았는데 보이스피싱이였을까요?? [16] 삭제됨4560 20/05/18 4560
145036 [삭제예정] 개인사업등록 관련 [4] 삭제됨4792 20/05/18 4792
145035 [삭제예정] 무슨 차인가요?? [9] 삭제됨5217 20/05/18 5217
145034 [질문] 이 노트북 두개의 차이가 뭐가 있을까요? [8] 사신군4837 20/05/18 4837
145033 [질문] 중저가 핸드폰 쓸만한 걸로 어떤게 있을까요? [8] 한종화4688 20/05/18 4688
145032 [질문] 이거 좀 꼰대같나요? [20] 똥꾼6403 20/05/18 6403
145031 [질문] 데스크탑 부팅시 가끔 그래픽카드가 인식이 안됩니다 [7] 인생은서른부터5463 20/05/18 5463
145030 [질문] (무선 키보드 관련 ) 이게 어떻게 가능한 상황일까요? [4] 마르키아르5127 20/05/18 5127
145029 [질문] 영상 편집용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vs 암드) [2] 엔지니어4879 20/05/18 4879
145028 [질문] 라이젠 쿨러 필요할까요 [8] StondColdSaidSo4583 20/05/18 4583
145027 [질문] 이 경우 주거침입죄가 적용되는건가요? [3] 고진감래5079 20/05/17 5079
145026 [질문] 가장 좋아하는 프로레슬러 3명만 꼽으면 누구인가요? [60] valewalker4794 20/05/17 4794
145025 [질문] 한국 야구 올타임 넘버원은 누구일까요? [33] 마스터충달6444 20/05/17 6444
145024 [질문] 라이엇은 닷지를 싫어하는걸까요? [15] 퇴사6423 20/05/17 6423
145023 [질문] 갤럭시탭 키보드로 카트라이더 할 수 있나요? monkeyD5215 20/05/17 5215
145022 [삭제예정] 낭심가격의 정당방위가 궁금합니다. [14] 삭제됨5081 20/05/17 5081
145021 [질문] 컴퓨터 사양 업그레이드 추천 부탁드립니다. [7] 오늘보다 나은 내일4305 20/05/17 4305
145020 [질문] (롤토체스)48리롤덱 좀 추천해 주세요. [3] 트린다미어4068 20/05/17 4068
145019 [질문] 직장 폐업 및 인수로 인한 퇴사처리관련 질문입니다. [4] 삭제됨4157 20/05/17 4157
145018 [질문] 강북 유명한 허리병원 소개해 주세요. [4] 교자만두3560 20/05/17 3560
145017 [질문] 별내 메가박스 주차질문 입니다 [1] 마제스티3788 20/05/17 3788
145016 [질문] [라스트오리진] 2.0으로 뭐가 많이 바뀐거같은데 쫄작은 어떻게 하나요? [2] 興盡悲來3834 20/05/17 3834
145015 [질문] 브라우저(크롬, 엣지)에서 netflix 접속하면 모니터가 깜빡입니다. [5] 고요9667 20/05/17 966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