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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4/07 09:31:04
Name nexon
Subject [질문] 일본이 미국과 전쟁할 힘은 어떻게 보유한 것일까요...?


안녕하세요..

모든 아시아가 그랬지만 원래 일본도 개항 전에는 구미의 산업발달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근대적 과학기술이나 지식이 거의 없다 시피했는데요

아무리 개항 이후 열심히 공부하고 배웠다고 해도 비교적 단기간에 자력으로 비행기와 항공모함을 만들고 심지어 잠수함까지 만들어서 운용했다는 것이 놀라워서요..


단순히 경제발전, 산업발달이 아니라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축적 없이는 도달하기 어려운 정도의 힘을 축적하게 된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비행기, 항공모함, 잠수함 같은 것이 단순히 철이나 석유, 쌀을 식민지에서 수탈한다고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엄청 공부하고 연구해서 만들어낸 것일 텐데

일본은 어떻게 해서 그러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냥 목숨 걸고 밤새워 공부했다고밖에는 설명이 안 되는 것일까요...?


단순히 근대화 성공으로 타국의 식민지화를 면했다는 것을 넘어서

세계적 기술을 가진 강대국으로 발돋움해 미국과 전쟁할 힘까지 보유할 수 있었던 배경이 궁금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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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념유상
19/04/07 10:03
수정 아이콘
당시 국가적으로 엄청나게 기술을 배울려고 유학생을 양생했죠.
중국도 2000년 초반에 국가적으로 미국유학생을 돌아 오라고 장려해서 기술 속도가 가속되었고..
19/04/07 23:54
수정 아이콘
@@ 역시 유학생의 지식이 있었군요..
醉翁之意不在酒
19/04/07 10:17
수정 아이콘
페리제독이 상륙한게 1850년 쯤이고 전쟁이 발발한게 1930년쯤이니 80년의 시간이 흘렀는데 중국이 30년간에 어떻게 성장했는가를 보면 충분한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19/04/07 23:55
수정 아이콘
단기간은 아닌 것 같네요.. @@
강미나
19/04/07 10:30
수정 아이콘
메이지 유신이 1868년인데 이미 1905년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러시아를 깰 정도의 수준이 됐으니까요.
19/04/08 00:04
수정 아이콘
@@ 그렇네요..
겨울삼각형
19/04/07 10: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짧게 축약하면,

1차대전때 연합군에 붙어서 온갖 혜택을 받으며 꿀빨았습니다.

조금 길게 쓰면,
일본의 개항이후 메이지유신 성공 자체가 매우 운이 좋은 케이스입니다. 일본 개항시킨 미국이 그뒤 남북 전쟁이 터지면서 일본에 손을 못쓰는 사이에 일본 근대화가 된거거든요.
근대화 이후 잘 아시는 조선을 강제 합병(과정은 쓰지 않겠습니다..)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국제적으로 10위안에 드는 열강에 들어갑니다.
(영,미,프,독,오스트리아,오스만,러시아,이탈리아, 청, 일본.. 정도)

그 다음에 유럽에서 1차대전이 터집니다.
일본은 영일동맹을 근거로 연합군으로 참전했고, 당연히 유럽에는 군대 안보내고, 아시아쪽에 있던 독일 영역을 공격합니다.
중국의 산둥반도, 태평양의 남양군도 등을 공격해 접수하죠.
(중국도 연합군으로 참전을 했지만, 일본이 산둥반도를 쳐묵쳐묵하는걸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1차대전기간동안 경제 호황을 누리면서, 나중에 승전국이 되서 많은 이권을 챙기죠.
그 뒤에 맺어진게 워싱턴, 런던 [군축 조약] 입니다.

https://namu.wiki/w/워싱턴%20해군%20군축조약

뭐 이 이야기도 파다보면 끝도없지만, 간략하게 말하면, 이 군축조약으로 가장 이득 본게 [일본]입니다.
영국과 미국은 1차대전때 찍어둔 함선이 많아서, 군축조약으로 신규건조도 못하고, 기존 함선 폐기를 해야 했다면,
일본은 아직 허울뿐인 해군을 미국해군 대비 60% 규모까지 보장을 해줘 버린거죠.

결국 36년 이 군축 조약을 일본이 먼저 깨면서.. 미국 함대와 겨룰 수 있는 함선을 보유할 수 있었습니다.

뭐 당연히 기술은 영일동맹을 근거로(..) 영국에서 많이 이전 받고, 노하우를 쌓아서 본인들이 더 발전 시키지요.
19/04/08 00:08
수정 아이콘
@@ 자세하고 정확한 설명이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솔로14년차
19/04/07 11:32
수정 아이콘
1.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가 우리의 인식에 비해서 원래 좀 강했고,
2. 2차대전까지의 기간은 기술적 격차를 어느정도 따라가기에 충분한 기간입니다. 한 세대 이상이니까요.
3. 1번과 2번을 합치면, 동아시아가 서구열강이 뒤쳐졌던 이후가 산업혁명 이후 급격하게 벌어졌던 기술격차 때문인데 이것이 좁혀졌고, 그런 상황에서 본래 갖고 있던 국력이 발휘되니 어느정도 싸움이 된 거죠. 처음부터 이길 수 없는 싸움이기도 했고요.

반세기 정도 식민지배를 겪은 후 내전으로 국토가 초토화 된, 일본보다 체급이 낮은 한국도 전쟁 후 40년만에 세계 20위 수준에 넉넉하게 합류할만한 국력을 갖췄죠. 동아시아 국가들의 국력이 우리의 이미지보다 강했습니다.
19/04/08 00:10
수정 아이콘
@@ 시간이 그렇게 단기간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__)
상계동 신선
19/04/09 10:05
수정 아이콘
1차대전 이후 태평양전쟁 도발까지 일본정, 군부수뇌가 어떻게 대 미국전쟁을 준비했는지에 알아보시려면 "일본의 총력전[원제 Japan Prepares for Total War: The Search for Economic Security 1919-1941, 반하트Barnhart. M.A., (박성진, 이완범 역), 한국학 중앙연구원]"을 추천드립니다.
19/04/13 02:24
수정 아이콘
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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