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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3/10 18:08:55
Name 설아
Subject [질문] 앞으로 양자컴퓨터가 아닌이상 혁신적인 컴퓨터의 성능향상은 없나요?
제가 정말 체감적으로 컴퓨터 속도가 정말 하루가 다르게 발전한다고 느꼇을 시점이 2002년부터 2010년 사이였습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의 컴퓨터 발전 속도가 그 전보다 느려졌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만해도 아직 i5-750 잘쓰고 있습니다. 하는게임도 롤,스타,하스뿐이라 바꿀 필요성도 못느끼겠구요.

그런데 제컴퓨터보다 엄청 빠르다 싶으면 바꿔볼까?하는 생각이 들거같기도한데... 요 몇년새 컴퓨터 발전 속도가 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앞으로의 컴퓨터 속도는 양자컴퓨터가 아닌이상 발전 속도가 더딜수 밖에 없는지를요.

이에 대해 아시는 분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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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yuhee
19/03/10 18:18
수정 아이콘
대신 2010년과 2019년의 폰성능은 엄청 발전했죠. 기술은 전체적으로 발전하는게 아니라 특정기술이 갑자기 급가속한다고 봅니다.
1920년과 1970년 사이 전투기 속도는 30배가 되었습니다. 1970년과 2019년의 전투기 속도는 똑같죠.
Lord Be Goja
19/03/10 18: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용 컴퓨터에서 발전이 더딜뿐이지 워크스테이션이나 서버로 치면 cpu만 해도 코어수가 엄청나게 늘어난 상태죠.
샌디브릿지시절에는 개인용은 6코어짜리 3960/3970x 서버용이라고해도 8코어 제품이였는데 요즘에는 서버용은 2011소켓을 넘어 더큰 소켓을 채용하고 30코어급으로 가니까요.그 사이에 개인용은 익스트림 라인쳐도 16코어가 끝. 격차가 25%에서 2배로 벌어진샘.
이런 엄청난 제품들은 당연히 수요가 있어서 나오는거죠.

체감이 어려운것은 늘어난 성능을 개인시장에 주지 않기때문+ 개인이 사용시 저런게 필요한 환경이 없어서 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도 펜티엄3부터 펜티엄4 윌라멧-노스우드 abc -프레스캇-시더밀 까지는 속도 그렇게 빨리 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최신기술이 필요한 경우가 계속 생겨서 최고기술들이 바로 소비자 시장에도 필요했던거고

현재는 그정도를 요구하는게 적어 시장형성이 안되니까 소비자시장에 그런기술을 투입하지 않는거같네요.
성능만 치면 현재 양사의 엔트리급 제품들이 샌디브릿지2500급인데 (하이엔드제품성능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구매자분중에는 그정도도 충분히 활용할만하다고 만족하시는분들이 많습니다.
조말론
19/03/10 18:47
수정 아이콘
하는 게임이 국한되니 필요가 없어서 고성능 cpu gpu를 체감 못하시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고성능 부품을 요구하는 게임이나 작업이 대중화되진 않았기도 하구요
오프 더 레코드
19/03/10 19:03
수정 아이콘
통신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라진게 더..... 체감됩니다.
이제는 현재의 기가인터넷보다 3배정도 더빠른 인터넷을 사용하게 되니....
修人事待天命
19/03/10 19: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난 10년의 역사는 클럭수의 발전이라기보다는 코어수의 발전이라....여러 작업 동시에 많이 하는 사람은 성능향상을 매년 체감할겁니다.
저는 자영업자라서 업장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항상 띄우고 있어야되는데
10년 전에는 그거 하나 띄우면 나머지꺼는 뭐 띄울 엄두도 못냈고
5년 전쯤에는 업장 프로그램이랑 롤이랑 FM을 동시에 켜도 컴이 터지지(?) 않게 되었고
작년에 맞춘 컴으로는 업장 프로그램+롤+FM+녹스(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3개+트위치를 동시에 틀고 있는데도 크게 버벅거리지 않습니다.
修人事待天命
19/03/10 19:19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래픽 카드도 점점 발전하고 있어요. 다만 모니터를 바꿔야 체감이 됩니다....
19/03/10 21:53
수정 아이콘
그래픽카드 발전속도는 cpu에 비해 빠른가 보네요.
19/03/10 19:20
수정 아이콘
코어 성능은 확실히 한계치라서 코어 숫자를 늘리는걸로 넘어간건데 프로그래밍에서 다중 코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성능 향상이 더딘것처럼 느껴지는거구요.
Proactive
19/03/10 19:22
수정 아이콘
전력관리쪽으로 어마어마하게 발전했습니다. 이제 보다 적은 전력으로 동일한 성능 발휘가 가능하고 노트북들도 올데이 배터리 선전합니다.
핸드폰에서 2-3세대 전 컴터만큼 성능 나오고요.
19/03/10 19:39
수정 아이콘
많이 발전했는데요 아직까지 750쓰시는분이면 계속 안바꾸실거 같은분이긴 하네요..
Lightningol
19/03/10 19:45
수정 아이콘
롤 하스 스타가 옛날겜이니 최신컴에 돌려봤자 똑같죠
19/03/10 19:58
수정 아이콘
원래 공정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이가 full shrink를 하면, 거의 아무 것도 안 건드려도 같은 다이사이즈에서는 거의 자동빵으로 2배 성능이 나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full shrink 후에는 같은 다이사이즈에서 트랜지스터 수가 2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그래서 대략 90년대 중반까지는 full shrink = 성능 2배라는 등식이 거의 성립했었고, full shrink는 평균 3년에 한번꼴로 일어났지만, 단순히 다이사이즈를 비슷하게 가져가는 것 외에도 클럭스피드를 계속 높였기 때문에 당시에는 2년에 2배 이상의 페이스로 성능이 계속 올라갔었습니다.

예를 들어 91/93/95/97년의 80486DX 50MHz/P1 60MHz/P1 133MHz/ P2 300MHz를 비교해 보면, 2년을 주기로 클럭스피드 또는 트랜지스터수 중 하나 혹은 두가지 요소 모두가 2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둘 중 한가지 요소만 2배로 늘어나더라도 성능이 거의 2배가 되는데, 두가지 요소가 동시에 2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경우도 자주 있었기 때문에 2년이면 2배 이상으로 성능이 향상되는 것이 거의 기본이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대략 90년대 말부터 공정 미세화가 버벅거리기 시작하면서, 그 때부터 제조사들이 공정을 표시하는 기준을 살짝살짝 바꾸기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500nm(0.5μm) 공정이라고 하면 half pitch도 500nm이고 gate length도 500nm인 것을 의미했었는데, 대략 90년대 말부터는 이 공식이 깨지기 시작하면서 제조사는 full shrink를 했다고 주장하는데 실제 half pitch는 그만큼 줄어들지 않고 gate length만 줄어드는 경우가 자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진정한 full shrink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같은 다이사이즈에서 2배 성능이 안 나옵니다. 거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약 2000년대부터는 본격적으로 누설전류 증가 문제가 대두되면서, 클럭을 올리는 방법으로도 예전과 같은 페이스의 발전속도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죠.

이 시기가 P3 말기-P4이고, 이 때 한동안 (인텔 기준으로) 성능 향상이 상당히 버벅거렸습니다. 인텔의 경우 한동안 여기서 버벅거리다가 클럭스피드를 통한 스피드 향상을 포기하고 IPC 향상과 코어수 늘리기로 방향을 전환했는데(Pentium 브랜드를 버리고 Core로 넘어간 시기), 그 전에 버벅거린게 있다보니 잠시 큰 폭으로 성능향상을 한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버벅거리던 시기에 뒤쳐진 것을 전부도 아니고 약간 만회한 정도에 불과하고, 이런 변환기 이후에도 과거 90년대 같은 발전속도를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일단 코어수를 2배씩 꾸준히 늘린다 하더라도 그렇게 해서 얻어낸 2배 성능은 진정한 2배 성능이 아니라는 문제가 있고(병렬화가 매우 쉬운 작업에서만 2배의 성능 향상이 가능하고, 병렬화가 어려운 작업에서는 실성능이 2배로 올라가지 않으므로), 더 큰 문제는 2010년대 정도부터 공정미세화 버벅거리기가 더 심해졌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인텔의 경우 발표상으로는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대략 90nm부터 14nm까지)는 2년에 한번꼴로 full shrink에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략 32-45nm 언저리부터는 예전과 같은 기준을 사용하는 것을 완전히 포기해버렸고(90년대 말-2000년대말까지는 그래도 따라가는 시늉은 했었지만, 이 시기부터는 완전히 포기함), 공정과 무관하게 거의 자기 마음대로 정한 숫자를 마케팅 목적으로 쓰는 상태입니다. 그러니 실제 공정미세화 정도는 발표와 무관하게 점점 느려지고 있으며, 다른 회사는 인텔보다도 용어를 자기 마음대로 쓰는 정도가 더 심해서, 요즘 7nm니 뭐니 하는 것들은 실제 공정과는 거의 아무 관련성도 없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아예 그런 마케팅 목적의 full shrink 조차도 실패하고 있으며(2014년에 14nm 브로드웰M이 나왔고, 지금이 2019년인데 아직도 10nm 데스크탑 CPU가 안 나왔죠), 이처럼 공정 미세화가 버벅거리다 보니까 성능 향상이 안 되는 겁니다. 20년 전에도 한계점이 4nm이니 10nm이니 하는 이야기들은 많이 나왔는데(어떤 것들은 노광방식 상의 한계이고 어떤 것들은 그냥 물리적인 한계), 지금 공정들은 예전 기준대로 보면 사실 이 근처도 못 간 것들인데 이렇게 버벅거리고 있고, 공정 발전이 없으면 기본적으로 큰 폭의 성능 발전도 없다고 보면 되니까 미래가 그렇게 밝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CPU 이외 분야에서 일정 기간 동안 2년에 2배 페이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능이 발전했던 것(예를 들어서 90년대부터의 GPU라던가, 2010년대 전후의 스마트폰 AP 등)의 경우, 뭐 따로 용빼는 재주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고, 그냥 초창기 제품이 천장에 여유를 많이 두고 시작해서 그런 겁니다. 예를 들어서 Riva TNT2의 경우 다이사이즈가 100mm²에도 못 미치며, GeForce 4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최상급모델의 소비전력이 겨우 50W 수준이었습니다(그래서 밤톨만한 팬이 붙어있죠). 원래 저런 수준이던 물건을 다이사이즈를 815 mm² 같은 수준까지 올려버리는가 하면(Titan V), 소비전력쪽도 굉음을 내는 팬이나 수냉 쿨링 시스템을 붙여가며 200-300W 혹은 그 이상까지도 쓰기 시작했기 때문에 공정이 발전하는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성능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 뿐이고, 이렇게 여분의 천장을 다 써버리고 나면 결국 공정에 목매다는 상태가 됩니다. 나머지는 아무리 해봤자 공정만 못하거든요.
19/03/11 14:4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19/03/10 20:00
수정 아이콘
데스크탑에서는 무어의 법칙이 깨지긴했죠
근데 기술의 발전이 더디기라기보단 데스크탑 수요가 예전같지않은데다가 경쟁자(AMD)가 개판이라서 인텔에서 배짱장사를 한게 크죠
하지만 AMD에서 정신차리고 라이젠을 발매한 이후로 인텔도 8코어를 내놓기 시작했으니 AMD가 계속 분발해준다면 앞으로는 예전처럼 4코어에서 10년을 머무는 상황은 나오지않을수도 있겠습니다
강미나
19/03/10 21:02
수정 아이콘
앞으로 기술발전의 원동력은 VR에서 오지 않을까 싶네요. 2080 가지고도 현재 나와있는 최상급 VR기기를 제대로 못돌리거든요.
그 최상급 기기조차도 해상도 보면 기껏해야 8K 수준이니 아직 갈 길이 멀고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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