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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3 00:15
중국이 하는거에 달렸죠 뭐
저번에 자게에 미세먼지 관련글 올라왔을 때도 중국도 나름의 노력을 한다고 하고 한국도 그러니 나아질듯도 하구요. 자연재해가 아닌 인간이 내뿜고 있는거니 줄이고 방법을 도모하면 나아질 수 있겠죠. 미세먼지 관련 이익산업이 엄청나져서 카르텔같이 형성되면 모를지만;
19/03/03 00:33
지금보다 10년전이 더 심했고
10년전보다 20년전이 더 심했어요 결국엔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는 있는데 마스크 안써도 될 정도로 줄어들려면 10년은 더 있어야 되지않을까 그리 생각합니다
19/03/03 03:36
그떈 그게 나쁜지도 모르고 그냥 살았던거고
지금은 그게 나쁜건지 아니 더 오버하는거고... 우리 아이들은 우리때보다 더 좋은 공기를 마시며 살고 있습니다..............
19/03/03 01:18
London에서는 50년대에 5일짜리 스모그로 사망자만 수천명 나온 적도 있었고, 비슷한 시기의 Los Angeles도 공기 상태가 매우 안 좋았습니다. 둘 다 지금도 공기가 좋다고 하긴 어려운 수준이긴 합니다만, 50-60년대와 비슷한 상태는 아니죠. 감소량이 비교적 낮은 축에 속하는 NOx도 당시의 1/3 수준으로 줄었고, 많은 오염물질의 대기농도가 1/10-1/100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자동차 섹터(50-60년대 LA의 자동차 보급률은 2019년 한국보다 높습니다)에서는 무연휘발유, 배기가스 규제, 연비 규제 등이 큰 역할을 했고, 발전섹터에서는 석탄발전소의 대체(천연가스 또는 재생에너지로) 등이 큰 역할을 했죠. 현재 캘리포니아의 화력발전 비율은 40% 미만이고 석탄은 4%에 불과하며, LA의 경우 전력을 땡겨오는 발전소 중에 석탄 발전소는 AZ, UT 같은 타주에만 있으며 거의 서울-오사카/도쿄 수준의 거리입니다. 그 외에도 각종 환경규제가 강해진 것은 물론이고, 제조업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산업의 비중 자체가 낮아졌으며, 이런게 모여서 인구나 자동차 등이 오히려 크게 늘었음에도 대기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이죠.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80-90년대의 서울을 정확히 기억하는 분이라면, 당시엔 미세먼지처럼 흡입시 약간의 미묘한 거부반응이 나타나는 정도의 대기오염이 아니라, 흡입하는 즉시 기침이 나고, 목이나 눈도 노출되는 즉시 매우 따가워지고, 코로도 바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류의 대기오염물질이 상당히 많았던 것을 기억하실겁니다. 이런 류의 대기오염 물질은 여러 타입이 있는데, 배출가스 규제가 허접하던 시절에 만들어진 똥차들(특히 디젤 버스/트럭 등)의 위력은 지금도 다른 나라에서 10-20년 이상 굴리다 버린 똥차를 수입해서 많이들 타는 국가(예컨대 러시아 동부지방 등)에 가보시면 다시 체험이 가능하고, 집집마다 난방 등을 목적으로 연탄/나무 등을 태우는 것도 역시 후진국 외딴지역 도시에 가보시면 그 위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인근 수백km 내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도시이고 인구가 몇천명 밖에 안 된다 하더라도 공기 상태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런 오염물질은 배출원 개체수가 수백개 정도만 되어도 그 지역에선 상당히 크게 체감이 될 정도인데, 서울은 80-90년대에도 매우 큰 도시였고 강남구 초창기 아파트들만 하더라도 주공 같은건 처음엔 연탄아궁이로 밥하고 난방하던 것들이니까 서울의 상태는 당연히 매우 안 좋았습니다. 중국도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인데, 지금의 중국 역할을 대체할만한 곳을 찾아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결국 어느 정도는 미국이나 유럽처럼 되겠죠. 다만 중국은 규모가 크니까 남미처럼 인구가 4억밖에 안되는 지역으로는 중국 역할을 시킬 수가 없고 최소한 아프리카나 인도 혹은 그 둘 다 정도라야 될텐데, 아프리카와 인도는 공장이 없어도 미세먼지 지옥인 곳이니까, 아프리카가 중국 역할을 하게 되면 아프리카의 대기상태는 아마 역대급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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