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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24 01:09:59
Name 리나시타
Subject [질문] 31살에 대학원은 많이 늦을까요?
여차저차 사정이 있어서 대학교를 늦게 들어가고 현재 30살(빠른 생일이라 친구들은 31.. ㅠ)에 4학년이 되는 늦깎이 대학생입니다
나이가 확 많은지라 학교 생활은 오히려 엄청 재미있지만 미래에 대한 고민은 남들보다 훨씬 깊네요 하아...

일단 복수 전공으로 컴공을 배우는데(원래 전공은 일본어입니다) 이것만으로는 뭐 할 수 있는게 전혀 없어보입니다
애초에 단일 전공으로 배워도 학부 수준에서는 대단한거 배우고 나오는것도 없는데 복수전공은 33학점만 들으면 그만이다보니 진짜 뭐 없네요;;
게다가 제가 관심있는건 그래픽이나 영상처리 이쪽인데 영상처리는 수업 딱 하나만 있고
그래픽도 시간표 맞추면서 수업 듣다보니 졸업하기 전까지 아무래도 한개, 많아봤자 두개 듣고 졸업 할 것 같네요
둘 다 이번 학기에 신청하긴 했는데 고작 한학기 듣는다고 대단한걸 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구요
남들 다 한다는 유니티는 2학기때 기초 수업 하나만 겨우 듣고 졸업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저희 집이 가난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부자도 아닌데요
만약 제가 남들처럼 대학교를 졸업했거나 혹은 금수저이거나, 아니면 제가 사회에서 한참 뛰다가 다시 학문의 길에 들어가는거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30대에 아무것도 가진거 없이 갓 대학교 졸업한 사람이 대학원에 진학하는게 옳은 선택이 될 수 있을까요?
제 개인적인 학문에 대한 탐구욕으로는 대학원까지 가서 제대로 듣고 싶기도 하지만
대학원까지 나와서도 얻는게 별로 없다면 가진 것 하나 없이 30 중반에 맨몸으로 사회 초년생이 되는 끔찍한 일이 벌어질까봐 고민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업으로 뛰는 분들이나 대학원에 다니시는 분들의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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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4 01:14
수정 아이콘
박사끝까지 보시는 거 아니면 절대 비추천하구요
박사 하실분 이라면 이런 고민 안 하실테니 비추천합니다
셧업말포이
19/01/24 01:14
수정 아이콘
비관련자가 보기에도 전혀 대학원 각이 아닙니다..
19/01/24 01:23
수정 아이콘
글을 읽어보고나니 강력 비추천합니다..
칸나바롱
19/01/24 01:24
수정 아이콘
저랑 완전 비슷한 케이스인데....

그래픽스랑 영상처리는 베이스(수학, 코딩실력)가 엄청 중요한 과목들이라 만약에 계속 공부하실거면 해당 과목도 중요하지만 공부하실게 엄청나게 많습니다. 유니티가 중요한게 아니구요.. 그리고 대학원은 설카포 들어가실거 아니면 굳이..?라는 생각입니다.
19/01/24 01:37
수정 아이콘
뜻이 있으시면 지금도 충분합니다. 주변에 한분은 서른 중반에 미국 유학 가셔서 현재 미국에 있는 국가연구소에서 일하십니다. 더 할지 말지는, 좀더 공부하시다보면 답이 나옵니다.
그말싫
19/01/24 01:4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걸 보면 결국은 취업을 목표로 하시는 것 같은데, 일반 취업에 있어서 대학원은 최악의 선택입니다.
그냥 조금이라도 어릴 때 취업하셔서 그 시간에 경력을 쌓는게 나아요, 특히 그래픽스나 영상처리 같이 실무가 중요한 분야면 대학원은 그야말로 무쓸모이고 대학원에서 지금 글쓴분 같은 기초적인 수준의 강습을 해주는 곳도 없습니다.
BurnRubber
19/01/24 01:59
수정 아이콘
컴공은 대학원 가면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이오니
19/01/24 02:11
수정 아이콘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대학원 가는 것보다 6개월 국가기간전략산업으로 학원 가시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복수 전공이고, 컴공 학위 따서 조금이나마 더 유리합니다....)
뒹구르르
19/01/24 02:12
수정 아이콘
학문에 대한 탐구욕이 진짜 있으셨으면, 이미 대학원을 왜 가야하는지, 가서 뭘 공부하고 싶은지 방향이 잡혀 있었을거에요. 가서 그 생각이 틀어지겠지만 말이죠.
글로 봐서는 전혀 안 보이네요.
30살이 아니라 25살이셔도 안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19/01/24 02: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유니티 같은걸 컴공과에서 하나요? 그런건 알아서 관심갖는 영역 스스로 공부하지 않나요

학사과정에서 가르치는거 원래 겉만 대충 가르치지 알아서 공부해야 되요

뭐 해줄꺼라는 기대 하지마세요

찾아서 알아서 공부 하셔야되요
pppppppppp
19/01/24 02:18
수정 아이콘
국내 취업용으로는 비추, 박사나 해외취업은 추천하고 싶네요
츠라빈스카야
19/01/24 08:54
수정 아이콘
제 경험상, 대학원은 아니고 학부였긴 해도 한 학번 위에 그 학번이랑 띠동갑인 형님이 입학하셨던 적 있습니다. 본인에게 의지가 있다면 뭘 하더라도 늦은건 아닌데...본인이 세워놓은 인생목표 달성에 현실적으로 맞는 선택인가를 고심해보시는 쪽이 좋겠네요.
월급루팡의꿈
19/01/24 08:58
수정 아이콘
영상처리같은건 연구레벨에서 전부다 수학입니다. 요새는 다 딥러닝으로 갔구요..
유니티가 문제가 아니라 수학을 얼마나 하시는지가 중요할것 같습니다.
회색사과
19/01/24 09:42
수정 아이콘
연구가 하고 싶다. - 가십셔
공부가 하고 싶다. - 가면 큰일납니다.

대학원은 연구를 하러 가는 곳이지 공부를 하는 곳이 아닙니다. 스펙 만들러 가는 곳은 더더욱 아닙니다.
회색사과
19/01/24 09:53
수정 아이콘
연구와 공부가 뭐가 다르냐고 혹 물으실까봐...


[제가 위에 사용한] 연구는 크기와 상관없이 학문적인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드는 일이고,
공부는 누군가 만들어놓고 정리해놓은 것을 익히는 일입니다.

연구에는 해당 분야의 공부가 선행되어야 하구요..
공부를 잘 하는, 혹은 공부가 재밌다고 느끼는 사람들 중에 연구에는 재능이 없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저요]

그런 경우에 연구하러 가시면 정말 힘듭니다.
리나시타
19/01/24 09:54
수정 아이콘
많은 답변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한것과 현실은 전혀 다른 것 같네요
제가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걸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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