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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25 18:27
저도 결혼식은 노멀하게 하고 싶었는데, 전여친 현아내가 하기 싫어해서 그냥 상견례, 웨딩촬영만 하고 혼인신고했습니다.
장인장모님도 동의하셨고, 저희 부모님이야 니 알아서 해라 하셔서 큰 문제 없었네요.
18/09/25 18:27
전혀 공감할 수 없군요. 흐흐
청첩장 받으면서 아, 나는 피해를 보았다고 생각해 본적 없으며 되려 연락없을때 아쉬움은 느껴 봤거든요. 신부님생각이 매우 독특한 것이니 설득을 해보세요.
18/09/25 20:18
여자친구도 청첩장 받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았다고 생각할거라고는 하지 않아요.
근데 상대의 마음하곤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본인이 그 사람들의 시간을 가져간다는거 자체를 꺼려하는거라...
18/09/25 18:30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소수지만 그걸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은 그 소수중에서도 아주 극소수일 겁니다.
내 생각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그걸 실행에 옮기는데는 일종의 '뻔뻔함'이 필요하거든요. 스트레스를 안받거나 잘 처리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보통은 내 생각대로 행동할 때 받는 스트레스가 남한테 맞춰줬을 때의 스트레스보다 더하겠구나 이거 장난이 아니구나 싶어서 그냥 남들에 맞추죠. 역기를 들려면 일단 완력이 있어야 하듯이 결혼식을 안한다 같은 일반적이지 않은 일을 하려면 일단 뻔뻔함이 있어야 합니다. 없으면 못해요. 몇 명이 격려해준다고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타입'이어야 됩니다. 그리고 그런 타입이라면 아마 회복도 스스로 할걸요...
18/09/25 18:33
저도 여자친구분과 생각이 비슷합니다. 결혼식이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니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문 중 내용과 마찬가지로 남들 다하는 분위기에 휩쓸려서 하는 것이 싫고 그 자체가 의미없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으니 여자친구분께 공감하는 사람이 있다고 꼭 전해주세요. ^^;
18/09/25 18:37
뭐 해야할 가치가 없으면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틀린건 아니라고 봅니다만...
제 여자친구가 그런 마인드면 전 정말 편할거같네요
18/09/25 18:37
결혼식 초대하는게 남에게 폐를 끼치는 거라고도
결혼식에 초대받는게 내 시간을 방해받는 거라고도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그리고 윗 분이 말씀해 주셨듯이 결혼은 당사자끼리 하는거지만 결혼식은 아니죠. 오히려 그냥 넘기는게 양가 부모님 등께 보통은 폐가 될겁니다.
18/09/25 18:38
옛날부터, 결혼 한번 한다하면 온 마을사람들이 다 모여서 축하해주고 이런 게 괜히 있었겠나요
거기 가는 게 스스로 피해라고 생각하는 하객들은 얼씬도 안할 겁니다. 다 축복 해주고 싶고, 가서 형식적으로라도 교류하고 다음에 도움도 받고 하는 게 좋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만 오는거죠.
18/09/25 20:22
그렇죠. 축하해주러 오시는 사람들이 자신이 피해받는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오지 않겠지요. 그걸 여자친구도 알고는 있습니다.
근데 그거랑은 별개로 본인이 결과적으로 그 사람들의 시간을 가져오는것, 지인들이 먼곳에서 식장까지 오게 하는거 자체가 싫은거 같아요.
18/09/25 20:23
솔직히 저는 축의금 관련해서는 그게 뭐 어때서 라는 입장이긴 합니다.
저도 축의금 많이 뿌리고 다녔지만 그걸 내가 나중에 받기 위해서 뿌린건 아니라서요.
18/09/25 20:24
근데 또 그게.. 여자친구 집안이 그쪽 친/외가쪽하고 그리 사이는 좋지 않아요. 서로를 별로 안좋아 하다보니 여자친구는 부르고 싶어하지 않는 것도 있구요. 여자친구 부모님과 여자친구의 친척하고는 어느정도 해소는 하긴 했지만 정작 여자친구 본인이 별로 맘에 안들어하는것도 있어서...
18/09/25 18:51
하기 싫어하는 마음에는 공감도 가고 이해도 됩니다.
다만 결혼이라는 행위 자체가 나와 나의 배우자도 중요하지만 나의 부모님과 배우자의 부모님도 중요 당사자 같아요. 결혼 이후에 잘먹고 잘사는 건 알아서 해도 되지만 결혼식 까지만이라도 부모님과 의견을 절충해서 진행하는 건 어떨까요
18/09/25 20:26
아마 쿠키님이 짚어주신 그 부분때문에 여자친구가 스트레스를 받는거 같습니다.
여자친구가 사실 자라온 환경이 부모님이랑 별로 좋지는 않아요. 그다지 화목한 가정은 아니었고.. 근데 그렇다 하더라도 부모님을 아예 내팽개칠순 없다 라는 마음이 남아있기 때문에 고민하며 스트레스를 받는거겠지요. 아예 싫고 그랬으면 딱 잘라버렸을텐데 말이에요.
18/09/25 18:52
흠 남들에게 폐를 끼치고 십지 않아서 가장 소중한 주위사람한태는 폐를 끼치겠다는게 솔직히 이해는 가지 않내요.
뭐 일단 부모님은 나갔던 축의금 돌려받지 못해서 손해, 주변사람들 만날때마다 결혼은 했는데 왜 식은 없는지 설명해야 하는 손해가 발생할거구요. 벌써 본문에 결혼식을 안하는거에 섭섭함을 나타내고 있고 또 벌써 서로 싸우면서 정신적 피해를 주고 있는듯 싶내요. 결혼식이 피해를 준다는데 멀리서 사는 친척들도 그런 이벤트 없으면 몇년에 한번 만나 친분을 다질 기회도 잃는거고 진짜 자기가 손해본다 싶으면 축의금만 보내면 보냈지 식장에 오지도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정말 남에게 피해를 주기 싫은건지 식이 필요 없어보이는데 남에게 빛져서 앞으로 본인도 찾아다녀야 할 미래가 귀찮은건지 다시 한번 돌아보시는게 좋을듯 싶내요.
18/09/25 20:30
음. 네파리안님이 어느정도 핵심적인 부분 근처까지 이야기를 해 주신거 같네요.
여자친구가 성장환경에서 부모님과 그다지 화목하지 못했고, 그래서 여자친구는 여자친구 부모님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아요. 친척들과의 관계도 그다지 좋지는 못하구요. 그런데다 이 친구는 아주 어릴적부터 안 받고 안 준다 라는 마인드가 자리잡고 있었어서(본인 말에 의하면 유치원 다닐때부터) 네파리안 님이 지적하신 것도 분명히 크게 작용하긴 할 겁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가정환경 이야기를 오래도록 들어오면서 여자친구 부모님이 여자친구한테 식을 안올린다고 서운해한다라고 할 만한 자격이 있나 싶긴 합니다. 오히려 저희 부모님께서 그러셨다면 할 말이 없었을텐데 저희 부모님께서는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다만 여자친구는 그래도 그렇게까지는 말을 하지는 않더군요. 어디까지나 저만의 생각이라..
18/09/25 19:01
저희 부부가 그랬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둘다 모두 결혼식을 안하고 싶어했지만... 결혼식은 저희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고, 양가 부모님 뜻에 따라서 조촐하게 나마 진행했습니다.
18/09/25 19:02
결혼식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이 들면서 식장 빌리고 축가나 여러가지 대행이 존재하면서 굳이 이렇게라도 해야되는건가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남들하는대로 하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을 계속 하는데 부모님이나 주변 인식 때문에 아직은 힘들꺼 같다고 느끼고 있네요
18/09/25 19:11
예비 와이프되는 분 성향이 저랑 비슷하네요.
물론 전 할거 다하고 평범한 결혼식 했습니다.. 만약에 제 아이가 결혼식 하기싫어하면 알아서 하라고 할겁니다..
18/09/25 19:31
이해는 됩니다. 저도 남한테 피해주는 걸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라..
근데 결혼식 가는 사람들은 보통은 피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잘 없죠. 만약 그러면 축의금만 하고 안 가는 경우도 요즘은 워낙 많아서..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축하해 주고 싶어해서 가는 사람들이 많을 테니까 그렇게 생각 안 하셔도 될 거 같긴 합니다.
18/09/25 19:40
제가 결혼하려는 사람이 이 여친분 같은 생각이었다면 정말 좋아서 업고 다닐 것 같네요.
어쩌면 저렇게 좋은 생각을 하고 계신지...저도 결혼식 정말 싫습니다. 다만 저는 민폐될까봐가 아니고 제가 귀찮아서 싫네요. 결혼식뿐아니라 그 전에 사진찍으러 돌아다니는 것도 정말 바보같은 짓이라고 생각하고요. 여자들이 보통 결혼식을 평생의 이벤트라 생각하고 사치를 부리면 부렸지 하지 말자고하는 사람은 없을텐데요. 정말 좋은 분을 사귀고 계시네요. 전생에 좋은 일을 많이 하셨나 봅니다.
18/09/25 19:42
왜 안했으면 하는지는 공감이 가지만 결혼을 아예 생각이 없어 안하는거면 몰라도 할거면 결혼식해서 부모님 면 세워주시고 부가적으로 축의금도 받으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8/09/25 19:47
민폐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순수하게 내가 하기 싫어서 결혼식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당일날 돈 쓰는 것도 싫고 준비하는데 쓰는 시간과 돈도 아깝고 피곤해서 싫어합니다..
다만 윗분들 말씀대로 결혼은 나 혼자 하는게 아닌게 우리나라 문화이긴 합니다.. 속된 말도 부모님이 축의금으로 쓴 돈이 어마어마한데 그걸 수금하지 않고 넘어갈수는 없기는 하고요.. 결혼식을 안한다고 이상한건 아니지만 부모님을 설득하기는 쉽지는 않기는 합니다..
18/09/25 19:54
'이상한'이라는게 보통과 다르다는 의미이니 이상한 사람 맞죠.
사실 '민폐'는 본인기준이 아니라 상대방 기준으로 생각해야죠. 본인이 생각하기에 하기싫을 수는 있는데 그걸 '민폐를 안끼치려고'라는건 안맞는 핑계라 생각하고요. '본인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식구와 상대방에게 폐를 끼치는 것도 감수하는'이 맞습니다. 사생활이야 하고싶은대로 하면 되는거지만 행동의 의미를 포장하는건 별로에요. 지인이든 식구들이든 아무도 원하지 않는거 본인하고싶은대로 하면서 뭘 다른 사람 생각하는 척을 합니까?
18/09/25 20:40
일단 이상한 사람 맞지요. 여자친구 스스로도 노멀하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전 normal이 아니다 = strange다 라고 생각하진 않구요.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핑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친구가 자기방어적 성향이 강해서 무언가 타인과의 관계를 생각할때 자기 혼자만의 판단으로 정리해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제가 늘 그 판단을 오직 당신 혼자만 해서 내리는것은 잘못되었다 라고 말하긴 합니다만. 지인이든 식구들이든 아무도 원하지 않는거 라는 말은 어폐가 있네요. 저도, 저희 부모님도 동의하는데 여자친구 부모님만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사람 생각하는 척을 한다라고 하는것은 잘못되신거 같습니다. 결혼식에 오는 하객들에게 폐를 끼친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다 라고 저도 생각하고 여자친구에게도 그렇게 말은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는 것 또한 아닙니다. 실제로 여자친구가 김해 출신인데, 여자친구 큰이모부께서 여자친구에게 너 경기도에서 결혼식하면 난 거기까지 안간다 라고 공격적으로 말씀하시기도 하셨고, 회사 사람들 중에 결혼식을 안한다고 하니 내 주말을 지켜줘서 고맙다라고 말 한 사람도 있는걸요. 그럼 그런 사람들은 어차피 안올 사람들이다 라고 하기엔 뭐 회사사람이야 그럴수 있다 쳐도 한국사회에서 특별히 모난 이유가 없는데 큰이모부 정도 되는 사람이 조카 결혼식에 안 가는 일도 드물죠. 그럼 그분이 결혼식 오자마자 왜 이렇게 멀리서 하냐 라는 말이 충분히 나올거 같기도하구요. 당장 이 글 댓글에도 같은 성향이신 분들이 몇 분 있는데 그렇게 삐딱하게 안 보셔도 될거 같습니다.
18/09/25 20:49
이 글 댓글에서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될까봐' 그런다는 분은 없으시죠. 그게 다른거에요.
'결혼식을 멀리서 해서 폐'인건 아주 다른 얘기입니다. 보통 그러면 먼쪽에 전세버스를 내고, 하객이 못오는걸 이해하죠.
18/09/25 20:09
한국인들 남 눈치보고 겉치레에 과하게 신경쓰는 문화 극혐해서 본인 하고싶은대로 하면서 사는게 최고라고 생각하고 저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축의금 줘왔던 부모님에게 폐 끼치는 거라고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자녀 결혼식 할때 회수해야겠다" 라는 생각은 부모님의 일방적인 계획이자 무례한 기대이며 자식이 그걸 충족시켜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결혼 안하는 것도 부모님께는 죄니까 베트남 처녀라도 데려와서 무조건 결혼하는게 효도하는 길이게요? 크크크
글쓴분 여자친구분 응원합니다. 뭐라고 하는 사람들 X이나 까잡수라고 말하고 살고싶은대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18/09/25 20:39
저도 여자친구분이랑 똑같아요. 정말 친한 사이 아니면 누가 저를 부르지도 않았으면 좋겠고 그렇기 때문에 입장 바꿔서 생각했을 때 누군가를 불러서 불편하게 하고 싶지도 않아요.
18/09/25 20:46
하객들을 부르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일단 이게 맞다는 전제가 잘못된 거죠
그런데 불려서 가는것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안부르는 것을 섭섭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건데요 남들이 피해보는게 싫어 하기 싫다고 말하는건 제 입장에서는 그냥 하기 싫은데 그 원인을 본인이 아닌 남에 돌리는 걸로 보입니다. 혹시나 누가 뭐라할때 본인이 욕먹을까봐 나는 “그냥” 하기 싫다, 라고 말하는게 더 정직한 표현이 아닐지....
18/09/25 21:00
사람 상대하는거 힘들어하고 하객수 걱정 때문에 결혼식 스트레스 받는 분들도
일단 결혼식하면 정신없어서 괜찮다고들 하던데. 저런 생각 갖는 사람 수는 많습니다.
18/09/25 21:40
제가 스몰웨딩이나 남들과는 다른결혼식 하고 싶어하는 후배들에게 항상 하는 얘기가 있는데
제일 우선은 니 기분이 아니라 니네 부모님이 여태까지 남의결혼식 다니면서 뿌린 축의금 따위 가볍게 포기하실수 있느냐. 혹은 포기하게 만들 자신 있느냐. 이거거든요. 그럴만한 마음가짐이나 재력이 되시는 분이면 아싸 하고 하는거지만 양가 부모님중 한분이라도 그게 안되면 끝까지 문제생깁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개성없고 주관없어서 남들하는 대로 결혼하는게 아니에요. 절대 글쓴분의 여자친구분이 이상한게 아닙니다. 많이들 그런생각을 해요. 그렇게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다보면 그게 아니다 싶어서 생각이 바뀌는것 뿐이지요. 주변에 그런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조언해준 대로 쓰다보니까 이렇게 썼는데. 암튼 제일 중요한 일만 클리어할수있다면 의외로 힘든일은 아닙니다. 그걸 클리어하지않고 밀어붙일생각은 부모님안볼생각 아니면 비추하구요.
18/09/25 22:09
제 여자친구도 그러덥디다
그냥 친한사람 몇몇끼리 그리고 가족만 불러서 조촐하게 하면 안되겠냐고;; 아이고... 근데 결혼이 둘이하는게 아니잖아요? 위에 열혈둥이님 말씀처럼 이제까지 제 부모님이 일평생 30년 남의 결혼식 다니면서 뿌린 축의금 생각하면 저도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저도 조촐하게 하고싶은 맘 있으나 부모생각하면 그게 아니더라구요 나머진 제 마음대로 준비하려고요
18/09/25 23:56
간단하게 하실거면 그냥 예식장 패키지도 있습니다
제가 한게 그거 였는데 저희는 웨딩촬영도 생략 (당일 스냅만) 고른거라고는 그날입을 드레스랑 부케정도 밖엔 없네요.. 나머지는 그냥 다 알아서 해주니 편하더라구요.
18/09/26 01:49
이상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냥 가치관에 따른 생각을 할 뿐이죠. 굳이 결혼식을 해야겠다면 여자친구분 부모님과 잘 협의해서 서로 섭섭치 않게 준비하시면 좋겠네요. 제 주변사람들에게 항상 하는 이야기가 제가. 평생 가장 스트레스 많이 받았던 순간이 결혼준비하면서라고 하곤 합니더. 그리고 제가 느낀바로는 결혼식에 있어서는 신랑은 표면적으로는 무조건 신부편인척 하면서 물밑작업이 중요합니다 크크
18/09/26 02:37
(수정됨) 많이 짚어주셨지만 결혼식은 본인때문보단 그동안 품팔이하시던 부모님때문에 하는건데 이부분이 익스큐즈가 됬다면 둘이서 물한잔 떠놓고 식올린들 무슨상관이겠습니까마는 그것도 아니라면 본인생각만 하고 있는거죠.
저도 와이프도 결혼식은 제법 많이 귀찮았어요. 부모님만 아니었어도 그냥 살았을거 같아요.
18/09/26 10:02
결혼식은 피곤한 것도 맞지만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는 걸 보는 맛도 있어서 무조건 안하시려고만 하실 건 없다 싶어요. 이건 여자친구 분께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님께 드리는 거에요. 여자친구분이야 가족친지간의 관계가 그렇다쳐도 님은 아니신 듯 한데 괜찮으시겠어요? 단순히 돈 수금을 떠나서, 제 부모님께서는 제가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하는 게 좋으신 듯 했거든요. 남의 결혼식만 가시다가 드디어 내 자식의 결혼식이라는 뿌듯함이랄까요.
여자친구분께서 하객에겐 폐를 끼치기 싫다면서, 어째서 님의 가족께 끼치는 폐는 외면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제게는 말이 좀 어긋나는 느낌이에요. 여자친구분께서 조금만 더 스스로의 감정의 정체를 조금더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자기에게 가깝지 않은 이들을 배제하고 싶은건지, 식을 하기 싫은건지, 혹은 저는 알 수없는 그 어떤 감정일 수도 있겠지요. 그것에 따라 작은 결혼식이 될수도 있고, 정형화된 식이 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는 거겠지요.
18/09/27 11:02
거의 저랑 완전히 일치하시네요 여자친구 분이
남한테 피해주거나 해끼칠 일 하는걸 극도로 싫어하고 허례허식 자체를 혐오해서 ~식 이런거 다 하기 싫은 타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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