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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2 20:59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피제네틱한 유전은 꽤 핫한 분야이기도 하죠.
식습관이나 환경에 따라 자손의 유전형이 바뀌는 경우는 꽤 많고 심한 경우에는 공포심 같은 기억도 후성적으로 유전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정확히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는 아직까지 설명을 못하고 있습니다.
18/08/22 21:53
우와 신기하네요
식습관이나 환경에 따라 자손이 유전형이 바뀌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하셨는데 간단한 예시나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이나...논문 알려주실 수 있나요? 신기해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18/08/22 22:24
(수정됨) 고전적인 사례는 네덜란드 대기근이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에 극심한 식량난을 겪은 네덜란드인들의 후손이 비만이나 당뇨 같은 대사 질환의 발병률이 높았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아주 나쁜 환경에 노출됐던 선대의 후성적인 지표가 유전돼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래와 같은 연구가 센세이셔널하기도 했습니다. 참고하시길. http://www.ibric.org/myboard/read.php?id=245913&Board=news 이런 사례때문에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이 완전이 틀린건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오곤 합니다.
18/08/22 21:27
다른 분들 말씀처럼 식이 등 후천적인 변화를 유발하는 요소가 대대로 쭉 이어진다면 그로 인해서 유전되는 것 처럼 보일 순 있겠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개념 상 후성유전은 유전자 정보(서열)의 변이가 아니기 때문에 후대로 이어질 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8/08/22 22:30
후성유전이 서열을 바꾸지는 않지만 서열을 읽고 쓰는 방법을 조절할 수는 있습니다(메틸레이션 같은 방법으로요).
이렇게 dna 외에 저장된 정보가 종종 세대를 넘어 전달되고는 하니 유전되는 것도 맞는 셈이죠.
18/08/22 22:40
개체 내에서 세포가 분열할 때 메틸레이션 패턴이 계속 유지되는 매커니즘이 존재하지만 수정을 통해 새로운 개체가 생성되는 과정에서는 기존의 메틸레이션 패턴 등등이 지워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위에 적어주신 대규모 기근 사례나 임신 시 섭취하는 것들(알코올 등등)이 태아의 유전자 발현에 미치는 영향이 계속 보고되고 있으니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은 재미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후성 유전에 관심을 가지다보면 유전자 그거 서열 하나 알아서 뭐 어쩔건데 싶습니다 흐흐
18/08/23 00:30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실 후성 유전이 진화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하는 가? 라는 게 궁금한 거였는데.... 아직 확실하지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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