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했습니다.

되게 좋은 집이었습니다.
싸고, 넓고, 가까운 시장, 무엇보다 만원 짜리 족발. 미니족아닌 뒷발인데 만원.
친구들이 놀러오면 옆집에 아무도 안 살아? 라고 물을 정도로 훌륭한 방음.

다만 낡은 배관에서 나오는 시궁창 냄새와 벌레 때문에 이사를 해야 했죠.

그러다보니 이사할 집을 고르는 우선순위는 깔끔함 이었습니다. 모던뽀이 잇힝. 이라는 느낌으로.
아무래도 신식 건물이 벌레는 없겠죠.

그런데 너무 신식인지라,, 미스터션샤인의 김태리씨가 된 기분이라 할까요.. 사람이 살다보면 때가 끼고 그래서 청소를 해야 하는 데요.
전 보통 가벼운 청소는 매일, 거품 나게 큰 청소는 2주에 한 번 정도로 합니다만,,, 대체 건식 화장실은 청소를 어찌해야 할까요?

전에는 락스, 세제 등으로 솔로 빡빡!! 그리고 물로 후와아아악 이었는데.. 이젠 거품도 락스도 난감해져서 어찌해야 할 지를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