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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7 23:37
원래 재발 잘 하구요... 저는 같은 자리 두번 지지고 파냈는데도 또 생겼습니다 ㅜㅜ
그래서 포기하고 냅뒀더니 알아서 없어진게 10년이 넘어가네요. 재발도 잘 하지만 자연소멸도 잘 합니다.
18/08/07 23:44
사마귀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양무릎이랑 손목에 편평사마귀가 있었고, 발목안쪽에 콩알만하게 튀어나온 사마귀가 있었는데 발목안쪽은 점점 커지길래 니가 죽나 내가 죽나 해보자 하고 그냥 손톱 깍이로 뜯어냈는데....보름 지나니 사라졌구요... 무릎이랑 손목에 작게 난 편평사마귀는 그냥 애증의 관계로 같이 지내다가 어느순간 그냥 신기하게 눈 녹듯이 사라졌어요. 저 사마귀는 안쪽으로 파고드는 사마귀 같은데 다시 병원 방문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18/08/07 23:59
...재밌는 경우인데, 사실 요새 사마귀에 관심있는 피부과 의사들 사이에서 많이 나오는 얘기입니다.
윤정님처럼 손톱깍이로 하던 아님 조직검사용 칼 같은 것으로 인위적으로 병변에 상처를 내서 사마귀가 감염된 피부 겉 조직이 진피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다른 치료 없이도 본인의 면역 작용에 의해서 사마귀가 자연치유될 수 있다는 개념인데 최근 간헐적으로 문헌 보고도 되고 있고 이걸 주제로 연구하시는 분들도 국내에 몇 분 계십니다. 사마귀가 유병률도 높고 일반인들은 금방 나을 것처럼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생각보다 꽤 난치성...질환이고 관련 연구도 드물고 정립된 치료 방법도 사실 많지 않습니다. 의학은 만능이 아닐 뿐더러, 사실 알고 보면 꽤 간단해 보이는 것도 만족스럽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아직 너무나 많거든요..
18/08/07 23:46
현직 피부과 의사입니다. 확대경으로 봐야 더 정확하겠지만, 사진의 임상 양상 및 발생 위치로 봐서는 재발했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첨언하면 치료 방법이야 결국 본인이 선택하시는 것이지만... 레이저 치료는 비급여이기 때문에 동네 병원에서 선호하는 방법이지 사실은 족저 사마귀의 치료 방법의 가이드라인에서는 가장 마지막에나 권고하는 방법입니다. 왜냐면 겉 부분만 깎아내기 때문에 재발이 잦거든요.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차례 냉동치료와 같은 방법이 필요한데... 수가에 비해서 하기 번거롭기 때문에 일반 의원에서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분들이 돌고 돌다가 결국 대학병원으로 많이 오시구요. 님께서도 계속 재발하신다면 레이저 치료를 반복하시는 것 보다는 다른 피부과 전문의 진료 혹은 가까운 대학병원 진료를 알아보시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18/08/07 23:48
네 감사합니다. 나이 많은 흰머리 의사분이었는데 정확히 레이저는 아니구 스파크튀는 전기같은걸로 지지시더라구요.
옛날 스타일 같아보이긴 했습니다. 냉동치료 하는곳을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8/08/08 08:21
저는 발가락에 생겨서 외과에서 한번 잘라내고 지졌는데 얼마 안가서 더 크게 재발했어요.
결국 베루말이라고 5-FU 성분 바르는 약을 매일 목욕 후 발랐더니 한달쯤 지나서 뿌리까지 뽑혀나오고 재발 안하더군요. 발바닥은 발가락보다 피부가 더 두꺼우니까 목욕 후 바르는 걸로는 잘 안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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