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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29 23:34
필터 등급만 높으면 돼서 굳이 비싼 공기청정기가 필요 없긴 한데 취향따라 고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디자인은 발뮤다 에어엔진이 좋은 평을 듣고 블루에어 시리즈가 필터 평이 좋습니다. 아이큐에어 등은 예산이 넘어가니까 패스하시면 될 거 같고요. 안방에는 발뮤다, 마루에는 블루에어 사용 중인데 개인적으로는 나머지 방에 방마다 놓은 샤프 공기청정기가 제일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집니다.
18/07/30 00:30
타겟이 24시간 평균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큰 페널티(소음 등) 없이 최대한 낮추는 것이라면, 일반적으로는 필터 등급은 별 의미가 없고 ACPH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 핵심인데, ACPH를 큰 대가 없이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는 좋은거 하나를 놓는 것보다 그저 그런걸 여러개 놓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일단 공기청정기가 있어도 공기청정기가 환기를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에 때때로 환기를 하게 되는데, 공기가 나쁜 날에는 환기를 잠깐만 해도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많이 높아집니다(설사 환기를 안하더라도 대부분의 집은 기밀이 아니기 때문에 농도가 어느 정도 높아지고요). 이런 실내공기를 빠르게 교환해야 평균농도가 낮아지는건데, 충분히 빠르게 낮추려면 시간당 공기 교환 횟수(Air Change Per Hour, ACPH)가 최소한 2-3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미세먼지를 100% 필터링해내는 기적의 기계라 하더라도 한시간 동안 실내 전체 공기의 50%만 교환할 수 있다면 농도는 느릿느릿 내려가니까요. 근데 30평에 층고 2.3m인 공간(즉 부피 약 230㎥)을 기준으로 ACPH가 3이 나오려면 Clean Air Delivery Rate(CADR)이 근 700㎥/h 수준이어야 하고, 5가 나올려면 CADR이 거의 1,200㎥/h 수준이어야 합니다. 이건 어떻게 만들든 간에 무조건 '굉음'을 내는 기계입니다. 아무 것도 없이 순수하게 팬만 있어도, 심지어 팬 모터가 외계에서 와서 완벽한 무음이라고 하더라도, 400-700 CFM짜리 팬은 순수 바람소리 자체가 벌써 굉음 레벨이거든요. 즉 이런 물건은 이런 속도에서 굉음을 내니까 굉음을 안 내는 약한 모드로 틀게 되고, 그러면 저 정도 ACPH가 안 나오니까 정화가 느릿느릿 됩니다. 하지만 기계가 5개 있다면 위와 같은 ACPH를 달성하기 위해서 각 기계가 140-240㎥/h로 동작하면 되는데, 140-240㎥/h는 소리가 어느 정도 나기는 하지만 '굉음' 레벨은 전혀 아니라서 항상 이렇게 틀어놓기가 쉽고, 그래서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기계가 여러대 있는 쪽의 평균농도가 더 낮아집니다. 고로 30평 정도의 작은 공간에서는 일반적으로 그저 그런 기계를 여러대 두는 편이 고성능 기계 하나를 두는 것보다 낫습니다. 물론 고성능을 여러대 마련하면 그저 그런 기계를 여러대 두는 것보다 조금 더 우수하긴 하고, 6평 같이 극도로 작은 공간이라면 살살 도는 기계 하나만으로도 커버가 될만한 크기라 고성능 쪽이 살짝 낫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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