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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8/07/13 21:51:32
Name 삭제됨
Subject [질문] 상용기술과 비공개기술간의 기술격차는 얼마나 날까요?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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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8/07/13 21:58
수정 아이콘
NSA 같은 예가 있지만 그 외엔 거의 의미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한데, 거대 사기업보다 정부 R&D 쪽이 인력/돈이 모두 부족하니 자체 개발은 경쟁이 안되고, 사기업에게 정부가 몰래 사다 쓰자니 그것도 한계가 있어서죠.
18/07/13 22:01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질문을 조금 바꿔서 기술보유집단을 구분하지않고 추측해본다면 어떨까요?
절름발이이리
18/07/13 23:45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네요.
프로피씨아
18/07/13 22:17
수정 아이콘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는데 최근 관련분야 톱 학회에서 베스트 페이퍼 어워드 받은 논문이라기에 다같이 논문리뷰를 했더니
현재 아키텍처가 가지는 특징과 문제점을 다른 논문들의 서머리 형식으로 정리하고, 이걸 해결하고 더 좋은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서 앞으로 이 시스템은 이러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뭐 이런 식의 방향제시를 하는 논문이더군요.

근데 다들 떨떠름하게 이 내용 어째 좀 익숙하지 않아요? 해서 찾아보니 사내 위키위키에 5년 전에 개발 완료한걸로 실려 있더군요.

뭐 학계와 기업에 그 정도 차이는 있는 모양입니다.
말년행보관
18/07/13 22:20
수정 아이콘
2차대전에 다해본거 아닌가요. 구스타프,마우스,V2, V3, 야마토등 실용적으로 다 쓰잘대 없는것들.
글쓴이 의도랑 그나마 제일 가까운게 전자부품, CPU랑 그래픽카드쪽아닐까요. 다 계발해놓고 천천히 버젼업하는녀석들.
그렇구만
18/07/13 23: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전회사 다닐때 자동차 업계에서 오신분이 하셨던 말중에..
6단오토가 막 상용화가 되어서 퍼져나갈 때쯤 10단 오토는 이미 개발이 되어있었다 였습니다.. 국가기밀은 아니고 사기업인건데 팩트인지 과장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이라면 갭이 꽤 크죠. 개발이 되었다와 상용화 가능하다도 꽤 차이가 있긴 하지만요..
akb는사랑입니다
18/07/13 23:28
수정 아이콘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몸 담고있는 컨설팅 용역 부문은 거꾸롭니다. 이미 상용으로 쓰이는 기법들이 이론화되는 방향이라 굳이 말하자면 필드가 더 빠르죠
Bluelight
18/07/14 00:21
수정 아이콘
10년 정도?
BibGourmand
18/07/14 00:24
수정 아이콘
삼성전자 개발/양산 일지 기사인데, 이런 류의 답을 원하시는 것 아닌가 싶어서 가져왔습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1/09/22/0200000000AKR20110922067700003.HTML

요즘 무기들은 프로토타입을 굴려서 문제점을 확인한 뒤에 양산 들어가기 전에 해결보는 식으로 개발을 하는지라, 양산품에 비해 말도안되게 좋은 프로토타입 무기같은 건 찾기 어려울 겁니다. 아니면 현재 개발중인 레일건처럼 세기는 한데 전력이나 크기, 내구성 등의 문제로 실전에 써먹기에는 뭔가 나사가 한둘 빠진 녀석이 나오거나요.

국가단위 프로젝트로 가성비를 떠나 만들어보자 했던 것이 대충 두 개 정도 생각나는데, '우리는 은을 트로이 온스로 재지 톤으로 재지 않습니다'라는 후덜덜한 말이 나오게 했던 맨하탄 프로젝트와, 'We will go to the moon'으로 시작됐던 아폴로 프로젝트 정도겠네요. 전자는 양산(?) 시기와 갭이 좀 있어서 괜찮은 예일 수 있겠다 싶은데, 후자는 아예 양산 따위는 생각도 한 적이 없으니 좀 애매하긴 하군요.
고란고란
18/07/14 00:32
수정 아이콘
음... 휴대폰과 디카에 쓰이는 CCD는 1969년에 처음 만들어졌다더군요. 그 뒤에 천문학 분야 등에서 쓰이다가 대중화된 게 2천년대 초중반쯤 되죠? 그럼 얘는 개발돼서 사용화되는 데 30여년 정도 걸린 거네요. 참고할만한 예 같아서 써봅니다.
웨인루구니
18/07/14 03:32
수정 아이콘
GPS 같은 경우는 군사목적으로 70년대에 미국에서 개발했죠.
상용으로는 언제부터 쓰였는지 모르겠는데 대략 2,30년정도이지 않을까요
18/07/14 11:2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상용보다 모든면에서 뛰어나지만 기술이 상용에 풀리지않는 케이스를 물어보시는 것 같은데, 보통 군사용도를 제외하면 이런게 흔하진 않죠. 아마 통신기술/보안, 군사무기 정도가 이런경우이지 않을까 합니다.
18/07/14 14:47
수정 아이콘
물건은 기본적으로 소비자의 니즈가 있을법하다고 예상되는 분야에서, 소비자가 받아줄만한 가격으로 양산할 수 있는 경우에, 충분히 많은 수가 팔리면서 이윤이 꽤 남을 것 같아 보여야 시장에 그걸 팔아보는 도전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게 영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만들 수는 있지만 아무도 안 만들죠.

예를 들어서 Brabham F1 엔진은 80년대 초에 리터당 600마력 근처를 달성했습니다만, 지금도 리터당 200마력대 정도면 상당히 상위권이고, 리터당 600마력 근처라도 되는 양산 로드카는 첫 등장이 2019년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Mercedes-AMG Project One). 그나마도 이건 30억짜리 한정판 특수차이고, 최근 Hypercar 붐으로 Mercedes에서 F1에서 가져온 엔진을 바탕으로 로드카를 만들기로 결심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더 걸렸을지 알 수 없는 영역이죠. 물론 이것은 단순히 단가 문제라기 보다는 내구 타겟의 차이로 인한 부분이 크기는 합니다만(F1 엔진은 내구타겟이 보통 수백km 수준인데, 양산 로드카가 500km마다 엔진이 나가서는 탈 수가 없으니까), 아무튼 도저히 경제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상품은 경제적으로 타당한 상품보다는 확연하게 높은 성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물건이야 어느 분야에든 매우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디스플레이를 보면, 휴대폰 양산 소형디스플레이 중에 ppi가 높은 것은 800ppi 정도입니다만(대략 5.5"에 4K 정도), 이 정도 밀도를 유지하면서 165" TV를 만드는 것 자체는 가능합니다. 실제로 이런 디스플레이를 만들면 해상도는 대략 122,280 x 69,120 (122K) 언저리가 될테니까, 지금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최고 픽셀카운트 모니터(8K, 3317만 화소)보다 픽셀수가 254배는 많죠. 다만 재생할 수 있는 122K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장비가 없으니까 이것도 같이 개발하지 않는 이상 4-8K 영상 수백개를 동시에 트는 용도 외에는 활용할 곳이 없고, 설사 122K 영상이 있다 하더라도 165" TV를 스마트폰 거리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니까 기존 TV 대비 개선되는 점이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이런걸 어거지로 만들면 도저히 정상적인 TV로는 보이지 않는 물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 중 한 가지만 예를 들어보면, 일단 122K 해상도의 60p/8bit 4:4:4 영상을 전송하기 위해서는 18Tbps의 대역폭을 가진 인터페이스가 필요한데(240p/16bit라면 145Tbps), 이것은 단일 인터페이스로는 달성하기 힘든 수준이기 때문에 그냥 선을 여러개 연결해서 부위별로 각각의 4K~8K 영상을 재생하는 식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HDMI 2.1(48Gbps)로 한다면 선을 수백개 꽂고, 8K 영상을 동시에 256개 재생할 수 있는 장치를 붙여서 부위별로 영상을 트는 형태가 되는 것이고, 그럼 모양은 당연히 산업용 프로토타입 스타일이 될 수밖에 없죠.

실제로 픽셀을 활용할 영상도 없고, 그런 영상이 있다 하더라도 별 차이가 없는데, 모양은 기괴하기까지 하니 당연히 살 사람이 거의 없을 수밖에 없는데, 살 사람이 없어지면 디스플레이 단가도 급등합니다. 소량생산시 생산이 월등히 비효율적으로 진행되는 것, 소형 디스플레이를 천개쯤 붙여서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단판식(혹은 비교적 큰 디스플레이를 4개 정도 소량 접합하는 방식)으로 도전하면 극단적으로 불량률이 올라가서 하나의 양품을 얻기 위해 끝도 없이 불량품을 생산해서 버려야 한다는 것도 문제입니다만, 몇 개 안 되는 유닛의 판매단가에 막대한 개발비가 녹아들어가야 하거든요. 즉 4K 5.5" 디스플레이 단가인 $100의 900배(5.5:165의 면적비)인 1억원 정도가 아니라, 그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아마도 주요 도심의 대형 건물과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이러면 단순히 몇 개 못파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1개도 못 팔 것 같다는 강력한 의심이 들기 시작하죠.

반도체 같이 비교적 병렬화가 쉬운 것은 일반적인 물건과 갭이 매우 큰 물건을 만들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데 위와 같은 이유로 만들지 않는 것 뿐이고, 충분한 돈이 있는 사람이 그런 것을 필요로 해서 주문한다면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1,000억 화소 카메라 센서 같은건 센서 수천개를 붙이면 되는 것이라 못 만들 이유가 없는데, 필요한 렌즈의 크기나 광학쪽 성능한계 등을 감안하면 이게 과연 실제로 사용이 가능할만한 물건(위성같은 곳에서라 하더라도)이 될지 그리고 성능상 게인이 있을지가 의문스러운 수준이니까 주문하는 인간이 없고, 그래서 안만들 뿐이죠. 실제로 주문하는 사람이 있는 분야는 수퍼컴퓨터 같은걸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천만원짜리 PC 대비 성능이 수천배는 높죠.

전기차 같은 것도 원래 자동차 초기(1900년 전후)에는 가솔린차와 증기차와 더불어 대세를 놓고 경쟁하던 타입 중에 하나입니다. 근데 도저히 상품성이 안나오니까 가솔린차에 밀려 100년간 거의 죽은채로 지냈다가, 최근 들어서 다시 상품성이 어느 정도 회복되어서 약간씩 등장하는 것이죠. 상품성이 없어서 안 만들 뿐, 성능 면에서 상용품보다 크게 우월한 것 정도야 다방면에 매우 많습니다.
18/07/15 04:24
수정 아이콘
와 대단한 답변이네요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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