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동안 열심히 일해 돈이 좀 생겨서
시계를 살 기회가 왔습니다.

지금은 결혼 예물로 태그호이어 하나 있습니다.
시계를 자주 차지는 않는 데
가끔 정장 입을 때 찹니다.

저는 남자들의 로망인 제임스 본드와 나사 달 착륙 때 암스트롱과 올드린이 찬 오메가를 사고 싶은 데
와이프와 장모님은 그래도 로렉스 (섭마..) 하라네요. 급이 다르고 오래간다고.

그래서 저는 그럼 지금 오메가 하고
몇 십 년 후에 돈이 더 생기면 로렉스 하겠다니까
그냥 평생 하나 산다고 생각하고 로렉스 하라네요.
특히 장모님이 강력하게 주장하십니다.

그다지 시계에 욕심이 없어
로렉스 안 사도 상관은 없는 데
또 나중에 기회 있어도 못 산다고 한다면 뭔지 아쉽기도 하네요.

지금 생각하면
결혼 예물로 오메가를 했어야 됐는데
그당시에는 돈을 아낀다고 태그호이어로 갔습니다.
태그호이어도 좋긴 합니다.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