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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24 11:44:31
Name 4월29일
Subject [질문] 출산을 앞둔 예비 아빠의 육아 스트레스 고민
안녕하세요.. 임신 4개월인 와이프를 둔 예비 아빠입니다.
군대를 갈때에도.. 취업을 할때에도.. 결혼을 할때에도.. 뭔가 고민이 있으면 글을 쓰게 하는 PGR..
제 인생과 함께하는 PGR 입니다! :)

요즈음은 와이프가 임신하여 저도 덩달아 조마조마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요.
다행히도 입덧은 그리 심하지 않아서 무사히 넘어 가고 있습니다.
입덧이 안 심했음에도 옆에서 안쓰럽고 짜증 받아주기 만만치 않았는데..
입덧 심한 와이프 였으면.. 아휴... 유부 형님들 존경합니다.

요즘 제일 고민은 애기 태어나면 육아를 어케 해야 하는지 인데요.
맞벌이로 둘다 대기업 비스무리한 곳을 다니고 있어서 아직까진 와이프가 현재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4개월 째)
집은 성남이고 제 직장은 성남 / 와이프는 강남 / 시댁은 성남 / 처가는 서울 은평구
제 나름의 플랜은 아기가 태어나면 (전세 만기가 아기 태어나고 3개월 후라)
와이프는 육아 휴직으로 6개월 정도 회사를 쉬다가 본가 근처로 이사해서 본가 (성남) 어머니께 아기를 같이 봐달라고
요청하면서 와이프도 복직하는 그림으로 가려고 하는데요.
와이프는 저한테도 육아 휴직 쓰라고 은근 압박 주는데 회사가 보수적이라.. 주저하게 되네요 (아직까지 남자가 육아휴직 사례X)
큰그림으로 웃으면서 와이프랑 어머니한테 얘기한적은 있지만 확답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어쨋든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밑에서 본 어떤 글 때문인데.. 아기가 태어나고 1년 동안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 나다고 해서요
다들 이혼 생각까지 한다고 하는데.. 뭔가 엄청 두렵게 느껴지네요..
아직 까지 3년 연애 1년 결혼 생활 동안 1번 연애 시설 결혼 하네 마네로 싸우고 말고는 크게 싸운적이 없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정말 육아 스트레스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인가요..?
혹시 미리 준비해서 충격에 완화할 무엇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유부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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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4 11:49
수정 아이콘
육아스트레스는 무엇을 상상하던 그것 이상입니다. 아기가 주는 행복감도 난생처음 겪는건데 그만큼 대가가 필요합니다. 미리 준비할건 같이 도와줄 어머님이나 도우미, 각종 육아용품, 그리고 체력?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4월29일
18/05/24 11:58
수정 아이콘
체력이 가장 걱정 된네요 ㅠㅠ
18/05/24 11:51
수정 아이콘
1. 무얼 상상하든 그 이상입니다. 토닥토닥.
2. 친정엄마 찬스를 쓸 수 있다면 그 정도가 상당히 완화됩니다.
3. 시어머니 찬스도 좋지만 대체로 친정엄마 찬스보다는 못합니다. 때때로 고부관계에 따라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회사가 보수적인 것보다도, '육아휴직을 써도 안 잘리는 회사인가?'가 훨씬 중요합니다. 쓸 수 있다면 쓰는 게 좋긴 합니다.
5. 글쓴분이 아무리 힘들고 고된 일을 하더라도, 신생아 돌보는 아내보다는 나으실 겁니다. 걍 다시 군대 간다고 생각하세요. 아내는 대대장이고 아이는 사단장입니다. 글쓴분은 이병 2호봉처럼 하시면 됩니다.
6. 홧팅입니다.
4월29일
18/05/24 12:00
수정 아이콘
으억., 이등병이라니요... 진짜 그정도 인가요?
육아휴직은 잘리지는 않겠지만.. 승진이나 암묵적인 많은것들을 포기 하지 않을까요?
물론 경험자가 없어서 제 상상속의 일입니다만
F.Nietzsche
18/05/24 14:38
수정 아이콘
이등병은 그나마 밤에 잠이라도 자지요....
사악군
18/05/25 11:24
수정 아이콘
100일간 매일 불침번 당번..근데 하룻밤에 불침번 근무가 3타임씩 잡혀있어..?
18/05/24 11:51
수정 아이콘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아기는 지금 뱃속에 있을때가 편한거니 지금을 즐기세요. 아내분과 어디 많이 드라이브 다니시고 하고 싶은거 많이 해두세요. 애가 태어나면 세네살까지는 편하게 뭐 하지도 못합니다. 그래도 애가 크고 웃는 모습 보면 고생한 것 따위는 다 잊어버리게 되니 조금만 힘내세요.
4월29일
18/05/24 12:01
수정 아이콘
3,4년은 그냥 내인생이 아니다 생각 해야 되는건가요..ㅠ
18/05/24 11:52
수정 아이콘
육아는 템빨입니다.
PGR자게에도 국민템 관련 글들이 꽤 있고 양질의 내용이니 참고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여유가 되시는 만큼 사람쓰는 것도 이래저래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돈으로 해결이 되는 문제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고 나면 돈씀씀이 관련 해서 그냥 쓰는 패턴대로 고착화 되는경우가 많습니다.
미리 어느정도 선을 정하셔서 쓸건 쓰며 지내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4월29일
18/05/24 12:02
수정 아이콘
역시 육아도 템이 중요하군요.. 당장 읽으러 갑니다
염력 천만
18/05/24 12:05
수정 아이콘
부모님 도움을 받는다면 처가쪽은 어려우신가요? 아내분은 육아스트레스+시댁스트레스를 함께 감당해야해서...
스트레스는 받는데 뭐 다들 이혼생각까지 한다 이런건 오바고요
아기 태어나고 3개월까지가 너무너무 힘들긴해요 사람이 밤에 자고 낮에 활동해야 하는데 그 생활패턴이 용납이 안되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뭐 적당히 풀리겠지 이런 식으로 접근하지 마시고 디테일하게 아내분과 대화하시면서 육아에 명확한 청사진을 그리세요
육아휴직 문제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분명하게 말씀하시던가 아니면 과감하게 회사에 육아휴직을 도전해보시던가 확실하게 결정하시는게 낫습니다.
4월29일
18/05/24 12:13
수정 아이콘
처가쪽은 일단 물리적으로 거리상 동선이 반대 입니다. 성남 (현재집, 시댁, 제 직장) - 강남 (와이프 직장) - 서울 은평구 (처가)
동선이 완전 꼬이죠.. 그리고 처가에선 조모님도 계서서 장모님이 모시고 있는 상황이라 애기 봐주시기도 어렵고요.
처형인 언니가 있는데 애기 둘인데 처갓집 근처에 살아서 장모님이 가끔 보지만 육아도우미 따로 쓰시더라구요.
저희 어머니는 일단 동생은 따로 지방에 살고 애기가 업고, 아버지랑 둘이 사시고 각자 돈 버시구요.
아마 어머니가 도와주시면 용돈이라도 드리면서 일은 잠깐 쉬시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라고 막연히 생각 하고 있는데
확실히 그냥 제 막연한 생각이라 확실하게 정해야 겟어요..
18/05/24 12:17
수정 아이콘
생후 37일 애기 아빠입니다.
하루하루 어마어마한 피곤함이 밀려오는걸 애기 얼굴보는걸로 씻어냅니다.
스트레스는 결국 체력적인 피곤함에 누적되어 서로 예민해져서 나타나는 현상인거 같구요.

저희부부는 저희어머니와 같이 살아서

아침에 어머니가 두시간정도 봐주고 그동안 와이프 숙면 -> 낮에 와이프가 육아 -> 어머니가 퇴근 후 저녁준비 -> 제가 퇴근 후 제가 애기 담당 -> 밤에 제가 애기 재우기까지 하면 전 따로가서 자고 밤동안 와이프가 케어(모유수유중입니다) -> 기상후 반복

이런 사이클로 돌아갑니다.
어머니와 제가 있는 시간에는 최대한 와이프는 쉴 수 있도록 저랑 어머니가 돌아가면서 보구요.
주말에는 제가 거의 전담해서 애기를 보는 식입니다.

중간중간 어머니랑 와이프랑 애기 케어때문에 신경전이 있고 제가 중재하는걸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외에는 체력적인 부분 빼고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물론 저희 어머니의 존재감이 어마어마해서 그런거겠지만요.

그리고 육아는 템빨입니다.(2)
18/05/24 12:18
수정 아이콘
다른분들도 말씀해주셨지만 육아에 대한 부분을 명확하고 진지하게 오래오래 이야기 해보시고 계획을 잡으시는게 좋습니다.
저희는 애 태어나기 전부터 어머니와 셋이서 엄청 대화를 많이 했는데도 초반에 생활패턴으로 삐걱거렸었거든요.
4월29일
18/05/24 12:27
수정 아이콘
정말 진심 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나 질문 드리자면 와이프분은 나중에 일 하시나요? 아님 계속 전업으로 가실 생각 이신가요?
18/05/24 12:30
수정 아이콘
아마 육아휴식 1년 후에 복귀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때되면 어머니께서 자영업을 하시다보니 어린이집 통학은 어머니가 봐주실거 같구요.
와이프도 회사 복귀 후 당분간 단축근무 식으로 가려고 고민중인거 같아요.

외벌이는 너무 힘들어서 흐흐
18/05/24 12:24
수정 아이콘
본격 맘카페 피쟐
일을 마치고 와~~집에가서 쉬어야지~!가 아니라 또 집에가서 일합니다.
그것도 물론 잠도 못잡니다. 애가 심심하면 깨요. 잠을 푹 자본적이 없네요.
남자야 잠깐 깨고 신경 쓰는 정도지만 여자는 깨서 모유수유하고 눈뜨면 모유수유하고 기저귀 갈면 모유수유 하고 밥먹다 모유수유하고
똥싸다 모유수유해야되서..
혼자 하기 힘들어요.
어떻게든 누군가 옆에 있어야되요.

육아는 템빨입니다.(3)
4월29일
18/05/24 12:30
수정 아이콘
모유수유를 남자가 하긴 힘들죠..ㅠ 모유수유가 아니라 분유면 괜찮지 않을까요..
데오늬
18/05/24 14: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분유수유를 쉽게 보시는군요.
깨서 분유타서 수유하고 트림시키고 눈뜨면 분유타서 수유하고 트림시키고 기저귀갈면 분유타서 수유하고 트림시키고
젖병이 산처럼 쌓이는데 그거 설거지해서 소독하고 나면 밥먹고 똥쌀 시간이 없습니다.
신생아에게 젖병으로 수유할때는 트림을 제대로 안 시키면 눕히자마자 다 토해서 옷 갈아입히느라 일이 2배가 되고
신생아는 하루에 10~12번 먹기 때문에 잘못하면 하루에 옷을 열번도 더 갈아입히게 되고
신생아는 혼자 절대 트림을 못하기 때문에 수유하고 트림 안하는 애를 한시간동안 세워 안고 돌아다니다 보면 다음 수유시간이 되는 일이 부지기수죠.
밤새 네다섯번씩 저걸 반복하면서 한숨도 제대로 못자고 그 생활을 짧게는 두달 길게는 3~4개월동안 반복하는 겁니다.
신생아 육아에 '괜찮은' 건 없어요. 엄마들은 먹고 싸고 자는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들까지 다 내려놓고 짐승처럼 사는 거예요.
4월29일
18/05/24 14:58
수정 아이콘
으어.. 생각보다 장난 아니군요.. 분유면 조금 낫지 않을까 생각 했던 저를 반성합니다..
김철(33세,무적)
18/05/24 12: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1년이라...전 2년동안은 행복했습니다. 크크
지금 4살, 2살인데...애가 고집이 생기고 하니까 지금까지 중에 가장 힘드네요.
몸 힘든거는 저는 참을 수 있었는데
애가 말 다 알아들으면서 말 안듣고 고집피우고 말하는거의 정반대로만 딱딱 하고 이러면 정말....
장판파 이후 아두(유선)를 바닥에 던진 유비의 심정을 느끼게 됩니다.

저도 두명밖에(?) 없지만...
한명과 두명은 정말 다릅니다.
한명 키워보시면서 둘째를 가질지는 잘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근데 예쁘기는 넘모 예뻐용 호에엥
염력 천만
18/05/24 12:40
수정 아이콘
둘다 아들인가요?
4살 아들 키우는데 하....
정말 하.... 밖에 안나오는 하...
김철(33세,무적)
18/05/24 12:43
수정 아이콘
저는 둘 다 딸입니다.
딸 키우면서 정말 아들 키우는 분들은 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딸도 이렇게 빡센데 아들은 ㅠ
4월29일
18/05/24 14:58
수정 아이콘
저는 둘째 가질일은 없을거 같습니다..덜덜..
18/05/24 12:40
수정 아이콘
14개월 딸 아빠입니다.
너무너무 이쁩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힘듭니다.
회사가 차라리 편할정도입니다..
4월29일
18/05/24 14:59
수정 아이콘
으어 주말에 회사 일부러 나오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는건가요..
18/05/24 13:03
수정 아이콘
출산하고 3개월은 육체적으로 넘모넘모 힘듭니다. 아이가 6시간 통잠을 자지않고 2-3시간씩(이것도 긴것)자다 깨니까요. 잠 제대로 못 잔채 아기 기저귀 갈고 맘마주고 목욕시키고 옷 세탁하고 집 청소하고 설거지 밥...하다보니 엄마는 세수도 못하는 일이 태반에 겨우 재워서 샤워하면 아기 우는 환청에 90%는 씻다 말고 튀어나가죠. 자다가도 아기가 숨 제대로 쉬나 벌떡벌떡 일어나 확인하고, 자지러지게 울때마다 뭐가 잘못됐나 발 동동동. 그렇게 피로와 불안감이 누적된 상태에서 작은 불똥 하나 튀면 다투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이혼 이야기 나올 정도로 싸우거나 심각하진 않았고 대게 어느 한쪽에서 치킨으로 화해를 요청하면 바로 풀리곤 했습니다. 흐흐; 이런 지옥 같은 짓 다시는 안한다고 결심했는데 지금 둘째 고민 할 정도로 아이는 이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가까이에 사시는 시어머니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양육차이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초반에 크게 있었지만 남편이 중재를 잘 해줬고 어머니가 도움 주셔서 제가 편한 부분이 컸기에 양육차이로 인한 트러블은 부드럽게 넘겼습니다. 어머니 덕분에 마블 신작 영화를 스포 안 당하고 모두 볼 수 있었거든요!
녹산동조싸~!
18/05/24 13:03
수정 아이콘
육아는 리얼이죠;;

15개월 아들 아빠입니다만,
회사 일 + 와이프 짜증 받아주기 + 애기 돌보기 3가지가 24시간 계속 돌아갑니다 ㅠㅠ

힘들긴 한데 그만큼 또 너무너무 예뻐서 참고 지내다 보면 1년 금방 지나갑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4월29일
18/05/24 15:00
수정 아이콘
으어 ㅠ 다들 힘들게 사시는군요 .. 저도 동참하겠군요
독수리가아니라닭
18/05/24 13:11
수정 아이콘
10개월 된 딸애 아빠입니다.
분명히 힘들긴 한데 지금은 딸이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저희의 경우는 오히려 딸아이가 없었으면 결혼생활이 위태로웠을 겁니다.

맞벌이하실 거라면 0세아도 받아주는 어린이집을 알아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희 딸은 8개월부터 다니는데 생각보다 적응 잘 하고 부부의 생활의 질도 훨씬 올라갔습니다.
4월29일
18/05/24 15:01
수정 아이콘
이사 갈때 주변에 좋은 어린이집 있는 곳을 신경써서 봐야 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유니브로
18/05/24 13:15
수정 아이콘
흐흐 너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처음에야 적응 못해서 고생좀 하시겠지만, 뭐든지 경험해보고 노하우가 좀 쌓이면 점점 할만 해 지실 거에요.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죠.

아마도, 첫아이의 육아에서 아빠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을거에요.
대부분의 첫 육아에서의 아빠의 어려움은 출산 전 후로 달라지는 와이프를 어떻게 대하느냐 라고 저는 생각 합니다.
맞벌이든 아니든, 육아의 대부분의 노고는 와이프 분이 감당하시게 되어 있고
아빠는 대부분의 업무가 와이프를 보조하는일에 그칩니다. 이때 얼마나 잘 서포트 하느냐, 얼마나 와이프의 기분을 잘 맞출 수 있느냐에 따라서
육아의 난도가 결정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엄마가 좀 더 쉴 수 있고, 본인의 기본 생리욕구(식사,수면,배변 등) 를 해결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만 있다면
모성이 풀 차지된 엄마들은 대부부의 육아를 완벽하게 커버하십니다. 참 대단하신 분들이에요.
보통의 경우는 그게 안되기 때문에 엄마들이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고
아마도 거의 유일한 배출구인 남편에게 부정적인 에너지를 쏟아놓게 되는것 같아요.

엄마들이야 10개월동안 아이를 품으면서 준비라도 했지, 사실상 아빠들은 갑자기 아이가 태어나면서 생기는 변화들에
적응하기를 어려워 합니다. 부성도 시간이 좀 지나야 생기지 아기를 안는순간 뿅하고 생기진 않더라구요.

쓸데 없이 글이 좀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최대한 엄마가 쉴 수 있도록 서포트 하시고
와이프가 내새끼 엄마로 폴리모프 되는 과정을 받아들이고 최대한 협력 하셔야 해요.
육아는 엄마가 거의 커버하지만 와이프는 남편이 풀로 커버해줘야 합니다.

힘들지만 좀 지나고 나면 세상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요. 조금만 참고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
4월29일
18/05/24 15:02
수정 아이콘
와이프한테 신경쓰기 명심하겠습니다.
엄마는 정말 대단 한것 같습니다.. 아직 부성은 잘 모르겟어요 막연하기만 합니다
유니브로
18/05/24 16:15
수정 아이콘
종종 저지르는 실수가,
육아는 엄마 일이고 나는 남는 시간에 도와준다는 마인드라고 생각해요.

남편이 밖에서 일하느라 힘들겠지만, 집에서 양육하는 엄마들도 마찬가지로 일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자기는 일했고 와이프는 집에 있었으니 쉬었다고 생각하면 매우 곤란합니다.

근무시간에는 각자 자리에서 일하고, 남편 퇴근하고 돌아오면 서로 적당히 커버해주면서 나눠 쉬는게 베스트 인거 같아요.
다음날 남편은 출근한다고 하지만 와이프는 밤새 못자고 다음날도 격무에 시달리는 경우도 왕왕 발생합니다.

저는 마침 육아 초반에 이직 덕에 1달 정도 함께 했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두배로 열심히 구직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한테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압도적으로 출근입니다. 만날 야근하고 새벽출근해도 회사가 훨씬 편해요.
아만자
18/05/24 13:47
수정 아이콘
PT 하셔서 근력 기르시고 유산소로 기초 체력 좀 쌓아두시면 상대적으로 육체적인 피로는 극복하기 수월하실 것 같습니다.
4월29일
18/05/24 15:03
수정 아이콘
운동은 정말 해야 겠어요 ㅠㅠ
18/05/24 14:18
수정 아이콘
잠을 못 자서 힘듭니다. 잠을 못 자서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싸움이 생깁니다.
몇시간만이라도 신경 안쓰고 푹 잘 수 있도록 헬프할 사람이 있으면 훨씬 편해집니다. (남편, 양가부모님, 언니오빠동생, 시터 등등)
4월29일
18/05/24 15:10
수정 아이콘
어머니 찬스를 써야 할것 같습니다 ㅠ
치키타
18/05/24 14:35
수정 아이콘
스트레스 순간 DPS 최대치가 군대보다 육아가 심했습니다. 케바케겠지만 정말 힘듭니다. 진심입니다..템빨이 중요하지만
사람빨이 중요합니다. 최대한 업무분담을 해야되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는게 좋습니다.
4월29일
18/05/24 15:11
수정 아이콘
으어.. 다들 정말 진심으로 이구동성으로 힘들다고 하시네요.. 정말 각오를 해야 할것 같아요
우메보시
18/05/24 14:38
수정 아이콘
그냥 님 직장 다니는거와 상관 없이 퇴근해서 와이프와 고통분담을 똑같이 하시면 싸울일 없어요. 물론 님은 직장생활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육체적으로 훨씬 힘들 수 있고, 다음 날 아침에 출근해서 일해야 하니까 편히 쉬고 싶을거에요. 하지만 그런거 배려해주기에는 아내분은 본인이 더 힘들다고 생각할겁니다. 가장 스트레스 큰 건 밤에 애가 수시로 울어대서 잠 못자는게 제일 큰데 이 때 그냥 모른척 주무시지 마시고 같이 일어나서 와이프 도와주고 아기 같이 달래주고 하면 똑같이 고통분담 했기 때문에 와이프가 뭐라고 할 수가 없고 싸울 일이 안생깁니다. (제 남편이 그랬어서 저도 애 낳고서 싸운 적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퇴근해서도 집안일도 좀 도와주고 아이랑 잘 놀아주면 모두가 평화롭습니다.
헤르젠
18/05/24 15:28
수정 아이콘
웰컴투 헬
시오리
18/05/24 15: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4살 딸 아빠에요..
댓글에 아내 많이 도와주면 싸울일 없다고 적으신 분도 있던데..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남편이 편한 회사가 아니라 완전 몸과 마음이 지쳐서 퇴근하는 회사면
마음은 도와주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무리를 하면 사람은 언젠간 폭발하게 되있어요

개인적으론 매일 같이 애 봐줄 부모님이 없으시면
돈 아깝다는 생각 하지말고, 아기 봐주시는 분 고용하세요.
3-4시간 이렇게 말고 하루종일 같이 봐주시는 분으로요.

그리고 괜히 자주 다투지 말고 어린이집 빨리 보내시는 것도 좋습니다.
애가 불쌍하다는 생각들면 몇시간만 맡기고 좀 쉬다가, 데리고 오는 것도 좋죠
괜히 무리하게 혼자보다가 방전되서 부부끼리 자주 싸우는 것보단 낫습니다.
사소야
18/05/24 16:38
수정 아이콘
생후 4개월차 아빠입니다. 육아는 정말 케바케입니다. 아기 특성이 다 달라서 제 아기는 잠버릇이 그래도 꽤나 순한편이었고 제친구아기는 거의 곰수준이어서 너무 편하고 반면 어떤아기들은 엄청 까탈스러워서 정말 고통스럽게 하기도 하더군요. 이건 태어나서 보기전까지는 알수가 없으니 미리 겁먹으시는게 별 의미없습니다. 다만 아내분 특성(성격이나 체력 등)은 미리 잘 살펴보시는게 좋겠네요. 제아내는 그래도 잘견디는거 같고 솔직히 아직까진 그렇게 힘들다는 느낌은 못받겠습니다. 싸운적도 전혀 없구요. 그리고 어지간하면 시어머님한테 육아도움받으면 아내분이 심적부담이 엄청 클텐데 좀 걱정되긴하네요. 어쨋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육아는 정말 가정별로 케바케라는거 그리고 돈을 들일수록 확실히 더 편해진다는거 특히 템빨 무시못한다는거 정도네요
오늘 뭐 먹지?
18/05/24 17:20
수정 아이콘
저 전업하다가, 최근에 재취업했는데, 진심 회사가 편합니다. 크크
고분자
18/05/24 19:03
수정 아이콘
본인을 위해 애가 막 빽빽 울고 잠 안자고 토하고 그래도 아 애기들은 원래 이런거구나 하고 넘겨야 됩니다. 추가로 형수님도 생각하고 더 배려해주실 수 있다면 더 좋겠죠.
만년실버
18/05/2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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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되자마자 어린이집 보내세요. 육아도 엄마아빠가 편해야 할수있어요. 애기때라도 이기적으로 육아하세요. 어짜피 5-6살되면 노예처럼 부림당해요 크크크
꽃송이
18/05/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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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들만셋(6,4,3살)키우는데 처음이 가장 힘들어요
지금은 큰애랑 같이 게임도 하고 좋습니다.
딸기맛우유♤
18/05/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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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낳기전부터 스트레스를 받으시는지 ㅠㅠ 물론 윗분들 말씀대로 힘들고 어려운거 맞습니다 저도 겪어왔고 지금도 진행중이죠...하지만 정말 너무너무 예뻐요. 그냥 보고만있어도 막 쭈뼛쭈뼛하고 어디서 이런 애가 왔을까 하루에도 열두번씩 신기하게 바라보게 된답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지금의 시간을 즐기세요. 다 잘될거예요!
착한아이
18/06/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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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여유가 되시면 가사도우미나 육아도우미 중 하나를 쓰시고 낮에 아내가 잠을 잘 수 있게 해주세요. 아내가 안심하고 잠 잘 시간만 생겨도 대부분의 다툼은 줄어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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