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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13 01:55:10
Name 알카드
Subject [질문] 스테이크 굽기에 대해 질문이 있습니다 (수정됨)
안녕하세요. 자취방에서 스테이크 구워먹은 회수가 손가락 발가락 다 합친 것보다도 훨씬 많아지고 있는 와중에 인터넷 자료로는 해소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전/현직 요리사, 스테이크 고수 등등 제게 가르침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 소매로 구할 수 있는 (가격대비) 최고의 고기는 어디에서?
여태까지 접해 본 고기는, 대형마트(홈플, 이마트, 롯데마트 등) / 백화점 식품코너(롯데, 신세계) / 집주변 정육점 / 숙성고기 전문점(감성고기, 에이징룸 등) / 그 외 인터넷 몰(정육각) 등등 입니다 ! 이쯤 사먹어보니 이젠 목적에 따라 구분해 사서 먹을 정도의 기준이 생겼는데요.
- 혼자서 대충 고기맛만 보고 싶다 : 동네 정육점에서 100g 3000원 이내인 미국산 등심
- 연인, 가족과 같이 먹을 퀄리티 높은 고기 : 백화점 식품코너나 숙성 전문점에서 드라이/웻 에이징된 고기 100g 8000 ~ 20000 정도의 등심, 채끝
여기서 두번째 조건에 해당하는 고기중에서 가성비 좋은 녀석을 최근에 열심히 발품 팔아가며 구하고 있는데 혹시 피지알러 고기덕후 분들께서는 어디 이용하시나 궁금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감성고기가 100g 당 가격이 제일 싸면서 (10000원 미만) 맛도 제일 좋았습니다. 인터넷 쇼핑몰도 좋고 서울안이라면 어디든 직접 가서 사올 용의가 있으니 많은 추천 부탁드려요~ 꼭 가격이 싸지 않더라도 비슷한 가격수준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맛이라면 좀 비싸도 괜찮습니다.

2) 시어링 정도와 오버쿡
제 개인적으로는 표면에 시어링이 얼마나 잘되느냐가 요리를 통해 얻어낼 수 있는 맛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방식은, 헤스턴의 스테이크 굽기 영상을 접한 뒤로, 원래 뿌리던 후추도 안 뿌리고(후추가 뭍은 부분이 덜 시어링 된다고 하네요?), 자주 뒤짚습니다(적어도 20초마다). 문제는 제가 원하는 크리스피함이 나올 때 까지 하고나면 항상 오버쿡이 되어, 제가 원하는 익힘 정도 보다 더 익는 다는 것입니다. 2.5cm 이내 두께를 쓰면 거의 이러고 그 이상의 두께는 고기 두께 빨을 받아서 덜하긴 한데... 이건 기술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두께로 인한 어쩔 수 없는 문제일까요???(어쩌면 제가 원하는 크리스피함이 너무 많은 거일 수도 있겠네요.)
아참 소금간은 항상 굽기 직전에 해서 삼투로 인해 흘러나오는 육즙이 받을 열도 고려해서 소금 치고도 키친타올로 한 번 더 닦아내긴 하는데 직전 소금간으로 인한 육즙 이탈이 원인이려나요??

3) 요리 과정에 대한 질문
- 시어링 최적화 : 오일을 팬에만 두르기 vs 오일을 팬 + 고기 표면에 두르기 vs 고기 표면에만 오일 바르기. 셋 중에 특별히 시어링이 잘 되는 순서가 있나요?
- 플레이버 보강 : 시어링 한 후에 불을 끄고 이때 버터+허브+후추를 넣고 녹은 버터로 베이스팅을 하는데 이렇게 해도 충분히 맛이 잘 녹아드나요? 어떤 영상은 시어링 하면서 넣기도 하는데 이건 제가 실험을 못 해봤어요.
- 레스팅 : 공기에 최대한 노출 (가능하다면 망 사용 혹은 젓가락 위에 얹혀두더라도) vs 랩에 싸기. 은근히 이 두 스타일로 갈리는 것 같은데 레스팅 관점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후자는 열을 보존하기에 속이 좀 더 익을 거 같아요.

다 쓰고보니 질문이 굉장히 많고 장황하네요... 대충 읽어보시고 답변해주시고 싶은 것만 답변해주셔도 되니 스테이크 초보 자취러에게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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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3 02:23
수정 아이콘
고기라면... 자게에 "고기의 모든 것, 구이학 개론" 을 검색해 보세요.
알카드
18/05/13 02:29
수정 아이콘
아 맞다 그 시리즈가 있었네요. 글이 길어서 스크랩만 해두고 잘 못읽었는데 야심한 새벽에 달려봐야곘어요 감사합니다~
아드오드
18/05/13 02:26
수정 아이콘
2에 관련해서는, 얇은 팬은 고기가 닿으면 고기에 열을 전달하면서 열을 잃어 시어링 과정이 오래걸리게 된다는게 이유중에 하나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두꺼운 주물팬을 쓰시면 좀 더 쉬지 않고 시어링이 되기 때문에 팬 위의 시간을 줄여 오버쿡을 막을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근데 전 사실 신경 안써요. 고기는 언제나 옳죠. 촵촵.
알카드
18/05/13 02:29
수정 아이콘
짱짱 두꺼운 롯지 무쇠팬 쓰고 있습니다 흑흑
아드오드
18/05/13 02:51
수정 아이콘
흙흙 너무 빡쎄게 시어링 하시는거 아닙니깡
이밤이저물기전에
18/05/13 02:30
수정 아이콘
고기를 덜 익히고 시어링을 쎄게 하고 싶으시면
좀 더 두꺼운 팬을 쓰시고 아주 쎄게 가열해서 쓰시면 됩니다
표면온도가 높을수록 씨어링이 빠르고 더 강하게 됩니다
두께가 얇은 고기인 경우에 유용한 방법인 반면...
두꺼운 고기인 경우 씨어링은 엄청 잘됬는데 안은 익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스킬렛 추천드려요
La La Land
18/05/13 03:21
수정 아이콘
팬의 온도, 고기의 온도가 중요하죠
요리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ON FOOD AND COOKING 에는

고기를 미리 덥히고 자주 뒤집어라
(중략)스테이크나 잘게 썬 고기를 밀봉해서 따뜻한 물에 30~60분 가량 덥혔다가 즉시(따뜻한 고기에서 박테리아가 빠르게 증식하므로) 조리하면 익힘시간, 또는 과잉 익힘 시간을 1/3 이상 줄일 수 있다
(중략) 만약 완벽한 그릴 자국이 나게 익히고 싶다면 한두차례가 정답이다. 만약 질감과 촉촉함이 더 중요하다면 1분마다 뒤집는 것이 정답이다


그리고 고기에 오일을 바르는 이유는 마르지 않게 하기 위해섭니다.
오일의 양은 적당하면 됩니다. 단 팬에 두르는 정도가 아니라 살짝 잠기게가 좋아요.
알카드
18/05/13 13:17
수정 아이콘
첫번째 중략이 수비드 과정인거죠 사실상?? 후자의 그릴링은 제가 별로 니즈가 없어서 흐흐
근데 고기가 마른 상태여야 시어링이 더 잘돼서 좋은거 아닌가요?? 오일은 제가 너무 적게 쓴거군요..
18/05/13 03:39
수정 아이콘
잔기술을 알려드리자면...
고기를 살짝 냉장고에 넣었다가 구우면 내부가 덜 익습니다...
원래는 이게 단점인데 얇은고기 시어링 할때는 얍샵이 기술이 됩니다 크크크
이밤이저물기전에
18/05/13 04:29
수정 아이콘
오홍 이거 유용하겠네요
다음에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감사요
알카드
18/05/13 13:14
수정 아이콘
아 앞으로 상온에 빼놓지 말아야겠군요? 크크 피지알 스테이크글에 어떤분도 상온에 내놔봐야 매우 나쁜 효율로 온도가 올라간다고 위생까지 고려하면 그냥 굽는게 낫다고 하셨는데 요 의견이 힘을 더 실어주네요
18/05/13 11:24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J3wb-vYKknk
요 영상을 보시면 고기 겉면을 튀깁니다. 이런것도 한 방법일 수 있어요
알카드
18/05/13 13:15
수정 아이콘
아 부첼리! 이 영상도 참 보는 재미가 있죠. 한번 기름을 붓고 기울여서 튀기듯이 해보는 것도 해봐야겠네요
18/05/13 13:27
수정 아이콘
그리고 팬을 코팅팬이 아닌 무쇠팬이나 스뎅팬을 써보는 것도 좋구요, 그리고 팬에 뚜껑을 닫고 하는것과 안하는것도 차이가 있습니다. 뚜껑은 취향차이 해보시고 좋은걸로...
WhenyouinRome...
18/05/17 19:22
수정 아이콘
전 이마트 가는데 고기살때 이마트 달링다운 상급수준 들어오는데 사십프로 행사할때 가성비가 최고인 듯 합니다. 마침 이번주 달링다운 부챗살 오천육백원짜리가 삼천원대에 행사중인데 한우 원플등급 정도 되는거같네요. 윗등심은 두께는 스테이크하기 낫베드인데 마블링은 일등급 간신히 걸친 정도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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