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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8/04/18 11:15:36
Name EY
Subject [질문] 헤어지거나 차이거나 했을때의 감정이 무었일까요?
게시판의 피지알러님의 사연 처럼 그리고 댓글에 많이 달려있는 분들의 한 사람과 같이 저도 이별아닌 이별을 겪게 되었습니다.
헌데 이번에는 잠수이별, 헤어지기를 통보 받기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인데... 어떠한 감정인지를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공허 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의욕이 없어지는, 서운함  등등...
정확한 감정이나 원인을 알면 어떻게든 좀 바꾸어 볼텐데 그냥 암것도 못하고 가만히 멍하니 있네요...

이런 감정은 약물로 고칠 수 없는건가요? 여러분은 어떤 감정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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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8 11:23
수정 아이콘
당연한 감정이고, 절대 '고침'의 대상은 아닐것 같네요.
약물은 그렇게 슬플일 아닌데 과도하게 슬프고 힘들고 그럴때 도와주는거지
또는 충분한 애도기간후 지금쯤 감정이 정리되어야되는데 지속될때 도와주는거지
당연히 있는걸 없애는데 쓰면 뭐 인간성의 상실로 이어지는거 아닐까요.
초코궁디
18/04/18 11:29
수정 아이콘
시간과 다른 사람이 약입니다
현직백수
18/04/18 11:29
수정 아이콘
희노애락의 결정체
해피팡팡
18/04/18 11:35
수정 아이콘
지나고 나면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전 저를 위한 소비를 하다보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현직백수
18/04/18 12:51
수정 아이콘
일겅...

시간아까움..
세츠나
18/04/18 12:01
수정 아이콘
회사 면접 후 통보 기다릴 때(불합격임을 거의 확신함에도)와 거의 유사한 감정입니다.
그냥 초조한거죠. 사실 '오직 연애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은 거의 없습니다.
이건 연애로 인해 겪고있는 상황이니 매우 특수해! 라는 선입견부터 없애시는게 좋습니다.
18/04/18 12:06
수정 아이콘
아 그감정 뭔지 알겠네요.. 초조함..
세츠나
18/04/18 12:25
수정 아이콘
이상적인 방법은 감정에 매몰되지 말고 그 자체를 관(觀)하시는 것인데, 이건 사실 사람에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게 어려우므로 내가 현재 처한 상황이나 감정이 잘 파악이 안될 시 비슷한 다른 경우로 치환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연애를 회사로 치환하는건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비유란 한 가지 경우가 모든 경우에 적용되지 않으므로
경우에 따라 적당히 가족, 소모임, 학교 등 다른 걸로 해보거나 동시에 해서 어느게 정확한지 체크해보시면 좋습니다.

일단 무슨 감정인지 대충 감이 오셨다면 그 해결책도 거기서 도출해보시면 됩니다.

이 경우 위에선 면접을 예로 들었지만 실제로는 해고를 앞둔 상황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회사에 내가 해고되지 않게
강제할 방법은 거의 없으므로 감정소모는 최소한으로 하고 퇴직금이나 최대한 받아내도록 노력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지금 회사에 끊임없이 매달린다고 아무런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당장 있는 회사일은 충실하게 다 해야겠죠.

만약 이게 연애가 아니고 회사일이라면 퇴직금 나오면 그걸로 좀 쉬면서 여행이라도 다니고 자기계발을 하거나 이직을
준비하거나 해야겠죠. 현실적인 준비를 하시다보면 암담하고 초조한 감정도 같이 없어집니다.

근데 재밌는건 실제 해고가 닥치면 마찬가지로 초조해서 아무 것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거죠. 그러면 또 반대로 치환을...
18/04/18 12:46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8/04/18 13: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여기에 한표!
By Your Side
18/04/18 13:14
수정 아이콘
기다리지 마시고 먼저 선빵 날리세요.
18/04/18 13:16
수정 아이콘
선빵이요?
By Your Side
18/04/18 13:19
수정 아이콘
상대가 잠수를 한 상태이고 상대방이 헤어지자는 말을 하는 걸 그저 멍하니 기다리는 상황 아닌가요?
18/04/18 13:58
수정 아이콘
네 맞아요. 근데 혹시나 혹시라도 다시 돌아와서 잘 해보자고 할까봐.... 그래서 선빵(?)을 못날리겠네요...
스프레차투라
18/04/18 16:51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엔 미래의 계획들이 파토난 타격이
가장 쓰리면서도 헤어나오기 힘들더군요.

가령 5월에 세운 여행계획, 7월 기념일에 맞춰
구상한 선물과 이벤트, 그에 비롯된 설렘, 기대감,
거기에 당연스러이 예정(이란 표현이 웃기지만)
되어왔던 데이트, 스킨쉽, 대화와 공감 등등.

이 모든 것들이 1타에 와장창 박살나버리니
맛탱이가 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친한 친구와의 약속 한 번 깨지거나 밀리는 것도
서운하고 허탈한데, 이건 그만한 약속x100 이니..
차라리 내가 마음 정리하고 이별 고하는 입장이면
백신이라도 맞아둘 터인즉, 차일 땐 짤없죠.

거기에 차였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분노+좌절감,
지난 추억들이 가해오는 미련과 이불킥유도 연타는
그로기 상태에 빠진 찌질이를 빚어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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